어제 피노키오님도 질문을 하셨고해서 조금 찾아보았습니다. 그쪽은 아예 손을 놓은 지역이라..

일단 대구, 경북쪽은 진보후보라고 불릴만한 사람 자체가 나서질 않았습니다.
이게 이전 선거에도 누군가 나와서 이기든 지든 바람의 맹아를 남겨둬야 하는데 이 지역은 씨앗 조차 없습니다.
교육감은 그래도 전문성이 있어야 하죠. 접장들인 선생들을 다뤄야 하는 일이고
그쪽으로 박사들도 우글거리기 때문에 구의장 시장과는 또 다른 사전요건이 존재합니다.
동네 치킨집 아저씨나 열혈 목사님,  조기축구회장이 구의원 시의원은 나설 수 있어도
교육감에 나서기는 힘들지 싶습니다. 나온 사람들 보면 다들 교수나 교장 등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구 경북에서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교장 교장, 학부모 협의회등 단체에 생존이 가능하겠습니까?
저는 무척어렵다고 봅니다. 그쪽에서는 진보 시민단체 동호회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김부겸과 같이 새정치 간판을 달고 나와도, 그것이 지역발전 또는 심하게 말해서 "박근혜 정부의 참된 성공"을
위해서라면 40% 이상 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만 교육은 이런 지역별 이슈가 적은 편입니다.  대구경북인들의
교육에 대한 회로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보교육감  -->   전교조  -->   아이들 빨갱이 만들기 ----> 버릇없는 아이들   ---->보수적 권위손상 --->  친북세력 생산 --->극가전복

이게 그들의 사고회로에 hard-wired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아무곳이나 <전라도>를 넣어서 지역혐호를 강화시키죠.
그래서 대구경북에 야권 국회의원은 가능해도 교육감, 또는 진보교육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 시도조차 어렵습니다.
그 결과가 이번 교육감 선거에 반영된거라고 봅니다.  이 지역은 모두 전임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한 케이스 입니다.
이것도 생각해볼 거리입니다. 당선된 보수 교육감은 왜 모두 2번이어 교육감을 연임 하는지... 
 
대구 경북은 이전 교육감 선거에서도, 교장단, 교감단, 수석교사 정도에 있어서도
진보적 의식을 가진 사람을 지지, 묵인은 커녕 그 1/10000도 용서조차 안되는 곳니다. 
아마 진보쪽 힘을 입고 교육감 선거에 나오면 그 집안 자체가 거의 빨갱이
집안으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그런 도시는 인적 네트워크가 매우 조밀하죠.
목 좋은 사거리  상점자리도 절대 타지인들에게 내주지 않는 곳이 대구라고 합니다. 놀랍죠.
이런 농담도 들었습니다. 타지인이 대구에서 장사로 살아남으면 지구 어디에서도 살아남는다.
관련하여 겪은 몇 에피소드도 있는데 이건 다음에 풀겠습니다.
.... 그래서 대구 경북에서는 진보 패배  (패배라기보다 등장을 안했습니까 승패에서 빼야 하겠습니다.)

문제는 울산.

진짜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는 것이, 이전 한나라당이  기호 2번일 때는 2번 교육감 당선, 
이후 여당이 1번일때는 1번 교육감이 당선.  아마 로또 교육감이라는 말은 울산발이지 싶습니다.
이번에는 보수에서 3사람, 진보에서 1사람 나왔습니다. 득표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복만(보수)    36.2
정찬모(진보)    27.5
김석기(보수)    22.9
권오영(보수)    13.4

재미있는 것은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당선된 김복만 후보가 진보후보보다 20% 이상 앞섰다고 합니다.
이 말은 답을 하지 않은(못한) 사람들은 교육감이 누군지도 모른다는 거죠. 그렇게 표가 분산되었는데
김복만 지지자들이 매우 똘똘 뭉쳐서(다른 지역의 진보후보자 지지지와 같이) 투표를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그 수가 30% 이상이면 진보든 보수든 교육감 먹는 거죠. 아쉽게도 진보후보는 여기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이전 선거에 비해서 진보후보의 득표는 늘고, 보수는 감소했다는거죠.
이것은 번호표 풍차돌리기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수후보가 2-3명 더 나와주고 다른 보수 후보가 더 분발을 했어야 합니다. 부산같이 7명 정도
나와서 자기들끼리 "전교조 말살단 단장"에 자기가 더 적합하다고 약을 팔아서 지지고 볶고 해야하는데...
그리고 이번에 당선된 김복만후보는 선거운동으로 엄청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비교적 작은 도시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진보에게 다음 기회의 긍정성을 알려준다고 봅니다.


비행소년님의 질문, 보수는 이권을 탐하는대 진보는 아니다...  사실 이건 제 희망이 좀 섞인 것도 있고요.
교육감은 아까 말씀드린대로 자격이 좀 다르죠.  진보 교육자는 진보정치가보다 만들어 내기 힘이 듭니다. 그래도 전문적인
분야니까요.  교육학 정도는 잘 알고있어야죠. 수능이 뭔지 지금의 교육제도, 상대성 이론보다 100배나 더 복잡한
지금의 대입제도를 이해하고 있을 사람은 적다고 봅니다. 여기에 몰빵을 해야 겨우 알 수 있을 정도니까요.

조희연이나 김석준이나( 제가 아는 분이 이 두분뿐이라.) 그들이 살아온 삶을 볼 때 이 양반들이 납품업체 엮어서
사리사욕을 취하고 이러지는 않을 겁니다. 그럴 것이라면 이미 다른 직종을 잡았을 겁니다. 이전 교육감 임혜경의
악행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선생님 학부모(간부급?)은 나름 알고 있습니다. 업체들 갈구고..(갈구는 이유야 뻔하죠.)
교육감 선거에 보면 교장선생님들이 좀 많은데 그 이유가 뭐겠습니까 ?   체인점해서 벌어봐야 본사에 다 털어주니
차라리 본사를 접수하자, 이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안그런 교장선생님, 참교육자들도 있지만 불행히도 그런 분들은
이런 험한 일에 나서지를 않죠.  또 부산과 같이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멸시받은 것을 참지 못하여 나온 교장선생님도
계시죠.  어찌나 고마운지... 이 분,,, 담에 보면 쭈쭈바라도 하나 사드려야할 듯.,

진보가 계속 이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수들도 학습효과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눈앞에 현찰이
있으면 단일화하기 힘들겁니다.   다음 선거도 비슷할 겁니다. 아마 비난전이 가속화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되면 진보교육감이 지금 해야할 일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추가+
 결론:    보수든 진보든,  교육감 선거에서는 확실한 지지자
         30%만 확보하면 반드시 승리한다.    아무리 이름 섞어 놓아도 찾을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