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승리했느냐는 다른분들과 생각이 일치합니다. 하지만 이득을 본건 새정연이라 봐야겠죠.

일단 서부벨트를 재건한것이 이번 선거의 최대수확이라고 봅니다.

과도한 충청몰입으로 충청이 제2의 영남이 되는것은 반대지만 지역등권전략의 필수요소라는 점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특히 대전시장선거의 승리는 유성구표심도 그렇지만 안철수가 염홍철과 교감하고 당력을 쏟아부었던게 컸던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이 경고까지 날릴정도로 안철수가 권선택과 지도부를 데리고 염홍철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면서

대전의 유권자들에게 염홍철이 권선택후보에 호의적이거나 최소한 중립은 지킬거라는 인상은 줬다고 봐야겠죠.

이 점이 장년층에 어필했다고 봅니다.

반면에 새누리당의 박성효 후보는 염홍철을 따로 만나긴했지만 별로 이슈가 되지 않았고 박성효 본인도 염보다 박을

강조하는 선거전략이어서 실패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달님이 대전에 나타나서 이긴거라고 하는데 언론에선 문재인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군요.

왜 저는 그 이야기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유시민이 자기 선거는 망쳤지만 유시민효과가 전국을 강타해서 전체적으로

승리한거라는 아전인수식 판타지가 생각나는 걸까요?ㅎㅎ


영남지역은 부산은 오거돈이 거의 당선될뻔했고 대구의 김부겸은 당선된 권영진이 존경심을 나타낼 정도로 대박을 쳤더군요.

낙동강벨트같은 떠들석한 허장성세 없이도 얻은 성과라고나 할까요?

특히 김영춘과 오거돈의 단일화를 별다른 진통없이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었던것은 지도부의 공입니다.

후보 본인과 그 지지자들도 단일화 과정에서 상대후보를 이명박과 엮는다던가 온갖 악의적인 마타도어와

캠프사무실에 전화욕설등으로 상대진영을 시달리게 한다던가 그런 모습이 연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거돈후보가 김영춘의 지지세를 그대로 가져간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 선거에서도 당차원에서 이런식으로 조용히 승리하는 경향을 계속 가져갔으면 합니다.

그러나 추후에 당대표가 바뀌면 선거전략이 다시 예전처럼 목소리만 큰 방향으로 퇴보할 수 있겠지요.

새정연이 생길때 중도화다뭐다 말이 많았는데 사실 이 정도가 새정연이 최대로 취할수있는 스탠스였다고 봅니다.

중도화라는건 무리한 우경화도 아니고 비무장지대에 경기장을 만든다거나 평창동계올림픽을 북한과 공동개최한다거나

김상곤이 공약하다 자멸한 무상버스같은 쓸데없는 공약을 남발하지 않는데에 의의가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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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