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문재인 특전사 떡밥이 이슈인데... 

문재인이 지난 대선 당시 특전사에 가서 진짜싸나이 코스프레를 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죠. 그리고 일각에서 '뭐 저런 미친놈이 다 있나'라는 반응이 있었구요. 

아마 내막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대한민국 대선후보가, 그것도 특전사 제대한 사람이 그런 이벤트도 할 수 있는거지 뭘 그러냐 할 수도 있습니다. 대선후보의 투철한 안보의식을 어필하는 이미지 전략일 수도 있구요. 그러나 그래도 무방한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 것이죠. 

문재인의 특전사 코스프레가 호남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가 쉽게 비유하자면 이런겁니다. 세월호 유족들과 그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활동비로 먹고사는 놈이 어느날 느닷없이 구원파교회가서 진지하게 예배드리고 되려 잘했다고 큰소리는 것과 거의 비슷한 황당한 상황인거죠. 아마 실제로 그러는 놈이 있다면 개또라이 미친놈 소리를 듣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거구요. 

아무리 선의로 봐주려고 해도 그것은 본인이 어떤 위치에 있는 자인지를 망각한 것이며, 세월호 유족들을 능멸하는 행위이며, 아무 생각없는 멍청한 자임을 셀프 인증하는 것과 같은거고, 그것이 당연한 상식적인 반응일겁니다. 그것은 굳이 세월호의 피해당사자가 아니라도 두뇌가 멀쩡한 사람이라면 능히 헤아릴 수 있는 것일테구요.    

그런데 그런 상식적인 반응을 하는 사람들에게 <피해의식이 쩔어서 아무데서나 세월호 타령이네> 라는 식으로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문재인한테 뭘 얼마나 얻어처먹어서 저러는지는 내가 알 바 아니나,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여담인데, 문재인의 특전사 코스프레를 보면서 호남사람들 상당수는 '뭐 저런 생각없는 미친놈이...' 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분노하셨을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문재인을 몰표로 지지하였지요. 일각에서는 그런 놈에게 지지표를 던지는 호남사람들은 바보들이 아니냐라는 주장도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오죽하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저러겠느냐' 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그나저나 호남의 지지로 대선후보가 된 자가 특전사에 가서 그런 또라이같은 이벤트를 벌이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오히려 혀를 차는 사람들에게 미친듯한 삿대질을 하는 꼴을 구경해보니 사람은 참 다양하고도 오묘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런자들이 막상 선거때만 되면 호남에 대고 온갖 알랑방구를 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