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가 야당이 서울,충남북,,세종,강원,대전,광주,전남북을 석권하고 9석을 얻고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새누리의 선방 새민련의 선전으로 해석들을 하고 어느 누구도 승리했다고 하기는 어려운 선거라고 분석을 합니다.
인터넷 친노 사이트들에서 친노들은 역시나 국민이 개새끼라는 한탄을 하지만 저는 야당의 승리이고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왜 야당의 승리이며 국민의 승리라고 하는지 말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불만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여당에 표를 주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먼저 정당차원에서  새누리와 새민련을 평가해 보겠습니다.

애초에 새민련은 호남과 서울을 빼고는 충남정도가 가능성이 있었고 사실상 모든 지역에서 전패를 예상하였습니다.
정당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등 모든 객관적 조건이 대패를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단순 숫자로만 본다면 9석을 차지하여 과거보다 한석을 추가하면서 여당보다 한석 많은 승리를 하여 
숫자적으로 승리라고 자임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선거 전략이나 캠페인은 두당다 그저 그렇지만 마지막 새누리의 엄살과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읍소작전이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마 경합지역이 다 새민련으로 넘어왔을 것으로 봅니다.
인천의 경우를 보면 블랙아웃기간중 6월 1일부터 3일 사이에 10%정도 지던 유정복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았고 다른 지역도 막판에 보수표 결집이 이루어 졌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새누리가 촌스럽고 단순 무식한 고식적 방법이었지만 효과를 보았고 새민련은 세월호 사건을 당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표로 연결하는 기억에 남는 캠페인이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누리가 엄살피우고( 여론조사 추이를 보자면 엄살도 아니지만)  박근혜를 지켜달라고 하는데 여기에 대항하여 자당의 지지층을 결집시킬 호소력있는 캠페인이 없었습니다.

두번째로 새누리는 잡음없이 일사분란하게 선거에 임했지만 새민련은 광주 경선으로 내홍과 함께 내부에서 흔드는 친노세력 손학규의 삽질
거기에다 문재인의 사실상 사보타쥬를 겪었고 인터넷 여론을 주도하는 친노 지지자들까지도 안철수나 김한길을 비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직 대선후보로 상위권에 랭크되는 문재인이 부산 경남에서만 왔다갔다하면서 자기 기반 선거에 몰두하는 상황은 안습입니다.

이번 선거의 질적인 측면에서 새민련의 승리입니다.
비록 경기와 인천을 잃었지만 충청지역을 완전히 석권하였습니다.
대전의 경우 구청장과 시의원들까지 이겼습니다.
대전의 경우 권선택이 박성효에게 초반에 20% 뒤진채 출발한 상황에서 대단한 일입니다.
전통적인 호충연합의 복원이 이루어진 셈이고 이는 친노들의 입지축소 영남후보론을 위축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서울에서 유력 대권후보로서 지지도를 갖고있는 정몽준을 10%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서울의 구청장을 25개중 20개를 석권 시의회도 석권하여 수도 서울의 민심과 권력을 장악하였습니다.

이번에 고전하거나 잃은 지역을 보면 새민련이 힘들 수 밖에 없는 지역입니다.
인천의 송영길 솔직이 좋은 평을 받지 못하였고 경기는 김문수가 2선을 하면서 나름 잘하였고 닦어놓은 터전에다 남경필 역시 무시못할 인지도와 세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강원의 최문순도 산하 단체장이 모두 낙선한 것에 비하면 선전한 것이고요

세월호 같은 사건이 일어났는데 새누리가 이정도로 방어하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사고 수습에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것이 단순히 이정부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입니다.
말 그대로 적폐였기에 정권의 부패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로 보았고 또 박근혜가 해경해체 행안부 팔다리 자르고 정부 조직개편 안전처 신설등으로 나름 신속하게 대책을 내놓았기에 그런 정도로 분노가 수그러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 대형 사건 사고가 잊혀지는데 68일이라는 연구결과처럼 이제는 많이 분노가 가라앉았다고 봐야지요

또 임기초반인데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대패하면 박근혜의 레임덕이 너무 빨라서 국정이 표류할 것을 우려했다고 봐야하고 안대희 낙마로 그런 위기감이 고조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변화에 대한 의사표시를 확실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이나 여당이 방향전환하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비록 보수 후보의 분열이 큰 원인이지만 진보 교육감들이 전국을 석권했고
지난대선에서는 물론 전통적으로 박근혜에게 아주 우호적이던 충청지역이 처음으로 새민련을 몰빵 지지했다는 사실
서울에서 정몽준을 10%이상 따돌리고 강남에서조차 득표가 예전만 못했다는 것과 경기와 인천도 피말리는 접전을 했다는 것을 보면 국민들은 정부의 정책기조를 바꾸라는 의사표시를 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새민련이 대안세력으로 인정받고 캠페인을 효과적으로하고 내부 단결이 잘 되었더라면 경합지역을 이겼고 그랬으면 압승이 되었을텐데 그동안 친노들이 말아먹은 야권이었기에 대안세력으로 국민들에게 각인이 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열우당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이긴 선거입니다.

친노들만 흔들지 않으면 김한길 안철수 체제가 정비를 해서 대안정당으로 국민들앞에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 결과가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