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는 닝구의 영남패권 문제제기를 지역주의 연장선상으로 폄하하고
일베는 세월호 유족들의 정당한 정부비판을 유족충이라 부르며 벼슬아치로 몰고가죠

조금만 반정부적인 모습을 보여도 마찬가지구요..

 

친노는 자기의견과 반대되면 알바로 몰거나 정신병자 취급을 하고
일베는 자기의견과 반대되면 팩트거리면서 홍어를 찾죠


이 두 집단의 공통점은 누구든 '한수아래'로 본다는 겁니다.

'니들이 광분하고 있는 그거 선동당한거야..'라는 그들만의 우월감..

 

각설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주듣는말을 보면


1.전라도사람은 좀 이상해

2.내가 전라도 사람은 별로였는데 너는 사람이 참 괜찮은..어쩌고 옘병 개수작

3.어휴 역시 전라디언..

4.전라도 여자들 참 드세지(어머니 죄송ㅠ ㅠ)

 

위의 1~4중 1은 바로 엊그제 술자리에서 들은 말이고

나머지 2~4는 뭐 수시로 듣는 말입니다..

 

저는 고향세탁까지는 아니지만 설라디언으로서 사회생활하며
누가 물어보기전엔 부모님 고향을 굳이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1~4같은 버리지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나를 쳐다볼 그분들의 시선이 싫어서요

 

반면 경상도는 아주 자랑스럽게 '내고향 부산' 또는 대구라고 말하는 편이죠

 

심지어 제가 부산을 아무생각없이 '시골'이라 칭하면(시골다녀왔냐? 등의)
졸라 어이없어하며 짜증내는 경우도 있더군요
'부산이 먼 시골이냐'라며..

서울에서 멀면 다 시골이라고 부르는거지 그게 뭐라고ㅋ
여튼 대단한 상도 부심 납셨습니다...

 

제가보는 전라도 사람은 살면서 뭔가 좀 불편합니다.

 

1.자신들의 정당한 몰표도 실제로 부끄러워 하고
(적어도 경상도보단 명분있는 투표라고 생각했는데 노무현이 이 마지막 자존심 까지 짓밟음)

 

2.남들이 전라도 뒤통수 어쩌며 욕하는걸 그저 웃으면서 '맞아맞아..그런면이 있어 허허'거리기도 하고

 

3.노빠들처럼 신나게 노멘거리며 김대중 찬양도 못하며

 

4.홍어 맛있다고 하면 가끔 이상한 시선을 느낍니다(이건 피해의식일지도)

 

5.고속버스를 타고 전라도에 진입하니 어떤 어린놈이 '헬게이트 열렸네ㅋ운지ㅋ'
이런건 요즘애들 일상다반사죠


제 생각엔 경상도 보다 전라도 사람이 서울말 빨리쓰는 이유중 하나가
남들이 굳이 본인 고향 알아봤자 좋은꼴 못볼 꺼라는 심리적인 이유도 있을거라 봐요

심지어 태어나서 전라도에 몇번 가보지도 않은 설라디언인 저조차도
이국적인 조각미남 탤런트 오지호의 전라도 사투리를 보며 낮부끄러운 적이 있을정도니까요

 

반면 경상도는 굳이 사투리를 고치려 하지 않죠..그럴 필요도 없구요

억양때문에 힘다고들 하는데 아마도 전라도사람같이 편견에 시달렸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어떤집단에서 전라도사람이 굉장히 헌신적이고 열심히 노력하면 어떻게든 그사람의 이상한점을 전라도와 연관지어 찾으려는
경향도 자주 목도하구요..

적어도 저에게 전라도란 족쇄에 가깝습니다...뭐 그렇다구요 푸념이죠^^

아크로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