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번에 고승덕의 딸이 아닌 아들이 동일한 폭로를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지금 고승덕을 욕하는 분들의 태반은 아들을 향해 "저 호로~~ 어쩌구" 하시지 않았을까?


그래서인지 적어도 인터넷이나 페이스북에서 보면 고승덕을 욕하는 사람들은 40대 남성들이 많은 것 같다. 자신들의 딸에 대한 사랑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 지금 고승덕처럼 딸과 개싸움하는 듯한 모습을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다.


딸이 아빠를 증오하게 만든 것 자체가 아빠의 잘못, 딸이 문제 제기를 했어도 거기에 대해서 똑같이 맞받아치는 게 잘못.


이런 의견을 내는 분들이 대부분 40대 남성들이다. 좀 심하게 말해서 딸바보들의 전형을 보는 느낌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번 폭로전을 기획한 누군가의 이미지 조작에 철저하게 말려들었다는 느낌이다.


반면 오히려 캔디고와 비슷한 연배의 여성들이 아빠인 고승덕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도 꽤 보인다.


이번 사안은 이미 한 집안의 내부 문제가 아니다. 캔디고 역시 서울시 교육감 선거라는 공적 영역의 이슈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발언한다는 자신의 의도를 분명하게 했다.


그렇다면 고승덕이 딸의 폭로에 대해서 정확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맞다. 딸의 폭로에 대해서 아버지라는 사람이 똑같이 맞서서 개싸움을 한다는 식으로 인상비평을 할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다.


고승덕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적어도 공인(이라고 치고)으로서 이번 사안을 처리하는 태도는 오히려 신뢰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