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나는 고승덕만이 아니라 서울시 교육감에 대하여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유권자도 아니고 딱히 내가 좋아하거나 기대할만한 사람이 출마한 선거도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어라
가만히 보니 우리나라 정치판과 유권자는 조폭과 별 다름이 없다라는 것이다.
조직없고 소속 없는 고승덕이가 당선 유력자가 되자 서로 원수보듯 하던 수꼴과 깨시들이 대동단결하여 고승덕을 밟아버리려고 하더라 이말이다.
그런데 그 논리나 상황이 엿같다.

동방예의지국에서 아직도 대학 신입생들에게 선배들이 줄 빠따를 때리고 술을 억지로 먹이며 회사나 어디에서 선배들 마음에 안들었거나 자기 주장을 내세우면 싸가지 없는 넘 선후배도 모르는 넘으로 매장되는 사회에서 말이다.

딸이 아버지가 자식을 버리고 돌보지 않은 패륜 아버지라고 온 세상에 떠들고 그도 모자라 인터뷰까지 해가면서 부모 앞길을 막은 사건
그것도 무려 미국 시민권자가 대한민국 서울시 교육을 걱정해서 선거 몇일 남겨두고 터트렸다는 것이다.

최소한 말이다.
미국은 아버지가 아버지 답지 않으면 싸대기 올려치는 것이 당연한지 모르지만 아직까지 동방예의지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에서 아버지가 못되었어도 자식은 자식의 도리를 지키는 것이 미덕이고 그렇지 않을 때 후레자식 소리를 듣는다.

그렇다면 캔디고 (이름부터가 빠다냄새 나는 애가 뭔 서울 교육걱정한다는 건지) 가 서울 교육이 걱정이 되면 먼저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자격이 없으니 나가지 마세요
나가면 나는 아버지가 저지른 일을 폭로하고 방해할 겁니다라고 귀뜸 한마디는 해 줄 수 있는거 아닌가?

아버지가 살갑게 연락 안한다고 딸도 그러란 법이 있나
그리고 커톡했을 때 아버지는 자격 없어요 나가지 마세요 정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얼레 권위주의 좋아하고 예의 좋아하는 우리 보수님들께서도 아주 고승덕이 나쁜넘이라고 하네
자유 분방하신 깨시민은 당근 아버지고 나발이고 나쁜넘 타도이고

그런데 대충 견적 때려보니까 애초 캔디가 주장한 요지 두가지 경제적으로 돌보지 않았고 정신적으로 케어 안했다는 부분에서 경제적인 부분은 고승덕이가 현재 싯가 38억 빌라를 다 넘겨 주었고 무일푼이 되었으니 약육비로는 충분했으니 이건 캔디의 거짓말이고

두번째 정서적으로 돌본다는 건 이건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혈육의 정을 방해하는 인물이나 사정은 없었는지
역으로 캔디는 왜 아버지를 찾아오거나 아니면 다 성장 한 후에 따지러 오거나 아버지의 정이 그리웠노라고 하면서 찾아오지 않았을까?
고승덕이가 자식을 정서적으로 돌보지 않은 나쁜넘인만큼 캔디고 역시 이상한 여자이다.

다음으로 고승덕이가 뭐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하는 문제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다네
그러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장관 시장 군수는 공무원 출신이나 행정학 전공자들만 해야 하겠네
그리고 그동안 서울 사대를 나오고 미국 피바디를 졸업한 초절정 전문가들께서 교육부 관료들 태반을 차지하고 교수 출신 교육부 장관들이 했는데 우리나라 교육이 반석위에 올라왔나요?

조희연은 교수라는 것 말고 그가 교육감을 잘 할 것이라는 전문성이 어디에 있는지
그런식이면 문용린이야말로 진정한 전문가이지
교육감은 교육학 전공자중에서 해야지
고승덕이는 현장에서 10년 이상 청소년 문제를 고민하고 나름 관심을 가진 사람이던데
왜 자격이 없다고 하는지

박원순이는 공무원 한달이나 해서 서울시장 하나

서울시 교육감이 언제부터 교사나 교육학 전공자만이 할 수 있는 업무가 되었을까?
이게 말이 안되고 이런 논리라면 보복부 장관은 의사나 사회복지학 교수 출신들이
노동부 장관은 공인 노무사나 이런 사람이
환경부 장관은 환경학과 교수가 해야 맞지 않나
미국은 국방부 장관도 민간인 출신을 임명하는데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고 거대한 미군 조직을 통솔하는데 직업 군인이 아니어도 잘 하네

한마디로 이번 고승덕 사건을 보니 우리나라 양쪽 진영의 민낮이 드러났다고 본다.
그리고 관전자들도 싸가지가 좀 없더라

고승덕이 꼭 좀 당선되어서 잘난체 하는 인간들 특히 캔디고 쪽팔리게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