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배경으로 한 kbs2 tv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 탤런트 김영철씨가 주인공 이서진의 아버지로 나옵니다.
김영철은 왕건에서 궁예 역할로 출연하여 살 떨리는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듯이 이 드라마에서도 너무 실감나게 연기를 잘 합니다.

이서진의 아버지 역 김영철은 극중에서 조강지처를 버리고 나가서 이여자 저여자 만나서 살다가 싫으면 버리고 방탕하게 살다가 30년이 넘어서 늙고 돈 떨어지자 집으로 찾아옵니다.
본처를 비롯하여 아버지 자식에 이르기까지 누구하나 사람 대접 아버지 대접을 해 주지 않자 이 아버지가 집안 식구들의 구박에 항변하는 말이 바로 이 말입니다.
내가 왜 나쁜놈이가?
내가 사람을 죽였나? 전쟁을 일으켰나?

언뜻 들으면 맞는듯 한 말이지만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하고 그런 나쁜짓 안했으니 나는 나쁜 사람 아니라는 합리화입니다.
 이 방탕한 아버지의 변명이나 억지 주장이 지역문제에 대한 어떤 사람들의 입장과 오버랩되더군요
그래 뭐가 그리 잘못이가?
고향 사람 봐주고,
고향에다 예산 좀 더 챙겨주고

뭐 경쟁 상대인 호남사람 밀치고, 뒤통수치고 욕좀하고 마타도어한기 뭐 그래 나쁜일이고?
학교에서 운동회  달리기 할때도 앞에가는 친구 밀치고 내가 일등 할 수도 있는기지

사람을 죽인것도 전쟁을 일으킨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