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게에 새로 참여하신 어떤 분의 쓰레드를 관전하고 참여했던 입장에서 한 마디 하자면,


댓글 토론이 벌어질 때에 관전자나 참여자 입장에서 가장 짜증스러운 순간은 의미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저질 텍스트를 구사하는 자의 텍스트 해석을 놓고 싸움이 벌어질 때입니다. 텍스트를 몇 번씩 긁어와서 어린 아이에게 언어 교육 시키듯 단어와 표현 하나 하나 차근차근 설명해줘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훈이 : 나는 아크로가 제대로 된 토론 사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해.

 

철이 : 그래? 너는 아크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훈이 : 아니야, 제대로 된 토론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아크로는 문제가 있다는 뜻이야.

 

철이 : 잠깐, 너는 아크로가 제대로 된 토론 사이트가 아니라며. 그래서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거야?


 

훈이 : 내가 한 말을 잘 들어봐, 아크로는 문제가 있어. 그래서 아크로에는 제대로 된 토론이 없다는 거야.

 

철이 : 훈이 니가 "나는 아크로가 제대로 된 토론 사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해.." by 훈이. 라길래 나는 "그래?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거야?" by 철이

이렇게 질문했잖아. 무슨 생뚱맞은 말을 하고 그래?

 

훈이 : 내 말을 이해 못해주는구나. 아크로에는 제대로 된 토론이 없다는 거지 아크로는 문제가 있다는게 아니야. 왜냐하면 아크로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아크로는 제대로 된 토론 사이트가 아니라는거야. 이건 당연한 거야.

 

철이 : 아놔 이거, 잘 봐. 너는 아크로가 제대로 된 토론사이트가 아니라메, 그래서 그 문제가 뭐냐니까?

 

 

훈이 : 난 아크로가 제대로 된 토론 사이트가 아니라는게 아니라, 아크로가 문제가 있다고 했어.

 

 

철이 : (위 텍스트를 또 긁어오며) 야! 아크로가 제대로 된 @#$@%#^%$^$%@ !!!???

 

무한 반복.

 


보통 이런 싸움에서 저질 텍스트 구사자는 토론을 주고받는데에 의미를 두는 것 보다 상대방의 진을 빼놓는 수작질에 몰두합니다. 횡설수설, 독백 등이 그 주된 수단입니다. 그 자가 하는 일이 없이 시간만 남아도는 룸펜이라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대화 상대방은 대부분 질려하거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떨어져 나가고, 본인은 정신승리를 취하면 됩니다. 위부 관전자의 평가도 사실 중요치 않습니다. 관전자들은 애저녁에 지겨워서 관전을 포기하였기 때문에 평가랄게 존재할 리 없거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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