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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 Factor: The Science of Mental Ability (Human Evolution, Behavior, and Intelligence) [Hardcover]
http://www.amazon.com/Factor-Science-Evolution-Behavior-Intelligence/dp/0275961036/ref=sr_1_1?ie=UTF8&qid=1326033549&sr=8-1

인간마다 왜 능력이 다양하고 능력은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 한가지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영역에서도 능력이 뛰어날까? 지능의 차이는 삶에 어떠한 차이를 불러올까? 

차이 심리학은 인간 성격의 차이와 능력의 차이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차이 심리학자들은 통계를 이용하여 인간의 능력 차이에 대한 모델을 만들며 그 모델을 검증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일상생활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는 위의 질문들은 결코 일반 대중들과 동떨어진 주제들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도 일반인들은 개인마다 성격이 다르고 능력이 다르다는 점을 오래 전부터 인식하고 있었다. 불행히도 일반 대중들은 그들의 관심과는 대조적으로 차이 심리학의 여러 주제에 대해 상당히 오해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말이다.

차이 심리학 분야에 속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심리학자 Arthur Jensen은 지난 수십년 동안 인간 지능 연구의 중심에 속하는 g factor를 연구해 왔다.[1] The g factor은 Jensen의 평생 연구의 결과물이다. 흑백 지능 차이, 지능의 생물학적 기원, 지능과 사회 계급을 연구했던 Jensen은 미국 언론과 대중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1969년 Harvard Educational Review에 논란이 된 논문을 발표한 이래로 젠슨은 인종주의자라는 낙인이 찍혔고 학자들 사이에서도 Jensen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2]

이 책을 읽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흥미로운 주제들(지능의 생물학, 지능의 위계적 모델, 지능의 유전율 등)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으니 인종의 지능 차이를 논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 부분을 뛰어넘고 읽어도 된다. 

핑커의 빈서판과는 달리 g factor라는 한가지 영역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단비와 같은 책들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책들은 각 세부 분야를 따로 보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빈 서판 책 하나만으로는 지능이나 그 밖의 세부적인 분야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사실 핑커가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간 부분도 매우 많다. 그런 것들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따로 관련 분야의 책을 사서 읽어볼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출판사들의 태만으로 인해 양질의 책을 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서를 보는 것은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거의 필수로 요구되는 것이다.[3]

강력 추천하지만 학생을 비롯한 계층에게는 가격이 싸지 않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 그래도 투자해 볼 만하다.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다면 구입 신청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도 그런 식으로 책을 구해서 읽어 보았다. 지금은 집에 머물고 있어 그 책을 못 읽는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정독한다면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약간 어렵더라도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참고 및 주석 

[1]Arthur Jensen이 쓴 책과 논문들의 목록을 보고 싶은 사람은 <intelligence> 저널 Volume 26, Issue 3의 Pages 301-318 부분을 참고하라. 아마 현재는 더 추가되어 400편이 넘을 것이다. 

<intelligence> Volume 26, Issue 3

Bibliography of Arthur R. Jensen 
Pages 301-318

[2]Jensen, A.R. (1969). "How Much Can We Boost IQ and Scholastic Achievement?" Harvard Educational Review 39:1-123.

[3]대한민국에서 좋은 책이 출간되거나 훌륭한 책이 번역된다는 기대는 별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끔 쓸만한 책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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