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 현상을 미투라고라님께서 언급하신 '정치적 자산' 항목으로 이해합니다.

정치적 자산 = 정치적 자본 + 정치적 부채


그런데 노무현의 경우에는 정치적 자본없이 '호남의 선택에 의하여 대통령이 되었고' 그 이후의 치적들은 실패들로 돌아갔으며 그래서 노무현의 정치적 자산은 순부채만 남은 상태입니다. '정치적 장부 상의 부도'라는 것이죠. 그러니 친노는 친노임을 부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닌가요?

(추가)특히, 노무현은 호남에 부채를 많은 안고 있고 진보진영에도 일정부분 빚을 졌는데 노무현 재임 시에는 호남은 물론 진보진영에도 참 처절하게도 배반의 장미를 남발했습니다.


노무현이 추진했던 한미FTA.

노무현의 치적이라면 치적일 수 있는데 그 추진 과정은 강준만이 증명했듯 졸속이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민 방문 당시 '한국은 아직 FTA를 하기에는 이르다'라고 했던 사람이 일년 후에 FTA를 추진합니까? 그 것도 미국하고?

바로 치적이라고는 없는 초조감 때문에 추진되었던 것이 바로 한미FTA입니다.


정리해 드리면 모든 정치인은 정치적 자산을 남깁니다.


정치적 자산 = 정치적 자본 + 정치적 부채


이 등식을 역대 대통령에게 적용하면


이승만 : 정치적 자본 + 정치적 부채 = 0 + 수억 ---> 참 나쁜 대통령(*주1)

박정희 : 정치적 자본 + 정치적 부채 = 수억 + 수억 ---> 아직도 '배고픈 소크라테스냐, 배부른 돼지냐 논란이 있는 이유입니다'

전두환 : 정치적 자본 + 정치적 부채 = 쪼깨 + 수억 ---> 제가 전두환 정권을 '역사적 소명이 없는 잉여정권'이라고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노태우 : 정치적 자본 + 정치적 부채 = 쪼깨 + 쪼깨 ---> DJ도 상찬했듯 햇볕정책이 가능하게 했던 북방정책, 노동운동 등 민주화 시발점

김영삼 : 정치적 자본 < 정치적 부채 = 쪼깨 + 쪼깨 ---> 3당 합당이라는 야합을 통해 우리나라 진보 및 야권을 지리멸렬하게 만듬

김대중 : 정치적 자본 > 정치적 부채 = 꽤많이 + 쪼깨 ---> 민주주의 분야는 최고, 경제분야에서는 잘못한 부분이 다소 있는데 논란대상임

이명박 : 정치적 자본 + 정치적 부채 = 쪼깨 + 수억 ---> 얘, 도대체 뭐했는지 모름.


과연 노무현은?



제가 아크로에서 누누히 '노무현이 잘한거 한둘 있으면 좀 이야기 해봐요'하는 이유입니다. 아, 다른 사이트에서 몇몇 분에게 답변을 들은 적이 있긴 하군요.


한그루 : 왜 노무현을 지지하느냐?
노지지자 : 인간성이 좋아서


주*1 : '박정희 경제개발을 아무나 할 수 있었다'라는 주장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이승만의 건국은 '아무나 할 수 있었다'라는 점에는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단지, 이승만의 기회주의적 속성 및 권력욕이 대한민국이 팔레스타인 꼴이 나지 않게 했다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