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살 때 올라와서... 제주도 풍습 잘 몰라요. 어머님께 들은 제주도 사투리는 유일하게 '거미의 넋신'.



그리고 어릴 때 친척어른들이 저희 집에 오셔서 부모님께서 대화하는 것을 듣고는....



"와우~ 내 부모님 한 외국어 하시네.... 했다는" ㅡㅡ;;;



관딩문화............ 아래에 퍼옵니다. 제가 제주 문화를 모르기 때문에 적확하게 짚은 것은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 그래도 똥돼지 삼겹살.... 갈치국은 맛있습니다. ^^



<허상문 영남대 영문과 교수.문학평론가/논설위원>



외지인들이 보기에 제주의 언어와 문화는 정말 특이한 것들이 많다. 제주에서 꽤 오래 생활한 사람도 이곳의 시골 출신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투리를 듣고 있으면 외국어 같이 느껴질 정도이다. 제주 사투리는 때로는 생경하지만 때로는 정겹기 짝이 없다. 한 지역을 제대로 알고자 하면 그 지역의 언어를 알아야 하고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제주의 언어와 문화에는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적 환경과 그 속에서 엮여온 역사와 삶의 숨결이 담겨 있다. 

언어와 마찬가지로 육지에서 온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제주의 특이한 문화도 적지 않다. 그 중의 하나가 괸당문화가 아닌가 한다. 괸당은 친척이나 인척이라는 뜻의 ‘권당(眷堂)’에서 온 말이다. 제주속담에 ‘괸당은 옷 우의 바람’이라는 말이 있다. 집안의 경조사 때에 서로 희로애락을 나누며 함께 돕는 풍속을 뜻한다. ‘이당 저당해도 괸당이 제일이여’ 라는 말도 있다. 이 말에는 긍정적 공동체의식과 부정적 연고주의가 공존한다. 실제 많은 제주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의식이 있음을 인정한다. 여기에는 그동안 제주와 제주사람들이 겪은 역사적 어려움이 내재해 있을 것이다. 멀리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때부터 계속되어온 지역적 소외감, 4·3사건 이후의 외지인에 대한 경계심과 같은 것이 제주인들의 가슴 속에 알게 모르게 각인되어 있는지 모른다.

(퍼온이 주 : 호남독립론이 호남을 죄인 확정형으로 만드는 사악한 논리임에 비해 제주 탐라국 독립은 육지로부터 침략을 받은 그래서 그 때부터의 감정들이 쌓여... 아직도 고향에서는 일부 몰지각한(?) ㅡㅡ;;;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답니다.)



선거 때가 되면 육지에서는 제주에서의 선거결과에 대해 유별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 다른 지역에서 보다 특히 제주에서는 야당이나 무소속이 당선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육지 사람들은 제주에서의 선거결과를 지켜보면서 제주사람들에게는 강한 야성이나 혹은 체제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일종의 저항의식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퍼온이 주 : 여성들은 그런데 남성들은 영... 우리집만 보더라도 누님들은 아마조네스 여전사 스탈인데 남자들은 빌빌... 그리고 할머니, 외할머니까지 여성들은 90세 넘어 사셨는데 할아버지 외할아버지는 60세 겨우 넘으셔서 돌아가심 ㅡㅡ;;; 제주 여성들은 지옥에 갔다놓아도 사는데 남성들은... 제가 봐도 영 아님... 무능력의 상징이라고나 할까? ㅡㅡ;;; 경제권을 여성이 가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이러한 결과가 괸당문화를 반영하는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제주인의 가슴 속에는 예로부터 끈끈한 인간적 유대감과 동료애가 남달리 존재해 온 것은 틀림없는 듯하다. 이 정신이 척박한 제주 땅에서 살아남는 의식으로 이어져 왔고 역사의 고비 고비에서 제주를 지키는 힘으로 작용해 왔다. (퍼온이 주 : 그래서 내가 정의감이 높고 의협적이지.... 아 쓱스... ^^)

지금 우리사회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진보와 보수의 대립, 빈부와 이념의 갈등으로 조용한 날이 없다. 내 것만이 옳고 남의 것은 전부 잘못되었다는 식의 주장과 나만 잘 살겠다는 식의 극단적 이기주의가 우리사회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을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정작 우리사회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정신적으로는 아직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너무나 많다. 지난 수 십 년 동안의 급속한 경제 발전과 그에 따른 발전 논리들로 인해 과거의 잘못된 문제점과 모순들을 내부에 그대로 싸안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제주의 괸당문화가 지나친 연고주의와 폐쇄주의를 지니고 있다고 비난받지만 거기에는 가족과 이웃이라면 서로 도와주고 밀어주려는 당연한 미덕도 담겨있다. 이것은 제주에 걸맞은 문화와 정체성을 꽃피우는 데 필요한 아름다운 의식(意識)이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의 괸당문화가 폐쇄적인 닫힌 지역 문화라는 혐의에서 벗어나려면 내 가족과 이웃은 물론 우리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동료애와 유대감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진정한 공동체의식이란 나와 구성원 모두가 밀접한 상호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공동 운명을 지닌 존재라고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립하고 갈등하는 우리사회에서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괸당이 되어 구성원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화합한다면 이 나라는 더욱 밝고 희망찬 공동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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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