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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해양경찰해체 등을 세월호 참사 대책으로 밝힌 것을 두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해상에서 사고가 났다 해서 해경을 해체한다면 육상에서 사고 나면 경찰을 해체할 것이냐는 국민 우려가 있다"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후 대책수립을 해야 한다"며 "정확한 사고원인도 모르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분명하지 않은데 해경의 책임으로 몰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가 지난 19일 대통령 담화에 대해 공식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대표는 "물론 해경에 문제가 있고 선장, 선원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참사가 과연 그들만의 책임이겠나. 그렇게만 예단할 수 없다"며 "사고가 난 후부터 실종자를 찾는 순간까지 철저히 따져야 한다. 누가 잘못한 건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문제의 범위를 해상안전에만 국한하면 안 된다"며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사이버 분야를 포함한 재난 가능성에 대해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기존 조직이 가진 문제를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만으로 해결할 게 아니라 제도의 전반적 문화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안전불감증은 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다. 속도만 중시하는 나라가 아닌 사람의 생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아무리 법과 제도, 조직이 바뀌어도 결국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이라며 "대통령 본인 뿐 아니라 대통령 주위 사람들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예전과 똑같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정부와 청와대 자신이 개혁의 대상인데 스스로 개혁안을 만드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정부조직법 개편이나 김영란법 통과가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개혁해야한다. 국민과 함께 논의해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는 이 나라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됐는지 반성하고 성찰하는 선거"라며 "선거 기간 내내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을 찾겠다. 제 역할 못하는 정부여당을 충분히 비판하지 못한 것 사과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해야 하는지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대통령의 눈물은 늦었고 대통령의 대책은 너무 빨랐다"며 "실종자 수습 끝나기 전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도 전에 대책을 내놓는 것은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상처를 잘 살피지도 않고 처방을 성급하게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공동대표는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는데 제1야당의 의견을 안 들어서 유감"이라며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려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소통하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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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尼再生 " 夜 의  走筆  " 취임사

 

저를 아크로 주필로 추천하시는 회원여러분의 글을 읽고, 오늘 본인은 본인의 향후 거취를 놓고 깊이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끝없이 되뇌며, 다수 회원의 요청대로 아크로 "밤의 주필" 직을 기꺼이 수락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내 일신의 안녕 만을 위한다면 봉급 한 푼 못 받는 이 명예직을 수락할 수 없었겠지만, 이미 공인 아닌 공인이 된 몸으로서 이 위기의 시대에 역사가 제 어깨에 지운 이 짐을 떠맡기로, 본인은 이 아름다운 밤 위대한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