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猫生晩景 - 만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61238

 

 

2. 자연은 살아있다 - 원작 소설

 

http://mirror.pe.kr/novel1/6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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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탁월한 점은 인간의 영리하면서도 결국은 그보다는 더 우둔하고 나약하고 비열하고 충동적인 면모를 동물들에게 - 닭들만이 아니라 개들에게도 -  리얼하게 투사했다는데 있지만은 않습니다. 인간이 동물들에 대해 가진 절대적 처분권을 담담하고 초연하게, 아무런 감상적 면모 없이 그렸다는 점도 이 작품의 장점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성인동화나 우화보다는 소설에 가깝습니다.  흰부리의 복수조차도 그 절대적 처분권을 향하기보다는 그 절대적 처분권 아래 놓여 있는 동물들이, 그 절대적 처분권의 압력 아래서, 처분 중 가장 무서운 것이 자기에게 떨어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지연시켜보겠다고 저지른 희생자 몰이에, 그리고 (달리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그 희생의 수익을 받아 챙긴 행동을 향합니다. 동물들이 꾸미는 최고의 책략도 인간을 기만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자연의 무뚝뚝하고 딱딱한 면에 대항하면서 자연의 바로 그 모습을 닮아 고통을 느낄 수있는 능력 또한 약화되어 버리고 만) 인간은 그 책략과 시시한 복수 앞에서 망각하기 어렵지 않은 약간의 배신감을 느끼고 조만간 회복가능한 약간의 트라우마를 받는 것이 고작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 작품에서 살아있는 자연 혹은 대자연의 이치는 흰부리가 아니라 인간이 대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동물들, 적어도 '가'축들과 '애완'동물들에게 또하나의, 그리고 첫번째 대자연과는 달리 옭아매고 내리 덮치는 면모만을 갖춘, 악한 자연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설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 않다면 이 작품의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