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지명수배자 고속道서 40㎞ 추격전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19/2014051902597.html?news_Head1

 

고속도로에서 핸드폰 통화를 하는 운전자를 경찰이 40키로미터나 추격해 잡았다는 기사다. 잡고 보니 지명수배자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기사에 다음과 같은 문단이 있다.

 

"A씨는 순찰차량을 따돌리기 위해 시속 200㎞로 갓길과 도로를 넘나드는 고개운전으로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경찰은 도주 과정에서 사고 발생을 우려해 A씨의 차량과 200m 간격을 두고 침착히 뒤를 밟았다."

 

고개운전? 저게 뭘까? 혹시 저런 단어를 들으신 분들이 계실까?

 

아무리 봐도 저건 '곡예운전'을 잘못 표기한 것 같다.

 

기자가 어디선가 곡예운전이라는 단어를 듣긴 했는데, 그래서 뭔가 이런 기사에서 써야 할 것 같은데 정확한 표기는 몰랐던 거겠지.

 

뭐, 그럴 수도 있다 치자. '폭발'을 '폭팔'로 쓰는 사람도 없지 않고, 네이버 포털에 오른 기사에서도 '감안하다'를 '가만하다'로 쓰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데스크는 저런 표기를 잡아줘야 하지 않나? 아니 저 기사의 출처인 뉴시스는 바빠서 못 잡았다 쳐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한자 실력을 그렇게나 치열하게 고민하는 조선일보는 저 기사 올릴 때 좀 더 신경써야 하는 거 아닐까?

 

하기야 아파트 한 동 두 동 할 때의 그 동(棟)을 동(桐)으로 버젓이 써놓고도 내부에서 누구 하나 고치는 사람 없는 곳이 조선일보이기는 하더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