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선미 주장에 관해서. 

 사고 당시 119상황실이 중앙부처 공무원에 대한 의전에 정신을 팔았고 그 탓에 초기구조활동이 방해를 받았다는 게 진선미 주장 중 하나인 이상, 현재로선 진선미가 이번에 고의건 아니건 사실왜곡을 범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선미의 속이야 제가 알 도리가 없지만, 전 고의성이 있었다는 쪽에 무게중심을 더 두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길벗님의 문제제기는 옳았다고 봅니다. 



 2. 길벗님의 과거주장. 

 과거 본인이 한 주장 가운데 오류를 범했던 것이 있다면 예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길벗님한테 받았는데, 사실 전 이런게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길벗님이 굳이 원하시니까 저도 어쩔 수 없이 당장은 하나만 들춰내죠. 

 예전에 윤창중이 미국에서 저질렀던 성추행 사건으로 한동안 시끄러웠을 때의 일인데, 당시 길벗님이 한 말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윤창중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건의 진상은 조금 지켜보아야 할 것 같네요. 질문님이 올린 윤창중의 아래의 말이 사실이고 링크하는 뉴데일리 기사가 사실이라고 한다면 윤창중에게도 변명의 여지는 있을 것 같습니다." 

 뉴데일리의 기사에 근거해 윤창중에게 변명의 여지가 있을 것이란 판단을 한 뒤, 자신의 판단과 문제의 기사를 퍼서 아크로에 날랐었죠. 2013년 5월 10일의 일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날, 문제의 뉴데일리 기사가 사실왜곡-날조로 점철된 쓰레기 기사였음이 드러나고 그에 따라 길벗님도 입장을 돌변해 이렇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 윤창중을 생매장해야.  아침 신문을 훓어보니 사건의 전모가 거의 드러나 있군요."

 입장을 바꾼 건 물론 훌륭합니다. 이건 좋네요. 

 그러나 사실날조-왜곡 쓰레기 기사를 퍼날라 아크로 회원들을 호도한 행위에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입 싹 닫았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평소 길벗님이 철저한 사실검증을 통해 진영논리에 왜곡되지 않은 올바른 정보 전달이라는 언론의 사회적 책무를 아크로의 누구보다 강조한다는 점은 이 동네 회원이라면 다 아는 사실.  이를 감안한다면 뉴데일리의 저 삽질기사에 질책 한마디라도 있을 법 하건만, 이 역시 온데간데 없어요. 

 일단은 여기까지만 해두겠습니다.
 뭐 좋은 일은 아니기 때문에 링크를 걸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사족. 이번 일로 관련기사를 구글검색으로 찾던 중, 길벗님이 아크로에 올리신 것과 거의 같은 글을 82cook이란 게시판에도 올린 걸 우연히 봤습니다. 그런데 거기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길벗님을 까도 아주 치졸하고 감정적으로 까더군요. 이성을 상실한 인간들처럼 굴던데, 제가 그걸 직접 보고나니 야권성향 유권자들에게 길벗님이 그토록 반감을 가지며, 개탄을 해대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길벗님도 그 사람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오바는 쪼금 자제하셨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