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의 진선미 의원이 14일 국회 안행위 세월호 사고 관련  현안보고에서 사고 당일 오전 해경과 소방재청간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소방재청이 중앙부처의 의전을 위해 구조를 방해했다고 질타했지요. 이 진선미 의원의 질타 내용은 모든 방송과 신문, 인터넷을 통해 보도되었으며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지요.

http://www.vop.co.kr/A00000754103.html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41134051&code=910402

그리고 여기 아크로에서도 세스코님이 이 기사를 링크하여 발제 글로 올려 정부를 비난하고, 아크로 유저들도 이에 낚여 격분하는 댓글을 달았지요.

http://theacro.com/zbxe/free/5045389


그런데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니까 진선미가 편집, 왜곡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MBC가 새누리당이 진선미 발언을 반박하는 내용을 8시 뉴스에서 보도했는데, 진선미는 마치 소방재청이 의전을 위해 구조를 방해한 것처럼 교묘하게 녹취록을 발췌하여 공개했음이 드러났습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4/nwdesk/article/3463514_13490.html

해경과 소방재청의 대화 녹취록 전체를 살펴보니 소방재청이 이야기하는 <중앙부처>는 의전이 필요한 정부 고위층이 아닌 <재난지원 인력>을 말함이고, <구조자 이송 요청>은 서거차도에 병원이 없어 진료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송을 요청한 것이며, 해경이 구조작업으로 이송을 힘들어 하자 소방재청이 직접 이송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진선미가 중앙부처의 의전을 위해 소방재청이 해경의 구조작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름이 드러났습니다.

우리 언론들도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진선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근거가 나오고 반박이 제기되었는데도 이에 대해 보도하는 언론은 MBC 밖에 없습니다. 하루 전에 진선미의 주장을 대서특필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들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것에 대한 정정기사는 쓰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반박하는 내용은 형평성 차원에서 보도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요?


여러분들은 해경과 소방재청의 대화 녹취록 전체를 보고서도 진선미와 같은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진선미가 발췌해 공개한 녹취록만 보아도 진선미의 주장은 사실 관계를 왜곡한 정치적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이던데, 진선미가 공개한 발췌록을 보고도 진선미의 주장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진선미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보도하는 기자들은 머리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기자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기사를 작성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이미 포기했지만, 주어진 자료(진선미가 공개한 녹취록)라도 제대로 분석해야 할 텐데 이런 최소한의 작업도 하지 않는 것은 성의가 부족한 것인지, 정치적 편향이 너무 개입된 것인지, 원래 기자 수준이 떨어져 그런 것인지 정말 한심합니다.

진선미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울먹이며 소방재청과 정부를 질타했습니다만, 진선미는 과연 녹취록 전문을 보지 않아 소방재청이 의전을 위해 구조를 방해했다고 착각하여 분노를 삭이지 못해 울먹이며 정부를 질타했을까요?  물론 진실은 진선미만 알겠지만, 국회의원이 녹취록을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판단하고, 자기 주장의 근거를 정당화하기 위해 부분 발췌하여 공개하는 것이 정당할까요? 300명의 대형 인명사고가 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저런 왜곡을 저질러 국민들을 호도하는 국회의원은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습니까?

진선미는 이번만 사고를 친 것이 아닙니다.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 습관적이고 상습적입니다. 자기가 원세훈의 대선개입을 폭로하자 보복으로 해킹을 당했다고 설레발 치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었지요.

http://newdaily.co.kr/news/article.html?imp=whot&no=152421

진선미는 편집, 왜곡으로 자기 주장의 정당성을 내세우고 전체의 진실을 오도하는 짓을 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원세훈이 대선에서 조직적으로 여론조작하라고 지시한 증거라며 대선개입 지시와는 거리가 먼 국정홍보성, 종북대처에 대한 지시사항 등은 열거하면서 정작 원세훈이 <대선정국에 휩쓸리지 않도록 직원들을 철저히 관리하라> 등의 대선 개입을 하지 마라는 뜻의 지시내용은 누락시키는 꼼수를 부렸지요.

http://www.pressby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16852

http://news.nate.com/view/20130318n12926?modit=1363574764

http://www.allinkorea.net/sub_read.html?uid=28521

이 뿐 아니라 일베와 국정원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과한 적도 있습니다.

http://news.nate.com/view/20130912n15160?mid=n0201

이런 인물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이런 인물이 국회에서 정부를 질타하며 흘리는 눈물이 진정성이 있어 보입니까? 아니면 진실을 왜곡하기 위한 의도된 연출로 보입니까?


안행위 현안보고에서의 진선미의 소방재청 질타 내용을 링크하며 발제 글을 올린 세스코님은 이에 대해 해명하거나 사과할 용의가 없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