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진화 심리학이 여러모로 미숙하다고 생각한다. 날카로운 비판이야 어느 학문에서나 필요하지만 어설픈 면이 많은 진화 심리학에는 특히 중요하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여 진화 심리학을 비판, 비난, 조롱하고 있다. 그런데 상당 부분이 엉터리다. 이 시리즈에서는 그런 엉터리 비판을 소개하고 반박할 생각이다.

 

논쟁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다. “싸움 구경만큼 재미 있는 것도 없다”는 말이 있듯이 그냥 서술된 글보다는 치열한 논쟁이 보통은 더 재미있다.

 

물론 엉터리 비판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진화 심리학에 대한 수준 높은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진화 심리학 초보자에게는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이 시리즈에서는 다음 방침을 지킬 생각이다.

 

1. 진화 심리학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직접 인용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2. , 학술지 논문, 신문 기사, 잡지 기사 등 공식적으로 출간된 글을 인용한다.

 

3. 영어판을 인용할 경우 우리말로 번역한다.

 

4. 되도록 쉽게 쓴다.

 

 

 

진화 심리학에 대한 엉터리 비판을 모아 놓은 책으로는 다음 두 권을 추천(?)한다.

 

Alas, Poor Darwin: Arguments Against Evolutionary Psychology(, 불쌍한 다윈: 진화 심리학에 대한 반론), Hilary Rose & Steven Rose 편집, 2000

 

Evolution, Gender, and Rape(진화, 젠더, 그리고 강간), Cheryl Brown Travis 편집, 2003

 

 

 

한국 사람이 쓴 책 중에는 진화 심리학에 대한 엉터리 비판을 본격적으로 살펴본 책이 없는 것 같다.

 

영어권에서는 다음 두 권이 그런 내용을 담고 있지만 “진화 심리학에 대한 엉터리 비판에 대한 반박”이 책의 핵심 주제라고 보기는 힘들다.

 

『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사회생물학의 승리』, 존 올콕 지음, 김산하, 최재천 옮김, 동아시아, 2013

The Triumph of Sociobiology, John Alcock, 2003

 

Defenders of the Truth: The Sociobiology Debate(진리의 옹호자들: 사회생물학 논쟁), Ullica Segerstrale,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