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김영삼의 지지율 치우와 등락의 변곡점에서 있었던 정치/사회적 이슈를 정리한 표.


김영삼 vs. 박근혜 지지율-003.gif


1. 제가 먼저 포스팅에서 김영삼의 지지율 추락은 '서해 페리호 참사' 직후라고 했는데요....... 실수인듯 합니다. 표에서 보시듯 김영삼의 지지율 추락은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였습니다.



2.  박근혜의 지지율은 비록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응 부족이라는 인식 때문에 50% 밑으로 떨어졌지만 결국 지지율은 '박근혜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죠.



3. 아마도... 박근혜의 지지율은 박근혜가 '엄청난 닭짓'을 하지 않는 한, 40%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첫번째, 세월호 참사는 물론 정권의 초동대처 미흡이 참사를 더욱 비극으로 끝나게 하는 원인이 되었지만 국민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정권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꼬진 시스템 탓이라는, 부정부패가 만연되어 있고 우리 모두 그 부정부패의 공범자라는 인식...


두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민심은 '정권의 잘못'을 먼저 판단한다는 점에서는 지지율에 반영이 되야겠지만 박근혜의 '정치적 팬덤'은 역대 대통령 누구보다 더 강하다는 것 <-- 이명박이 대통령 재임 시절, 자신은 노무현과 같이 '강력한 정치적 팬덤이 없다'는 한탄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가 남이가?' 정신이 상당히 반영되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만)


세번째, 정권의 잘못을 심판해야 할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그 대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응답률이 젊은 층에서 특히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통진당 사태 때 박근혜 지지율이 60%를 넘었는데 그 때는 '젊은층의 응답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통진당 사태는 야권의 대안 문제가 아니라 독립적인 사건이라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죠.


네번째, 아래 루루루님께서 지적하셨듯 여론조사의 기법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착각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래에 루루루님의 주장을 인용합니다.(문단은 제가 조정했습니다. 루루루님의 해량을... ^^)


노무현이 지지율 6% 기록한 적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임기말 지지율은 아닙니다. 이 댓글에서는 논하지는 않겠지만 박근혜가 지지율 가장 지지율 높을 때인 현재와 노무현이 가장 지지율이 낮은 시점을 비교하는게 온당한지 모르겠고요.  노무현 지지율이 6% 나온 여론조사의 조사방식은 대통령 지지여부를 매우긍정, 긍정, 보통, 부정, 매우부정이라는 5단계로 나눈 5점 척도입니다. 이 중에 매우긍정, 긍정만 지지여론으로 간주하는거죠. 참고로 이명박도 2008년 촛불시위로 위기에 몰렸을 때 5점 척도 여론조사 방식에서 지지율 7%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노무현 때까지만 해도 가끔 병행되던 5점척도 여론조사는 왜인지는 몰라도 이명박 중반 때부터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현재는 모든 여론조사가 매우 긍정, 긍정, 부정, 매우 긍정으로 4점척도이죠.  박근혜도 5점척도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당장 지지율 20~30% 대로 떨어질 것입니다.

 


루루루님의 지적이 상당 부분 유효합니다만 5점 척도로 나누어 여론조사를 해도 당장 지지율이 2~30$대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이유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박근혜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고 아직 실망을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 아닌가... 하는 판단 때문입니다.



4. 여론조사 결과 및 그 분석에 대하여는 쉽게 판단할 일이 아니고 보다 정밀한 분석이 요구됩니다만.... 지지율이 반드시 무의미하지는 않다...라는 측면에서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권의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그리고 지지율 등락과 민심의 상관관계를 상징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죠.



김영삼 정권의 지지율은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큰 폭으로 추락했습니다만(이 부분은 왜 그런지 좀 의아하기는 한데 나중에 시간나면 분석을 해보기로 하죠) 지지율 하락 추세가 임기 내내 쭈욱 이어지다가 5.18 관련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지지율이 반등했다가 이어지는 국보법 및 노동법 날치기 통과라던가 차남 김현철의 비리 등으로 다시 지지율이 추락하는 것을 판단한다면.....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지지율은 결국 박근혜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죠. <-- 하나마나한 결론 ^^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