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결방된 일베편'을 이번 주에 방영한다고 한다.


관련 기사를 읽다가 폭소를 터트렸다. 아래 부분 때문이었다.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은 일베 이용자('일게이'·'행게이'는 행동하는 게시판 이용자)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제작진이 쓴 게시글은 한 시간 정도 만에 누군가에 의해 삭제됐지만 '일게이'들은 게시물, 전화, 댓글 등으로 갖가지 의견을 쏟아냈고, 그중 일부는 인터뷰에 진지하게 응했다. 

(기사 전문은 여기를 클릭)



'제작진이 쓴 게시글은 한 시간 정도 만에 누군가에 의해 삭제되었다'라고 써있는데 삭제 권한은 당연히 관리자에게 있는 것 아닐까? 물론, 일베의 구조를 모르지만, 예전에 이덕하님께서 주장하신 '자신의 글이 일베에서 삭제되었다'라면서 '해당 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스샵을 보여주신 적이 있는데 글쎄?



일베충들의 비추(소위 민주화)에 의하여 해우소에 갈 수도 있지만 어떤 경위이던 자신의 글이 어떻게 삭제되었는지를 모른다면..... 그 것이 '불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않겠다'라고 최선의 선의로 해석해도 과연 SBS의 일베 방영의 방송 내용이 충실하다고 볼 수 있을까? 즉, 일베의 구조조차 모르면서 일베를 분석한다는 것이 내 주장의 요지이다.



그렇지 않다면..... SBS가 일베에 쫄고 있다는 야그가 된다. 그 이유는 일베충들 중 상당수가 SBS 입장에서는 문화소비자이기 때문이다. 이는, 노빠들이 문화권력으로 떠올려진 것과 같다. 그런데 일베 운영자의 비위를 거슬려서 일베충들의 집중적인 SBS 비토가 충동질된다면 SBS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반대의 해석도 가능하다.



즉, 일베 뒤에 무엇인가 있다....라는 세간의 의혹처럼 SBS가 어쩌면 당연한 삭제의 경위를 '무시한 코멘트를 한 이유'는 일베 뒤에 무엇인가 있다...라는 추측을 한 독자들에게 행간을 읽으라는 메세지일 수도 있다. 물론, 가능성은 전자보다 훨씬 낮지만.



이번 주에는 모처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본방 사수를 해야겠다.



운동이나 가자.... 그리고 어쩌면.... 6일 휴가 동안 아크로는 눈팅만 할 것 같다는.... 물론, '한그루 눈팅 모드'에 환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 게시물 투척할 시간 정도는 있으니까 너무 환호들 하시지는 말 것!!! ^^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