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23분. 

이미 50도 가량 기울어진 세월호와 진도 관제센터의 교신이 이뤄지던 시각입니다. 
진도 관제센터는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방송을 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러나, 세월호는 불가능하다고 답합니다. 

[인터뷰:진도 관제센터]
"경비정 도착 15분 전입니다. 방송하셔서 승객들에게 구명 동의 착용토록 하세요."

[인터뷰:세월호]
"현재 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9시 30분경 구조정들 도착

jtbc에 공개된 단원고 고 박예슬양의 동영상에서도 오전 9시 37~41분 90도 가까이 기운 복도에서 대기하던 학생들이 해경의 구조 헬기를 보고 "헬리콥터가 와"라며 반갑게 소리쳤다. 구조될 것으로만 믿은 학생들은 "엄마 보고 싶어"라며 울먹이는 친구에게 "살 건데 무슨 소리야"라고 밝게 대답했다. 오전 9시 38분 "구명동의에 매어진 끈이 제대로 묶여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와 바다로 뛰어내린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이동하라는 지시는 없었다. "구조 좀"이라는 외침을 끝으로 박양의 동영상은 끝났다. 


9시 37분 진도 VTS와 세월호 교신 끊김 (직후 탈출한것으로 추정)

오전 9시부터 30분 동안 숨진 승무원 박지영 씨가 무전기로 조타실에 승객들을 비상 탈출 시켜야 할지를 거듭 물었지만 답신이 없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결국 안내데스크에서 계속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반면, 선박직 승무원들은 무전기로 서로 소통을 했고 조타실에 모였다 9시 40분쯤 탈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걸보면 그냥 '넋나간 선장'만으로는 안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