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면 안개처럼 어렴풋이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들이 명료하게 자리가 잡히면서 몰랐던 문제의 해결책을 찾거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불을 밝혀주는 생활의 지침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을 알아가는데 있어 최고의 공부라고 할 수 있지요. 자신을 공부하면서 자신을 알아가면 자신에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 목표를 가지게 되므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가 휠씬 수월해집니다. 

요 근래 들어 잘 읽히는 글은 왜 잘 읽히나 궁금해하다가 글 잘 쓰는 요령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피터 립톤이라는 분이 전에 쓰셨던 글이 쉽게 설명이 되어있길래 올려봅니다. 원문을 보고 싶으신 분은 맨 아래 링크로 가서 읽어보세요.

 

1.     거북함을 없애라

내용이 뚝뚝 끊겨서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다시 읽어도 이해하기 어렵거나 잘 쓴 글이라도 문법이 틀렸으면 읽을 때 거북하다. 예를 들면 다른 작가의 견해를 설명하면서 문장까지 덥석 집어올 때가 그렇다. 복습을 하듯이 글쓰기를 연습하면 자신이 소화해 내지 못하는 관점이라도 글을 잘 쓰는 게 가능하다. 자신이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면 어색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2.     공감대를 형성하라

글을 쓸 때는 독자의 시선에 맞춰서 써라. 독자는 작가의 의중을 읽을 수 있는 마법사가 아니다. 게다가 작가의 톤이 어떠한 의도인지 알아내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배심원들 앞에서 죄인의 범행동기를 변호하는 것처럼 반대의견을 가질 수 있는 독자들마저 내 편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로 납득하기 쉽게 글을 쓰자.

3.     연출력을 발휘하라

잘 쓴 글은 문장만이 아니라 글의 구성도 중요하다. 주제를 소개하고 어떠한 주장을 펼치려는지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 (글을 다 읽었는데 조롱인지 칭찬인지 모르면 좋은 글이 아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어떻게 뒷받침 했는지에 대해서도 친절히 알려주어야 한다 (네 주장은 틀렸고 내 주장이 맞는데 내 주장의 근거는 인터넷 어딘가에 찾아보면 있다고 하면 안 된다). 독자의 입장에서 작가의 글을 읽을 때 머릿속에서 지도의 퍼즐조각들이 맞춰지듯이 일관성 있고 조리 있게 연결되어야 한다.

4.     독창성을 개발하라

남의 글을 소개하더라도 독창적인 자신만의 생각이나 관점이 있어야 한다. 독창성은 자신만의 단어나 해석 또는 경험 등으로 구별될 수 있다. 독창성은 배우기 어렵지만 아래와 같은 세가지 방법으로 연습이 가능하다.

1)     지식을 쭉 나열하지 말고 그 지식을 기준으로 하여 자신이 어떠한 관찰을 하였는지 적는다.

2)     새로운 인식을 당장 받아들이기란 쉽지가 않으니 문답을 통해 재등장을 시킴으로써 결론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소개한다.

3)     게임을 하듯이 자신의 글에 ?”라는 질문을 던져라. 대부분 독창성의 결핍보다 부족한 전달력이 문제다. 완전히 활용되지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혼자서 물어보고 대답하는 'why game' 을 통해 속속히 발굴될 것이다.

 

글 쓰는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더군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생각을 정리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글 올리시는 분들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원글: http://www.hps.cam.ac.uk/research/w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