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사에서 두 부분이 내 눈길을 끈다.

"조사전문가로서는 지금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여야의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지 궁금했지만 온나라가 슬퍼하는 이때 조사를 진행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갤럽은 지금까지 명절 연휴, 대선 직후를 제외하곤 한차례도 정례 조사를 거른 적이 없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와 비슷한 59%를 기록했다. 다만 ‘일일 지표’의 경우엔 14일 61%를 기록했다가, 박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한 17일엔 58%로 소폭 하락했다.
(이상 기사 출처는 여기를 클릭)


그리고 한국 갤럽이 생겼던 초창기에 당시 신한국당(맞나? 얘들도 당명을 하도 바꾸어서.... 사건 발생 일자에 맞추어 당명을 제대로 적는 것도 일이다 ^^;;;)과의 여론조작 관련된 추문.....


내가 그걸 두고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라고 비야냥 댔다가 자칭 한국갤럽 직원이라는 인간하고 인터넷(추가:당시는 통신-구체적으로 거론하자면 삼성계열 유니텔 ^^)에서 한바탕 한 기억이 난다.....


우선, 갤럽의 주식구조는 추문과 관련된 당시 신한국당 인사가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주식구조에 관계없이 다국적기업... 아니 '갤럽'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상징성을 볼 때 한국에서의 여론조사 결과와 평가는 갤럽 전체 이미지에 관련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갤럽의 브랜드로 여론조사 조작을 시도하기가, 한국의 자체브랜드의 여론조사기관보다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리고 일일 조사에서 사고 현장을 방문한 17일 당일, 소폭으로 하락했다는데 이건 리얼미터의 일일조사와는 반대 아닌가?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주간단위로 14.5%가 하락되었지만 사고현장을 방문한 당일에는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했었는데 말이다.


그동안 내가 '그래도 유일하게 신뢰하는게 갤럽이다'라고 했는데 내 말이 사실, 즉 갤럽은 신뢰할만한 여론조사 기간이다...라는 것을 '참'이라고 보면.... 사고현장을 방문한 당일에도 일일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떨어졌다면 리얼미터의 지지율 하락폭인 14.5%보다 더 크게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뭐, 국가적 재난이라고 하니 그런갑다 해야지. 그런데 말이다....................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는 '역사의 기록'이다. 그 여론조사 결과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는 차치하고 나서라도. 그런 개념이 갤럽에는 없는 것일까? 그래서 여론조사에 항의하는 것 때문에 '역사의 기록'을 포기한다? 이해되는가?


글을 마치려는데 한가지 의문이 떠올려진다.


뭐, 한국과 미국의 정서가 다르겠지만.............. 미국 갤럽은 911 테러 사건 때 여론조사를 하지 않았었나? 검색해보면 금방 찾겠지만.... 뭐, 안했겠지... 911 테러도 국가적 재난이었으니까.


찾아보고 열받느니 안찾고 '그런갑다'하는게 만수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