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도 기다리라고만 할 것인가


(전략) 사고 이튿날,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이런 말을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철저한 조사와 원인 규명을 해서, 책임질 사람은 모두 엄벌토록 할 것이다.” 많은 언론은 이 발언을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이 발언의 핵심은 다른 데 있었다. 이 결정적 발언으로 대통령은, ‘시스템의 최종 책임자’에서 ‘구름 위의 심판자’로 자신을 옮겨놓았다. 시스템이 무너져 내리는 가운데, 최종 책임자는 자신의 책임을 말하는 대신 '책임질 사람에 대한 색출 의지'를 과시하는 단죄자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차지했다. 침몰하는 시스템에서 대통령은 그렇게 가장 먼저 탈출했다.


(중략)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냉소적인 교훈을 얻었다. “한국은 비보호 좌회전 같은 나라야. 위에서 뭘 해주길 기대하면 안 돼. 알아서 살아남아야지.” (후략)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59



캬~ 명문이로고!


뱀발: 비보호 좌회전이 파란불에 좌회전하는 거 맞죠? 더러 빨간불에 하는 걸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더군요. 예전에는 그랬었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