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닉스님의 지적을 받고 내가 가장 '뜨끔했던 것'은 '헛발질을 했다'가 아니라 '싸우면서 닮아간다..........고 나도 '정치적 소스오패스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반성이었다.


이번 세월호 사태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지난 이명박 정권 때 발생하였던 '미네르바 사태'와 닮은 꼴이 많다. 내가 '노빠들에게 치를 떨었던 이유'는 물론 이명박 정권의 한심함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강만수의 한심함이 덧붙여져 정말 욕지기가 나오는 것을 넘어 '내게 권한이 있다면' 당장 두 인간의 직책을 박탈하겠다...라는 생각이었지만 미네르바에 환호하던 노빠들은 '대한민국호야 어떻게 되던 이명박 정권만 타도하면 그만'이라는 심리가 그 바탕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1992년 대선 당시, 실제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떠돌던 대화와 아주 같다.

청년 : YS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한데요.
문중 어른 : 나라가 망한는지는 모르겠고 가문에서 대통령 나오면 그보다 더 양광이 어디있겠는가?

즉, 조선시대 사극을 보면 출사하는 아들을 두고 '가문의 영광과 나라의 안녕'이라는 대사...에서 '나라'보다는 '가문'을 앞세운 것과 같이 공개념이라고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도 '한건 하려는 무리들'이 보인다. 그리고 '기회는 찬스'라고 그 기회에 편승하여 '박근혜 정권을 비난하는 소재'로 활용하는 작태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미 내가 자유게시판에서 언급했지만 당연히 박근혜 정권의 늦은 대응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대형사고가 터질 때마다 공통적인 부분이었던 '정말 이해 안되는 행태들과 그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구조 체계의 미비'라는 것이다.


선정적인 국내언론들의 보도.........들보다는 CNN 등의 뉴스들이 더 차분하고 객관적이다. 창피한 일이다. 사고가 아무리 어처구니 없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객관적인 대응은 '한사람이라도 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절대적인 여건이기 때문'인데 우리는 너무도 비판을 위한 비판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 애먼 다른 사람까지 소환하여 내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말이다....... 시닉스님의 지적을 받고 떠올려진 반성은... 물론 그 반성을 호도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바람계곡님의 글을 읽고보니 아주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 즉, 내가 낚였다...라는 것은 여전히 '팩트'이지만 내가 낚이게 된 이유는 바로 그 이유가 반복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이다. 즉, '늑대와 양치기 소년'에서 사건=늑대, 양치기 소년=정권들 그리고 낚인 나는 동네 사람들.


이런 구도를 미네르바 사태로 환원시켜 대입하자면 '이명박 정권만 타도하면 되'라는 심리가 팽배해진 이유가 바로 이명박 정권의 연속적인 대응 방법의 후짐...이 촉발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만일, 우리 모두가 '정치적 소시오 패스'라면, 그 부분은 개인의 문제에도 귀착되지만 정권들... 나아가 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먼저 거론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소시오패스....즉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으로 탄생 인간의 1%라고 하는데 그들이 모두 극악적인 범죄를 벌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사회의 장치들 때문이다.


즉, 우리가 '정치적 소시오패스'가 되어간다면 그 것에 대한 일차책임은 당연히 개인에게 있되 그 궁극적인 책임은 바로 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즉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아래에 시닉스님의 글과 바람계곡님의 글을 인용한다.(가독성을 위하여 문단은 조정을 했는데 두 분의 혜량이 있으시기를)


누군가의 고통이 그들에겐 대목 기회다(1,2편)... written by 시닉스님

세월호 가족들의 고통이야 말해 무엇하나. 그들이 얼마나 다급하고 절절한지 감히 헤아릴 수 조차 없다. 그저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조금이라도 도울 일이 없나 살피는게 보통 사람의 심정. 그렇지만 모두 그런건 아니다. 누구에게 그 상황은 대목 장사 기회다.

홍기혜같은 쓰레기들이 그렇다. 그 애만이 아니다. 자칭 민간전문가라는 쉐이들, 거의 다 쓰레기다. 그저 구조본 사람들이 실수하기를 기다렸다 만세삼창하며 자기 PR하고 다니는 애들이 절반 이상이다. 거기에 인터넷으로 자신의 과대망상 충족시키겠다고 온갖 유언비어 퍼트리는 애들도 허다하다. 그 애들에겐 이번 사고도 대박 기회다. 왜냐고? 수요가 있으니까. 그저 한방 터트려서 시청율 올려 광고 장사하겠다고 눈이 벌건 언론사와 '정치적으로 반대파를 엿먹일 수만 있다면 어떤 정보도 진실'이라 믿는 정치 중독증 환자들이 그러하다.

물론 선의로 낚이는 사람들도 있다. 아크로 그루 흉아가 그렇다. <--- 선의로 해석해 줘서 무지 감사... ㅠ.ㅠ;;;(퍼음이 주)

http://theacro.com/zbxe/5027367#0

"왜 그럴까요? "세월호 선장은 아침 7시 20분 이전에 관매도로 피항하면서 "구조요청"을 보냈다." 라고 말하는 나를 '병신'으로 만들어 놓겠다 이런 얘기겠지요.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세월호의 원래 항로는 관매도 훨씬 바깥 쪽입니다."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세월호는 왜 선장부터 구조되었을까? 또한 최초의 구조요청은 진짜 묵살되었을까? -http://theacro.com/zbxe/free/5027367
by 한그루


나를 '병신'으로 만들어 놓겠다 이런 얘기겠지요.

앞으로 이런 표현 나오는 글은 99프로 개무시해라. 자신에 대한 과대망상이 심하다 못해 거의 안드로메다로 간 상황이다. 이 글 쓴 인간, 자신이 뭔가 엄청난 포텐을 가졌다 착각하는 모양인데 이런 인간의 블로그 포스팅이 두려워서 다시보기 막는 방송사 없다. 정부도 없다. 저런 인간들, 경찰이 소환이라도 한번 하면 100이면 100 무릎 꿇고 사정한다.

간단히 내가 증거보여준다. 이 인간이 다시보기 안된다는 그 방송, 잘만 되고 있다. 이 인간, 그거 안된다고 구라 칠 때 계산 다했을 거다. 그저 '선장이 무죄면 이 정부 무능함이 더 돋보일 테니 이런 주장은 무조건 퍼날라야한다'는 신념에 가득찬 정치병 환자들과 다시보기조차 못하는 저능아들이 줄줄이 엮일 거라는거.

* 증거 사진 올렸더니 글 보기가 불편해서 증거 사진만 따로 올리겠음.

예전에 드라마 촬영팀에서 신출내기로 일한 적이 있다. 그 날의 촬영은 이른바 차량 내부 씬. 간단히 말해 렉커 위에 자동차 올려놓고 그 안에서 등장인물들은 운전하는 시늉만 찍는 그런 날이었는데...

뭐 드라이브씬 촬영대기중이었는데...갑자기 레커차 아저씨 눈빛이 빛나더니....번개같이 차를 몰고 사라졌다.

짐작 가지? 근처에서 사고 난거다. 그 아저씨는 드라마 촬영 하루 렌트비받고 따로 근처 사고 운송해서 따블 벌고 그런 기회가 발생한거지. 아무튼 그 아저씨 갔다 와서 투덜 거렸다. 누가 한발 빨리 채갔다는 거다. 사고나서 사람 어떻게 안됐냐니까 '하나 피투성이 돼서 죽었지' 담담하게 말하더라. 그 레커 아저씨 욕하려는게 아니다. 사람 사는게 다 그렇다는 거다.


이번 사고 대입해봐라. 소위 민간 전문가라는 양반들에게 이런 사고는 대박이다. 가령 다이빙벨, 그거 좀 알아보니 유속이 느린 심해에서 주로 사용한단다. 그런데 이번건은 유속이 빠르되 깊지 않은 바다다.


감 오나?

꼭 다이빙 벨이 그런지 안그런지는 모른다. 그런데 이런 사건이 터지면 제일 먼저 누가 달려드는지 아나? 자기네 장비가 최고라며 민간'업자들'이 달려든다. 그리고 정부기관을 닥달하고 언론을 상대로 작전 하지. 자기네 장비와 인력이 최고니까 하루에 얼마씩 내고 써라..물론 정상가의 몇배로.


자, 당신이 현장 책임자야. 일단 턱턱 달라는대로 돈 다 내주고 다 투입한다?

구조 작전이 무슨 운동장에 공 열개 던져놓고 맘대로 골인 넣으라고 하는 군대 축구 게임이야? 그러다 배제되면? 공쳤으니 분풀이 해대지. 이거 아닌 거 같나? 정부의 무능 욕하는 거 다 좋은데 하나만 묻자. 거기 구조 작업 최 일선 뛰는 해군 구조대보다 더 전문적인 언론사 기자, 블로거 있나?


그들보다 더 목숨걸고 이 사고 바라보는 인간 잇어?

사람 목숨 갖고 장난치지 말자. 홍기혜부터 요즘 죽이고 싶은 인간들 넘쳐난다.


누군가의 고통이 그들에겐 대목장사다 번외편-written by 바람계곡님

한국에서 사고가 났다는 속보를 듣고 안타까운 사고에 나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뉴스도 보고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고 있어.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하루에 한통씩은 안부 전화를 드려. 당연히 사고얘기가 대화의 주제가 됐고, 이런 저런 얘길 듣게 됐어. 많이 우셨다고 하시더라고. 사망자나 실종자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라도 모두 비슷한 마음일거야. 나도 참혹한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과 눈물이 났어. 그렇게 이런 저런 얘길 하는 중에 아버지께서 일본의 분위기는 어떠하냐며 물어보시면서 tv를 보니 일본에서 이번 사고를 두고 잘 됐다 한다더라고 하더라는 뉴스를 보셨다고 하는거야. 

기가막혔어. 인간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는 일베를 봐도 알 수 있지. 일본에서도 그런 놈들이 분명히 있겠지. 없지 않을거야. 하지만 어떻게 그런 극히 일부의 정신나간 놈들의 뉴스를 보내며 사람들을 그렇게 오해하게 할 수 있을까. 

한국의 방송들이 속보경쟁을 하며, 부적절한 인터뷰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절망시키고 많은 사람들을 분노시킬때, 재난방송에 익숙한(?) 일본방송들은 남의 일이라서라기도 하겠지만, 냉정하고 침착하면서도 차분하게 객관적 정보전달에 주력하면서 애도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었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 역시 이 참사에 안타까운 마음과 위로의 말을 전해. 

일본뿐만 아니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국적과 민족과 인종에 관계없이 그럴거야. 피부색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다고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정, 슬픔이 다르지 않은 이 당연한 사실조차도 일부 정신나간 미친놈들의 얘길 마치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의심하게 만드는 방송을 하는 놈들은 무슨 생각일까. 

동북대지진이 일어났을때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미친 놈들이 있었지. 발리에서 츠나미로 사람들이 쓸려나갔는데 종교적 이유로 그렇게 됐다고 헛소리를 했던 미친놈도 있었지. 그런 미친놈들은 어디에나 있다고 그런 방송을 내보내며 일본과 일본인들이 마치 이 참혹한 사고 앞에 신나하는 것처럼 보도한 그런 ㅁ친 방송은 보지 마시라고 말하고나서도 정말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어. 

어떤 방송이었을까, 난 tv조선을 의심하고 있어. 연세가 드시면서 귀에 쏙쏙 들어오게 계속 같은 말을 두번씩 반복하고 다른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흥분한 큰소리로 꽥꽥대며 떠들어대는 tv조선을 보시는 시간이 많았고, 최근의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서 옛날과는 다른 아버지의 편향된 판단능력에 실망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것 중 하나가 이 tv조선인거 같다는 의심을 해오고 있었거든. 

조금 전 혹시 구조작업과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이 있나 싶어 여기저기 들러보다가 이 돼지멱따는 소리로 끊임없이 선동만 해대는 놈들은 이 대목장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궁금해져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보고 난 내 의심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tv조선은 없어져야할 방송이 맞아. 적어도 난 그렇게 믿어. 아주 잠깐 봤는데도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끊임없이 흥분한 목소리로 세뇌라도 시키려는 듯이 같은 말을 반복하며 소리질러대는 이 미친 놈들은 이 사고로 드러난 우리사회의 총체적 문제들을 대변하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어.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