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안철수 지지를 제일 먼저 선언했던 것이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제 일생일대에 이런 실수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미지 정치를 그렇게 싫어 했는데 안철수를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언론이나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것을 그대로 믿었으니..... OTL

오늘 강용석 블로그에 가보니 안철수의 또 다른 가면이 하나 벗겨져 나가고 있더군요.
안철수는 미국 유학가서 펜실베니아 와튼스쿨 MBA 과정을 밟았다고 했고, 이러한 이력을 인정 받아 KAIST의 석좌교수로, 그리고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까지 임용된 것인데 정규 MBA가 아니라 EMBA(MBA program for Executives)라고 합니다. EMBA도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의 본교가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밟았고, 이 과정은 주말에만 개설되고, 우리나라의 최고경영자과정과 같이 학문이 목적이 아니라 인맥쌓기용이라고 하는군요. 주말에만 최고급 호텔에 모여서 식사도 하고 교류를 쌓다보니 학비에 호텔비, 식사비가 포함되어 연간 비용이 $172,000(거의 2억)에 이른다고 하는군요.
이런 곳에서 스펙 쌓기하다 펜실베니아와튼스쿨 경영학 석사라고 올려 대중들은 정식 MBA 과정을 밟은 줄 착각하게 하고, 자기를 세계적인 석학이라 내세우고 대학생들과 대담을 하고 다닙니다.
안철수의 서울대 홈피 자기 소개란의 논문실적에 펜실베니아 와튼스쿨 MBA에서 쓴 논문은 올라와 있지 않은 것을 보니 이 과정은 논문없이 학위가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도 그 때 논문을 쓴 것 같지 않습니다. 의사협회보에 기고한 "의료인의 컴퓨터활용범위"의 글도 논문이랍시고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홈피에 올리는데 와튼스쿨 정식 MBA과정 중에 쓴 글이나 학위 논문이 있다면 이것을 홈피에 올리지 않았겠습니까? 
우리나라 최고학부인 서울대의 대학원장, 정교수 24호봉인 사람의 논문이 달랑 3편, 그것도 자기가 군의관시절(1993년)에 쓴 생리학 관련 2편과 의사협회보에 기고한 "의료인의 컴퓨터활용범위"라는 글이 전부라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이 3편도 지금은 서울대 홈피 자기 소개란 논문실적에서 삭제해 버려, 현재는 논문실적은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삭제한 이유가 제가 안철수 논문에 대해 비판을 했기 때문인지 알 길은 없습니다.
카이스트나 서울대는 도대체 안철수의 무엇을 보고 교수로 임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철수라는 이름만 빼고 안철수의 스펙을 교수임용 심사위에 올리면 과연 조교수도 임용될 수 있을까요?

관련 글 : 강용석 블로그 http://blog.naver.com/equit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