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천주교에서는 여자가 사제가 될 수 없다.

 

美가톨릭 수녀 100세 생일소원 "여성사제 허용해달라"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8/28/0200000000AKR20130828109500009.HTML?input=1179m

 

교황, "여성이 천주교에서 더 많은 역할 맡아야"…여성 사제 서품에 대해선 언급 안해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126_0012682796&cID=10105&pID=10100

 

 

 

지미 카터에 따르면 종교 지도자들이 성경을 잘못 해석해서 성차별을 조장해왔다.

 

지미 카터(Jimmy Carter)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신간에서 "성경의 잘못된 해석이 성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간된 저서 '행동하라: 여성, 종교, 폭력, 그리고 권력(A Call To Action: Women, Religion, Violence, and Power)'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경전을 왜곡하고 이를 여성을 폄하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미 카터, "성경의 잘못된 해석이 성차별 일으켜"

링크

 

지미 카터가 이 글에 인용된 성경 구절들을 어떻게 성평등적으로 해석할 지 정말로 궁금하다.

 

 

 

그러자 뱀이 여자를 꾀었다. "절대로 죽지 않는다. 그 나무 열매를 따먹기만 하면 너희의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이 아시고 그렇게 말하신 것이다." 여자가 그 나무를 쳐다보니 과연 먹음직하고 보기에 탐스러울 뿐더러 사람을 영리하게 해줄 것 같아서, 그 열매를 따먹고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따주었다. 남편도 받아먹었다.

...

그리고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기를 낳을 때 몹시 고생하리라. 고생하지 않고는 아기를 낳지 못하리라. 남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겠지만, 도리어 남편의 손아귀에 들리라."

(창세기 3:4~16, 공동번역개정판)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창세기 3:4~16, 개역개정판)

 

"No, you won't!" the snake replied. "God understands what will happen on the day you eat fruit from that tree. You will see what you have done, and you will know the difference between right and wrong, just as God does." The woman stared at the fruit. It looked beautiful and tasty. She wanted the wisdom that it would give her, and she ate some of the fruit. Her husband was there with her, so she gave some to him, and he ate it too.

...

Then the LORD said to the woman, "You will suffer terribly when you give birth. But you will still desire your husband, and he will rule over you."

(Genesis 3:4~16, CEV)

 

이브가 선악과 먹으라고 아담을 꼬셨다는 이유로 여자는 남편의 지배를 받게 되었단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여자가 아기를 배어 사내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는 한 주간,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듯이 부정하다. 팔 일째 되는 날에는 아기의 포경을 잘라 할례를 베풀어야 한다. 그리고 여인은 삼십 일하고 삼 일간, 피로 더러워진 몸이 깨끗이 되기까지 집에 있어야 한다. 거룩한 물건에 결코 닿으면 안 된다. 기간이 차서 몸이 깨끗하게 되기까지 성소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계집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는 두 주간,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듯이 부정하다. 그리고 피로 더러워진 몸이 깨끗하게 되기까지 육십육 일간 집에 있어야 한다."

(레위기 12:1~5, 공동번역개정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여인이 임신하여 남자를 낳으면 그는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곧 월경할 때와 같이 부정할 것이며 여덟째 날에는 그 아이의 포피를 벨 것이요 그 여인은 아직도 삼십삼 일을 지내야 산혈이 깨끗하리니 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기 전에는 성물을 만지지도 말며 성소에 들어가지도 말 것이며 여자를 낳으면 그는 두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월경할 때와 같을 것이며 산혈이 깨끗하게 됨은 육십육 일을 지내야 하리라

(레위기 12:1~5, 개역개정판)

 

월경하는 것이 부정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재수 없다. 하지만 이 구절에서는 태어난 아이의 성별에 따라 부정한 기간이 달라진다는 점까지 규정한 차별의 섬세함이 눈에 띈다.

 

 

 

모든 사람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아내의 머리는 남편이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남자가 기도를 하거나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할 때에 머리에 무엇을 쓰면 그것은 자기 머리, 곧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가 기도를 하거나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할 때에 머리에 무엇을 쓰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 머리, 곧 자기 남편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머리를 민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만일 여자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된다면 머리를 깎아버려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머리를 깎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는 부끄러운 일이니 무엇으로든지 머리를 가리십시오. 남자는 하느님의 모습과 영광을 지니고 있으니 머리를 가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영광을 지니고 있을 뿐입니다. 여자에게서 남자가 창조된 것이 아니라 남자에게서 여자가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자가 여자를 위해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위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천사들이 보고 있으니 여자는 자기가 남편의 권위를 인정하는 표시로 머리를 가려야 합니다.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11:3~10, 공동번역개정판)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를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라 만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거든 깎을 것이요 만일 깎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움이 되거든 가릴지니라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권세 아래에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

(고린도전서 11:3~10, 개역개정판)

 

여기에서는 “선악과-남편지배” 가설과는 다른 가설이 제시된다. 선악과 사건이 있기 전부터 그러니까 여자가 만들어질 때부터 여자는 남자보다 열등하단다. 신약이 구약의 성차별 정신을 한 차원 높였다고나 할까...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무질서가 아니고 평화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모든 교회가 하고 있는 대로 여자들은 교회 집회에서 말할 권리가 없으니 말을 하지 마십시오. 율법에도 있듯이 여자들은 남자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집에 돌아가서 남편들에게 물어보도록 하십시오. 여자가 교회 집회에서 말하는 것은 자기에게 수치가 됩니다.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14:33~35, 공동번역개정판)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모든 성도가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

(고린도전서 14:33~35, 개역개정판)

 

여자는 교회 집회에서 말할 권리도 없단다. 그런 여자가 사제가 된다면 교회 집회가 참으로 따분해질 것 같다. 천주교에서 여성 사제를 금지하는 것은 따분해할 신도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보인다.

 

 

 

아내 된 사람들은 주님께 순종하듯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인 교회의 구원자로서 그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것처럼 남편은 아내의 주인이 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처럼 아내도 모든 일에 자기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 5:22~24, 공동번역개정판)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에베소서 5:22~24, 개역개정판)

 

남편을 예수의 반열에 올라놓았다. 이보다 성차별을 더 숭고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여자들은 정숙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해야 합니다. 머리를 지나치게 꾸미거나 금이나 진주로 치장을 하거나 비싼 옷을 입지 말고 오직 착한 행실로써 단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을 공경한다는 여자에게 어울립니다. 여자는 조용히 복종하는 가운데 배워야 합니다. 나는 여자가 남을 가르치거나 남자를 지배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침묵을 지켜야 합니다. 먼저 아담이 창조되었고 하와는 그 다음에 창조된 것입니다.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라 하와가 속아서 죄에 빠진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가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믿음과 사랑과 순결로써 단정한 생활을 계속하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 2:9~15, 공동번역개정판)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디모데전서 2:9~15, 개역개정판)

 

근본주의 기독교인이 여자가 교수가 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이여 분발하라!!!

 

 

 

성경을 들먹이면서 여성을 차별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신의 말씀에 아주 충실하게 사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성경이 신의 말씀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내가 성경을 다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여성 차별에 대한 분명한 반대를 표명한 성경 구절을 하나도 못 봤다. 혹시 아는 분은 알려주시기 바란다.

 

 

 

나는 기독교인이 여성 차별에 반대하는 것은 환영한다. 하지만 지미 카터처럼 여성 차별 반대가 진정한 성경의 정신이라는 식으로 헛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웃긴다.

 

기독교인이 여성 차별에 반대한다면 그것은 성경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다. 즉 기독교의 핵심인 성경을 부분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다. 그것은 진정한 기독교적 삶이 아니라 기독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삶이다.

 

누군가 “일부 나치 지도자들이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왜곡하고 이를 유대인을 억압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미 카터가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경전을 왜곡하고 이를 여성을 폄하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하면 마치 대단한 지혜가 담긴 말이나 되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 보인다.

 

자유주의적인 기독교인은 곧 죽어도 여성 차별 반대가 성경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것이 근본주의적 기독교인뿐 아니라 자유주의적 기독교인도 합리적 사고 능력이 무척이나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여성 차별에 반대하는 독실한 기독교인들여, 이번에도 놀라운 해석 신공을 발휘해서 위 구절들을 성평등적으로 해석해 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