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버지가 일제시대 6.25전쟁 모두겪으신분입니다.

살아생전 가끔 때만되면 고향분들(고향이 이북)한테 전화받으시고 광화문같은데가서
그 인공기 태우고 성조기 흔드는 그런 시위모임에 나가시곤했습니다. (시위는 못하시고 그냥 머리수 채우시러)

워낙 선비같이 조용하신분인데 그런데는 또 군소리 없이 나가시더군요
"어디? 몇시?" 이러고 그냥 나가십니다.

속으로야 참 안나가셨으면 했죠
보기도 그렇고 혹시나 다치시는건 아닐지도 걱정되고...

그때가 어버이연합이라는게 생기기전입니다. 



요즘 어버이연합보면 욕을 하고싶은생각은 절대없습니다.
전쟁트라우마가 얼마나 강하게 남았으면 저러실까 하는거죠
어버이 연합을 이용해먹는놈들이 나쁜놈들이지 
어버이연합분들은 "빨갱이" 혐오때문에 한나라당없어지면 다시 인민군이 쳐들어온다는 공포에 사로잡히신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선비같은 제 아버지가 유일하게 큰소리로 함성을 지르는건
스포츠에서 일본하고 북한 이길때였습니다. 종목불구하구요

어버이연합 할아버지들 욕은 하지들 않았으면 합니다.
이용해먹는놈들을 욕해야하지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