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북한을 투표와 같은 평화로운 수단으로 어떻게 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한나라당과라도 손잡고 최우선 순위로 놓아야한다고 봅니다만 라이툼히님 생각은 다르신가요?
현실적으로 남한이 대북관계의 주요 결정자가 못되는 상황에서 수꼴들이 북한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빌미로

할 수 있는 것을 막고 있지만 한나라당 정권교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어쨌든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영남친노세력의 당면과제가 아직도 지역주의라는 것은 그들이 영남에 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그들의 한계가 있지요.
돌아가는 상황이 영남친노류의 대표선수는 유시민은 물건너간지 오래고 문재인으로 거의 확정된 것 같은데요, 요새 필수가 되다시피한 경선 과

정을 거치면 부족한 정책적 역량은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시닉스님이 다른 글에서 말씀하셨듯이 현재 우리나라의 당면한 문제는 지역주의가 아닌 경제와 사회정의입니다.
그런데 문재인은 구글 검색으로 라이툼히 님이 보여주셨 듯이 복지나 공정 문제에 있어서는 내실은 커녕 이미지 마저도 없습니다.
문재인이 내세울 것이 사회정의의 하위항목 중 하나인 지역주의문제에만 집중되어 있고 그나마도 영남이라는 특정 지역의 지역주의에만 매몰되

어 있는 것이 그의 한계입니다.
(사족으로, 김어준은 닥치고 정치에서 문재인과 박근혜가 같은 부분에 대척점으로 서 있으므로 문재인만이 박근혜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만 오히려 저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이면 박근혜에 지기에 딱 좋다고 봅니다.
극찬하는 이유가 정리해보면 딱 하나, 품성이더군요.
진짜 웃기지도 않아요.)

그런데 현재 문재인류를 지역주의에 기반해서 비판하는 것은 그 정당성과는 별개로 오히려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논점을 흐리고 전선을 지역주

의로 이동시킵니다.
왜냐하면 어찌되었건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당시 여당이었기 때문에 지역주의 외의 부분에 있어서는 책임을 마냥 피해갈 수가 없거든

요.
아크로에서처럼 정치에 관심 많은 분들은 그 책임을 또 세부적으로 나누시겠지만, 말씀하신대로 사람들의 관심이라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

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민주당과 노무현은 그냥 같은 값을 가집니다.
그래서 범야권 내부에서 이명박을 비판할 때는 복지 얘기가 나오고, 공정 얘기가 나오는데 영남친노를 비판할 때는 결국 지역주의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러면 우리가 해야할 것은 명백히 드러나죠.
문재인과 영남친노류를 도덕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정책을 묻고, 비전을 묻는 것입니다.
공격해봐야 감정적인 우리 후보 지키기로 일관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래서 너는 구체적으로 그에게 무엇을 바라느냐? 라고 지속적으로 물어서 스

스로 깨닫게 해야합니다.
비열한 깐족댐에 도발되어 전선을 이동시키는 것은 실질적으로 범야권의 전부라 할 수 있는 통합민주당을 도덕적 지역주의에 갇히게 만들며 이

는 곧 우리의 패배입니다.
그러면서 노무현의 복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감정을 비웃을 것이 아니라 복수를 약속해야합니다.
뭐, 복수라고 하면 억지로 안될 것을 하는 느낌이 들지만 이명박의 실정과 비리가 이렇게 드러나는 마당에, 법대로만 하면 자연스레 될 일입니

다.
이런 전략의 장점은 복지-공정 문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결론이 내려져 있어서 어느 편이 더 구체적으로 잘할 수 있는지만 결정되면 된다는 점입니다.
박근혜 마저도 복지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현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쪽에서 문재인류는 이미 반성하고 정책짜내기 시작하는 정동영, 손학규 등에 크게 뒤쳐져 있습니다.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은 쉽게 반성한다는 얘기를 할 수도 없습니다.
친노라 자처하는 사람들마저도 대개 부동산 얘기, 삼성 얘기 나오면 의도는 좋았는데 잘 안됐다, 그래도 한나라당보다는 나았다는 식으로 노무현의 실패를 인정하는만큼, 이 부분은 영남친노류들이 가장 하고싶지 않은 이야기기도 합니다.
이 문제론 한나라당은 까도 같은 민주당이었던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은 그들에게 불가능하지요.


정리하겠습니다.
친노들을 다루는 수단 역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그 수단은 도덕적 지역주의보다는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에 대한 물음이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