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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mrzine.monthlyreview.org/2011/patnaik070311.html


The World Food Crisis

세계 식량위기


by Prabhat Patnaik

프라바트 파트나익


While the advanced capitalist countries are hit by an acute crisis of recession and unemployment, the developing world is facing, apart from the fallout of this crisis, an acute food crisis. Hunger afflicts the developing world today with a virulence not seen in decades. World food prices, not just in nominal but in real terms (relative to manufactured goods prices), are at a record high. These prices, which had shot up in 2008, came down in 2009, but to a level that was nonetheless higher than in any year before 2008; they have resumed their upward march thereafter. Food riots have broken out in several third world countries; and in the Arab world rocked by popular uprisings, the last straw has been the escalating food prices.


선진자본주의 나라들이 심각한 경기침체 위기와 실업에 의해 타격을 받고 있다면 개발도상국들은 이 위기의 부수적 결과와는 별개로 심각한 식량위기에 직면해 있다. 오늘날 개발도상국민들은 지난 10여년 이래 최악의 기아를 겪고 있다. 세계 식량가격들은 (공산품 가격과 비교해볼 때) 명목상만이 아니라 실질상으로도 기록적인 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2008년에 치솟았던 이 가격들은 2009년에는 내려앉았지만 그 가격들은 여전히 2008년 이전의 어느 해 가격들보다도 더 높다. 그 후 그 가격들은 상향행진을 재개했다. 몇몇 제3세계 나라들에서는 식량폭동들이 일어났다. 민중봉기들에 의해 뒤흔들리고 있는 아랍 세계에서도 마지막 의지처였던 식량가격들이 치솟아 왔다.


When the food price upsurge (led by foodgrains) occurred in 2008, George Bush, the then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ttributed it to the improving living standards in India and China. As people become better off, their diet gets diversified away from the direct consumption of foodgrains towards animal products like chicken and meat. But since these products themselves use grains intensively as feed, the direct and indirect consumption of foodgrains per capita (including also as processed food) increases with per capita income. Bush's argument was that the rapid growth in per capita incomes in India and China has therefore created excess demand pressures in the world foodgrains market, causing the price rise. Intriguingly, exactly the same argument is now reportedly advanced by the deputy chairman of the Indian Planning Commission, who attributes the current food price inflation in India to the growing prosperity of the country.


2008년 곡물가격을 필두로 식량가격이 급등했을 때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는 인도와 중국에서의 생활수준 개선을 그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더 잘살게 되면 사람들의 식생활도 식량곡물의 직접적 소비에서 닭이나 육고기같은 축산물들의 소비로 다양화된다. 그러나 이 축산물들 자체도 곡물들을 막대하게 사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식품으로 가공된 것들을 포함해 1인당 식량곡물들의 직간접적 소비는 1인당 소득의 증대와 더불어 증대한다. 부시의 주장은 인도와 중국에서의 일인당 소득의 급격한 증대가 세계 곡물시장에서 초과수요 압력을 야기했고 이로 인해 가격상승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현재 이와 정확히 동일한 주장을 인도 계획 위원회의 부의장이 행했다고 하는데, 그는 인도에서의 현재의 식량가격 인플레이션을 인도의 지속적 번영 탓으로 돌린다.


Nothing could be further from the truth. Per capita foodgrain absorption, taking direct and indirect absorption together, has declined in India since the beginning of "liberalisation", first gently and of late precipitously, so much so that the level in 2008 itself was lower than in any year after 1953. In China too, there was a sharp decline in per capita total absorption of foodgrains between 1996 and 2003. It improved thereafter but even by 2005 had not reached the 1996 level; it could not have jumped suddenly in 2008. Since the population growth in both these countries has come down substantially, even their absolute absorption in 2008 could not have been much higher than in say the mid-nineties. It is not the increase in their demand therefore that can possibly explain the 2008-11 food inflation.


어떤 것도 이러한 주장보다 진실을 비켜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인도에서 일인당 식량곡물 섭취는, 직간접적 섭취 양자 모두를 포함해, ‘자유화의 시작 이래, 처음에는 완만히 그리고 최근에는 급격하게 하락해 왔다. 그 결과 2008년의 섭취수준은 1953년 이후의 어느 해보다도 낮았다. 중국에서도 1996년과 2003년 사이 식량곡물들의 일인당 총섭취 수준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후 수준은 개선되었지만 2005년이 되어서도 1996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수준이 2008년에 갑작스럽게 점프했을 것 같지는 않다. 두 나라 모두에서 인구증가는 실질적으로 감소해왔기 때문에, 2008년의 절대섭취 수준도 말하자면 90년대 중반의 어떤 해보다도 더 높았을 리 없다. 그러므로 2008년에서 2011년 사이의 식량가격 인플레를 설명해줄 수 있을 법한 것은 그 나라들에서의 수요증대가 아니다.


Many have rightly emphasised speculation as an important contributory factor. But while speculation can no doubt conjure up an inflationary upsurge out of thin air, it typically operates on an underlying demand-supply imbalance, accentuating its consequences. We therefore have to look at the underlying output and demand trends; and here we come across two startling facts.


많은 이들이 올바르게 투기가 주요한 유발 요인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투기가 인플레이션적인 가격 급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사실이지만 투기는 대개 수요공급 불균형을 기반으로 해서 작동한다. 그 불균형의 귀결들을 더 두드러지게 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그러므로 근저의 산출과 수요의 흐름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놀라운 사실들에 맞부딪치게 된다.


First, per capita cereal output, and also foodgrain output, has declined significantly in absolute terms for the world as a whole since the eighties. The average annual per capita cereal output for the quinquennium 1980-85 was 335 kilogrammes; for 2000-05 it was 310 kilogrammes. Since this decline in output has also meant decline in consumption, hunger in the world has been on the increase long before the price upsurge of 2008. Or putting it differently, the world food crisis is a matter not of the last two years but of the last two decades or more.


일인당 곡물 산출은, 따라서 또한 식량곡물 산출은 80년대 이래 전 세계에 걸쳐 절대적으로 상당히 감소해왔다. 1980년에서 85년 사이 일인당 연평균 곡물산출량은 335Kg이었다. 2000년에서 05년 사이 그것은 310Kg이었다. 산출에서의 이 감소는 또한 소비에서의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기아를 겪는 이들은 2008년의 가격급등 훨씬 이전부터 증가 추세에 있었다. 달리 말하면, 세계 식량위기는 지난 2년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20년 이상의 문제이다.


The second fact is even more startling. Since per capita income in the world economy has been going up, and since therefore the demand for foodgrains in real terms should have been going up, the decline in per capita foodgrain output should have meant a rise in foodgrain price after the eighties, relative, say, to the price of manufactured goods. But we find that cereal price relative to manufactured goods declined by 46 per cent between 1980 and 2000. Indeed, between 1980 and 2008, the year of price upsurge, foodgrain prices in general fell relative to those of manufactured goods, even though per capita foodgrain output

declined in absolute terms.


두 번째 사실은 한층 더 놀랍다. 세계경제에서 일인당 소득은 증대되어 왔기 때문에, 그리고 따라서 식량곡물에 대한 수요는 실질적으로 상승해 왔을 것이기 때문에, 일인당 식량곡물 산출에서의 감소는 80년대 이후 식량곡물 가격의 상대적 상승 - 공산품의가격과 비교할 때의 상승 - 을 의미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공산품 가격과 비교해서 곡물가격이 1980년과 2000년 사이 46% 하락했음을 발견한다. 실로, 1980년과 가격이 급등했던 2008년 사이, 식량곡물 가격들은 공산품 가격들과 비교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일인당 식량곡물 산출이 절대적으로 감소했는데도 말이다.


How could this happen? The answer is simple: a massive squeeze on the purchasing power (an "income deflation") imposed on the working population all over the world, and especially in the third world, by the universal pursuit of "neo-liberal" policies. Consider an economy with 100 workers each earning a wage income of Re 1, where the marketed foodgrain output is 100 kg. If, for simplicity, all wages and only wages are spent on foodgrain, then its price will be Re 1 per kg. But if the output drops to 50 kg, then the excess demand at the old income-price configuration can be removed in either of two ways: either through a rise in price to Rs 2 per kg or through a reduction in wage income to 50 paise per worker. In other words an income deflation can play the same role in getting rid of excess demand as a price inflation.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답은 단순하다: ‘신자유주의적정책들의 보편적 추구에 의해 세계 도처에서, 특히 제3세계 나라들에서 노동자 인구의 구매력에 막대한 압박이 가해졌기 때문이다(‘수입 디플레이션’). 각자가 Re 1의 임금수입을 버는 100명의 노동자들이 있는 경제를 고려해보자. 시장에서 판매되는 식량곡물 산출은 100 Kg이다. 임금들 전액이 그리고 오직 임금들만이 식량곡물의 구매에 지출된다고 단순화하면, 그것의 가격은 Kg Re 1일 것이다. 그러나 산출이 50 Kg으로 떨어진다면, 이전의 수입-가격 배치에서 초과수요는 두 가지 방식들 중 한 방식으로 해소될 수있다: 가격이 Kg Rs 2로 상승하거나 노동자당 임금 소득이 50% 감소하거나. 달리 말하면, 수입 디플레이션은 가격 인플레이션과 동일하게 초과수요를 제거하는 역할을 행할 수 있다.


Neo-liberal policies impose an income deflation not just on workers but on peasants, petty producers, and agricultural workers in several ways: through cuts in government expenditure on health, education, and welfare (which forces them to access more expensive private facilities); through cuts in input subsidies by the government (which squeezes peasant incomes); through cuts in government expenditure on rural development (which entails a drying up of rural purchasing power); through the unemployment generated by imports out-competing domestic production and by the changing demand-pattern of the increasingly affluent elite (eg, corporate retail outlets displacing petty traders); and through increasing corporate and MNC control over the distribution of peasants' and petty producers' output (which reduces their share in the final price).


신자유주의 정책들은 노동자들만이 아니라 농민들, 소생산자들, 그리고 농업 노동자들에게도 몇 가지 방식으로 수입 디플레이션을 부과한다. (더 값비싼, 사적으로 생산된 물품들이나 설비들을 구매하거나 이용하도록 그들을 강제하는) 정부의 보건, 교육, 그리고 복지 지출 삭감. (농민의 소득을 쥐어짜는) 정부의 소득 보조금 삭감. (농촌 거주민들의 구매력의 감소를 수반하는) 정부의 농촌발전 기금 삭감. 경쟁력을 상실한 자영 생산과 점차 풍요해진 엘리트의 변화하는 수요패턴에 의해 발생되는 실업(예를 들어, 소규모 유통업자들을 대체하는 법인기업화된 소매 직판점들). 그리고 (최종 가격에서 그들의 몫이 점하는 비율을 감소시키는) 농민과 소생산자의 산출의 분배에 대한 법인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통제력의 증대.


Income deflation, however, even as it squeezes demand via restricting purchasing power, also has the effect of restricting output and supply in so far as it is directed against peasants and petty producers, by reducing the profitability of their activities. This fact, together with the general withdrawal of State support and protection from peasant and petty production sectors (the virtual winding up of agricultural extension activities by the government in India is a case in point), which also characterises neo-liberalism, means that the output of this sector atrophies. Income deflation therefore traps the foodgrain sector of the economy at a low level of demand and supply.


소득 디플레이션은, 그렇지만, 비록 구매력을 제한함으로써 수요를 줄어들게 하더라도, 그들의 활동이 이윤을 낼 수 있는 여지를 축소시키는 것에 의해 농민과 소생산자들을 압박하는 한에서 산출과 공급을 제한하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신자유주의의 또 하나의 특징인 농업 및 소생산 부문들에 대한 국가의 지원 및 보호의 철회 (예를 들어, 인도에서 정부에 의한 농경 확대 활동의 실질적 종결) 와 더불어 이 사실은 이 부문의 산출이 위축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소득 디플레이션은 수요와 공급의 한 기초수준에서 경제의 식량곡물 부문에 올가미를 씌운다.


A consequence of this is that while foodgrain prices can remain low or even fall relative to those of manufactured goods, even in the midst of declining per capita output, a sudden shock to the system in the form of an injection of demand can cause an inflationary spurt; and if speculation builds on it, the spurt can be quite lethal. Such a shock has been provided to the world food economy by the sudden diversion of late of substantial amounts of grains for the production of bio-fuels. In the US alone, which is a large foodgrain producer, more than a fourth of grain output is currently diverted to the production of bio-fuels.


이 사태의 한 귀결은 식량곡물 가격들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거나 일인당 산출이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공산품 가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조차 있다 하더라도 수요 주입의 형식으로 체제에 가해지는 갑작스러운 충격은 인플레이션적 가격 급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기가 그 가격급등에 기댄다면, 그 가격급등은 꽤 치명적일 수 있다. 최근 바이오 연료의 생산을 위해 상당량의 곡물이 갑작스럽게 전용됨으로써 그러한 충격이 세계 식량 경제에 가해져 왔다. 주요 식량곡물 생산국인 미국 한 나라에서만도 곡물산출의 4분지 1 이상이 현재 바이오 연료의 생산에 전용되고 있다.


This is what underlay the 2008 food price upsurge: with oil prices touching dizzy heights because of speculation, large-scale diversion of foodgrains for bio-fuels occurred, which pushed up foodgrain prices. What is more, because of this bio-fuel link, foodgrain prices now have got hitched to oil prices in the minds of speculators. When oil prices rise, so do foodgrain prices, in anticipation of higher

diversion of grains to bio-fuels, even before any actual increase in diversion occurs. Not surprisingly, the very person who encouraged the diversion of foodgrains for bio-fuel, George Bush, also started the false explanation for food inflation, in terms of Indians and Chinese eating more, to divert attention from his own culpability.


이것이 2008년 식량가격 급등 근저에 있는 것이다: 투기로 인해 석유가격들이 아찔한 높이로 치솟자 바이오 연료의 생산을 위해 식량곡물들이 대규모로 전용되었고 이는 다시 식량곡물 가격들을 밀어 올렸다. 더욱이 바이오 연료와의 이 연관 때문에 식량곡물 가격들은 이제 투기꾼들의 머리속에서 석유가격들과 연동되었다. 석유가격들이 상승하면 더 많은 양의 곡물들이 바이오 연료로 전용되리라는 기대가 유발되면서 전용되는 양이 현실적으로 증대되기도 전에 식량곡물 가격들도 상승한다. 하등 놀랍지 않게도 바이오 연료의 생산을 위해 식량곡물들을 전용할 것을 권장했던 바로 그 사람, 즉 조지 부시는 또한 그 자신의 유죄로부터 주목을 돌리기 위해 식량 인플레이션에 대한 허위적인 설명 (인도인들과 중국인들이 더 많이 먹고 있다) 을 시작했다.


An argument is often advanced that to overcome the world food shortage, agriculture everywhere should be opened up for corporate capital. Even if we assume for argument's sake that such a move will augment food output, it will only compound world hunger by imposing a massive squeeze on the purchasing power of the peasants and agricultural labourers who will get uprooted to make way for corporate agriculture. There is no escape therefore from the fact that overcoming the world food crisis requires a revamping of peasant agriculture, through land reforms, through State support, through protection from encroachment by corporate and MNC capital, and through State-funded transfers and welfare expenditures for improving the quality of rural life. The point is: will neo-liberalism allow it?


세계 식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어디에서든 농경이 법인기업 자본에 개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종종 제기된다. 우리가 논의를 위해 그러한 전환이 식량산출을 증대시킬 것이라 가정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뿌리째 뽑혀 법인기업화된 농업에 길을 내주게 될 농민들 및 농업노동자들의 구매력에 막대한 압박을 부과함으로써 세계 기아 문제를 더 심화시킬 뿐일 것이다. 세계 식량위기의 극복이 국가 지원을 통한, 법인기업 및 다국적 자본에 의한 잠식으로부터의 보호를 통한, 그리고 농촌생활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의 복지지출과 국가에 의에 자금이 조성된 장기융자를 통한 농민농업의 재활성화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외면할 방도는 없다. 문제는 신자유주의가 그것을 허용할 것인가이다.



Prabhat Patnaik is a Marxist economist in India. This article was first published in People's Democracy on 27 February 2011; it is reproduced here for non-profit educational purposes.


프라바트 파트나익은 인도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이다. 이 아티클은 2011227일에 <국민의 민주주의>에 처음 게재되었다. 비영리 교육 목적을 위해 여기에 재수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