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 게시판에선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긴 한데, 사실 사건의 성격상 보통 일이 아닙니다.
국가의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 행위의 하나인 선거를 방해하려 했으니까요. 그것도 국가기관을 직접 공격해서 말이죠.
이거 야당이 했다면 완전 초토화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거 아주 어물쩍 넘어가려는 게 너무 빤히 보입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2303
검찰 수사 결과는 간단히 말해 '비서들이 알아서 기었다'군요. 게다가 댓가로 준 돈은 1천만원이 다랍니다. ㅋㅋㅋ
나경원이 출마한 선거인데 왜 뛰어 가서 박희태하고 최구식의 비서들이 이렇게 알아서 기어 다녔을까요?

기사 중에 한 대목만 인용하면,
"특히 최구식 의원 처남의 개입 정황과 공 비서, 김 비서, 강 대표 간 이뤄진 9천만원의 돈거래 정황 등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공 비서가 체포된 직후 조현오 경찰청장이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이를 사전 보고하고 김 수석은 이를 다시 최구식 의원에게 알려준 대목에 대해서도 국민적 의혹은 여전한 상태다."
주변 인물들의 행동은 참 이상하기 그지 없습니다. 

비서 둘이 제 돈 내서 그것도 달랑 1천만원 주고 감히 선관위를 디도스 공격했는데 그 선거는 자기들이 모시는 의원 나리들과는 별 상관도 없어요.
이거 뭥미? 이 비서 애들 나이도 서른 하나, 스물 여덟... 뭣도 모르는 애덜입니다, 애덜.

각 대학들은 학생들이 디도스 시국선언도 하고 난리인데, 수사 결과는 아주 참신합니다.
꼬리를 자른 게 아니고 꼬리 끝에 털 몇 개 뽑고 말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