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mmanni 씨가 <영어의 원리: 영어표현의 의미는 관계 속에 있다>라는 블로그에서 『스티브 잡스』의 번역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himmanni

 

 

 

이 글에서는 그 블로그에 있는 shimmanni 씨의 글과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본 후 정곡을 찌른 비판이라고 생각되는 것들만 정리했습니다. 저의 의견과 shimmanni 씨의 의견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shimmanni 씨의 의견이 궁금한 분은 링크된 글을 직접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 이미 비판한 내용과 겹치는 부분은 생략했습니다.

 

<전문 번역가 좋아하시네: 『스티브 잡스(안진환 옮김)』 번역 비판 - 8>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56

 

<『스티브 잡스(안진환 옮김)』 번역 비판 - 5>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58

 

 

 

제가 가지고 있는 아래의 판본들을 인용했습니다. 1 1쇄가 나온 이후에 민음사에서 번역을 약간 수정해서 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직접 확인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shimmanni 씨의 인용에는 크고 작은 오류들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쪽수를 병기하지 않아서 찾아보는 사람을 애 먹게 합니다.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 민음사, 1 1(2011 10)

Steve Jobs, Walter Isaacson, Simon & Schuster, 2011

 

 

 

미국판과 국제판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십시오.

 

<『스티브 잡스』의 한국어판과 미국판에는 왜 크고 작은 차이들이 생기게 되었나?>

http://cafe.naver.com/minumsa/18982

 

 

 

shimmanni 씨의 번역 비판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표현이 과격하여 읽기에 거북합니다. 저도 과격한 표현을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저보다 훨씬 심합니다.

 

안진환 씨의 번역문을 심각하게 잘못 인용한 곳도 있습니다. 예컨대 국문판 22쪽의 “그는 오래된 자동차를 손질하는 일에 열정을 보였고, 남는 시간에는 중고차를 매입하여 수리한 다음 되팔아서 돈을 벌었다.”를 “그는 오래된 자동차를 수리한 다음 되팔아서 돈을 벌었다.”로 잘못 인용했습니다.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1637357

 

shimmanni 씨가 원문을 잘못 해석한 곳이 너무 많습니다. 예컨대 국문판 22쪽의 “day job”을 “파트타임 중고차 수리업으로 잘못 해석했습니다. 여기서 “day job”은 “International Harvester”에서 기계공으로 일하는 것을 말합니다. shimmanni 씨의 번역 비판을 볼 때에는 다른 분들이 쓴 댓글도 꼭 같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1637357

 

 

 

어쨌든 shimmanni 씨의 번역 비판 중 적어도 일부는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이덕하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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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41)

 

Isaacson(241): At one point, a Pixar executive recalled, Jobs was called by the investigator to go over the drug use questions, which he answered unabashedly. “The last time I used that ...,” he would say, or on occasion he would answer that no, he had actually never tried that particular drug.

안진환(390): 픽사의 한 임원에 의하면, 잡스는 조사관이 마약 복용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을 때 아주 솔직하고 당당하게 대답했다고 한다. 복용한 약물에 대해선 그걸 마지막으로 사용한 게 .......”라면서 밝혔고, 실제로 복용한 적이 없는 특정 약물에 대해서는 아니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원문에는 “복용한 약물에 대해선에 해당하는 구절이 없다.

 

“no, he had actually never tried that particular drug” 전체가 잡스의 답변 내용인 것 같다. 그렇다면 “그 마약은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노라고 답했다”라는 식으로 번역해야 한다. “실제로 복용한 적이 없는 특정 약물에 대해서는이 아닌 것이다.

 

<안진환 오역: He Had Actually Never Tried That Particular Drug>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6472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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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42)

 

Isaacson(257): When the visit was over, she called Jobs surreptitiously from the pay phone at the restaurant and arranged to meet him at the Espresso Roman café in Berkeley.

안진환(414): 아버지와 헤어지고 나서 그녀는 식당 공중전화로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버클리의 에스프레소 로마 카페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다.

 

“surreptitiously”를 빼 먹었다. 아버지에게는 비밀로 했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안진환 오역: Surreptitiously; Balding>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655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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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43)

 

Isaacson(257): He was Syrian. Balding. We shook hands.

안진환(414): 그래요, 시리아 사람이었어요. 악수까지 나눴는데......

 

“Balding.”을 빼 먹었다. 이것도 미국판과 국제판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문제일까?

 

<안진환 오역: Surreptitiously; Balding>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655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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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44)

 

Isaacson(292): Jobs flew down to have lunch with Eisner, who was stunned at his audacity.

안진환(462): 잡스는 아이스너를 찾아가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아이스너는 잡스의 거만한 태도에 깜짝 놀랐다.

 

“flew down”을 그냥 찾아가”로 번역했다. 비행기를 타고 갔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audacity”를 “거만한 태도”로 번역했는데 여기서는 “대담함”을 뜻하는 것 같다. 몇 문장 뒤에 “If Eisner didn’t agree to a new deal with Pixar, Jobs said, then Pixar would go to another studio, such as Katzenberg’s, once the three-picture deal was done.”이라는 문장이 나온다.

 

<안진환 오역: Jobs Flew Down to Have Lunch with Eisner>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6967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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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45)

 

Isaacson(299): “For me, the phone call with Steve was like inhaling the flavors of a great bottle of vintage wine,” he recalled.

안진환(475): “스티브와의 그 통화는 마치 훌륭한 빈티지 와인 한 잔을 들이켜는 것처럼 짜릿했지요.”

 

“great”를 “훌륭한”으로 번역했는데 “great bottle”은 “큰 병”이라는 뜻인 것 같다.

 

“inhaling the flavors”를 “들이켜는”으로 번역했다. flavor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맥주 원샷하는 장면처럼 번역해서는 안 될 것 같다.

http://en.wikipedia.org/wiki/Aroma_of_wine

http://www.winegeeks.com/articles/93

 

원문에 없는 “짜릿했지요”를 굳이 삽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안진환 오역: Like Inhaling the Flavors of a Great Bottle of Vintage Wine>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701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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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46)

 

Isaacson(317): Then, exactly twelve years since he had lost power in a July 4 weekend struggle, Jobs walked back onstage at Apple.

안진환(503): 예전의 그 메모리얼 데이 주말 기간에 벌어졌던 싸움으로 권력을 상실한 지 정확히 12년 만이었다.

 

“July 4”는 “메모리얼 데이”가 아니다.

 

Independence Day, commonly known as the Fourth of July, is a federal holiday in the United States commemorating the adoption of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on July 4, 1776, declaring independence from the Kingdom of Great Britain.

http://en.wikipedia.org/wiki/Independence_Day_(United_States)

 

Memorial Day is a United States federal holiday observed on the last Monday of May.

http://en.wikipedia.org/wiki/Memorial_day

 

<안진환 오역: A July 4 Weekend Struggle>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7236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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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47)

 

Isaacson(326): “If we want to move forward and see Apple healthy again, we have to let go of a few things here,” he told the audience. “We here have to let go of this notion that for Apple to win Microsoft has to lose.... I think if we want Microsoft Office on the Mac, we better treat the company that puts it out with a little bit of gratitude.”

안진환(515): “앞으로 진보하여 건강한 애플을 다시 만들고 싶다면 몇 가지 희생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기면 애플은 지는 거다, 이런 개념을 버려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매킨토시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그것을 만드는 회사에 약간의 감사 정도는 표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let go of”를 처음에는 “희생해야”로 번역하고 그 다음에는 “버려야”로 번역했다. 둘 모두 “버려야”라는 뜻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기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져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번역해도 되는데 왜 뒤집어서(?) 번역했는지 모르겠다. 물론 원문과 안진환 씨의 번역문이 서로 거의 비슷한 말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안진환 오역: 번역본의 파탄: 주제를 오역하다>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732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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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48)

 

Isaacson(299): NeXT was failing, and the prospect of being bought by Apple was a tantalizing lifeline.

안진환(475): 넥스트가 망해 가고 있었기 때문에, 애플은 반드시 붙잡아야 할 생명 줄과 같았다.

 

원문에는 “being bought”라고 나오는데 이것을 제대로 번역하지 않았다.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도와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기업의 물건을 많이 사 줄 수도 있고, 투자나 대부를 통해 자금을 지원해 줄 수도 있다.

 

“tantalizing”을 제대로 번역하지 않았다.

 

<안진환 오역: Jobs Later Insisted, Unfairly>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7415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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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49)

 

Isaacson(299): “Gassée is one of the few people in my life I would say is truly horrible,” Jobs later insisted, unfairly. “He knifed me in the back in 1985.”

안진환(475): “가세는 정말로 사악한 사람이에요.” 잡스가 나중에 말했다. “내가 인생에서 만난, 진정 사악하다고 할 만한 소수의 인간들 중 한 명입니다. 지난 1985년에 내 등에 칼을 꽂았잖아요.”

 

중요한 단어인 “unfairly”를 빼 먹었다. 이 단어가 국제판에는 없다가 미국판에 추가된 것일까?

 

<안진환 오역: Jobs Later Insisted, Unfairly>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7415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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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50)

 

Isaacson(321): In 1998 she became CEO of eBay, and she later ran unsuccessfully for governor of California.

안진환(508): 1998년 휘트먼은 이베이의 CEO가 되었고, 나중에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unsuccessfully”를 빼 먹었다. 이것도 미국판과 국제판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문제일까?

 

<안진환 오역: She Ran Unsuccessfully for Governor of California>

http://blog.naver.com/shimmanni/2014750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