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님을 오랜만에 뵈서 반갑긴한데, 님이 지금 시도하는 논쟁들 지난 2년동안 아크로에서 주구장창 벌어졌던 논쟁이고 그 과정속에 거의 정리가 된 주제들입니다. 물론, 친노 성향 논객들이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떠났지요. 그런데 2년만에 갑자기 나타나셔서 재방송을 다시 시도하시고 '아크로를 만든 목적' 운운하시면서 무슨 아크로 운영자라도 되는 듯한 논조를 펼치시니 어이가 없습니다. 만약 저같으면 왜 친노 성향 논객들이 패배했는가 지난 과정을 되짚어 보겟습니다. 그래서 노까 글들의 허점을 파악해서 반격하겠습니다. 뜬금없이 이렇게 '아크로 왜 이래요?" 라고 분위기 파악못하는 좌충우돌을 벌이는 것은 예의에도 어긋나죠. 

아크로가 왜 스캡에서 갈라져 나왔나요? 회원들의 페어한 토론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분위기를 운영자가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다며 본보기로 몇명을 강퇴질을 해서 벌어졌죠? 동의하시죠? 그런데 님 역시 지금 아크로 회원들의 페어한 토론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분위기를 본인의 성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크로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어요. 그런데 님에게 그런 비난을 들어야할 아크로 회원 여기 아무도 없거든요? 노까 논객 중 한명이 운영자가 되어 스캡처럼 특정한 방향으로 끌고가려고 강퇴질을 했습니까 뭘 했습니까? 치열하게 토론에 임한 죄 밖에 없어요. 

현재로써는 님이 바라시는 모습으로 아크로를 만드는 방법은 딱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님께서 운영자의 권한을 가지고 정봉주까고 나꼼수 까는 회원들을 강퇴시키던가, 아니면 님 역시 동등한 입장으로 논쟁해서 논리로써 제압하는 거. 그러시면 됩니다. 이 간단한 문장이 이해가 안되세요? 아크로는 모든 회원들에게 책임과 권한이 공평하게 부여된 백지의 공론장일 뿐입니다. 현재 운영자를 누가 하고 있는지 저도 모르고 있는 그런 사이트에요.

만약 정치 권력을 비판하는 것이 토론 사이트의 본연의 임무이고 아크로 역시 그런 특정한 임무가 있다고 믿으시면, 그게 걸맞는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주장을 펼치세요. 그래서 저처럼 '아크로는 그런 임무조차 당연한 것으로 부여되서는 안되는 백지의 공론장'이라 믿는 사람들을 격파하시면 됩니다. 님께서 '아크로는 그런 임무가 있다!"고 선언하듯 주장하셔봐야 여기 그런거에 귀 기울여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아크로는 그런 곳이에요.

노무현 대책없이 까는 글 불편하시면, 노무현 옹호하시는 글 올리셔서 박살내세요. 만약 님의 논리가 더 우세하면 동의는 못할지언정 대부분 깨깽할겁니다. 아크로 회원들은 최소한 오랜 토론을 통해 그런 기본 매너나 훈련 정도는 갖추고 있으니 염려마시구요. 님께서 챙기셔야할 것은 님의 논리가 발리지않도록 더욱 점검하시는 것이지, '아크로 왜 이래?" 하는 뜬끔없는 좌충우돌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앞으로 논쟁으로 만나뵙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