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한나라당 독점 현상은 호남을 배제하는 인종주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부분과도 큰 연관이 있다. 이는 박정희 주도하의 산업시대부터 영남 지역에 집중적인 자금 투입으로 성장해온 사실에 기인하다. 즉 한나라당과 영남은 수십년간 물질적으로 연계된 강력한 동맹이다.

이를 깨기 위해선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한데 첫째는 인종주의 박멸, 둘째는 우리 측이 저 측보다 얼마나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느냐에 연계된다.
강원도가 극심한 보수 지역이었음에도 최근 민주당으로 표를 주기 시작한 것은 둘째 '이익'때문이다. 금강산 관광이라는 요소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첫번째보다 두번째가 훨씬 중요하다는 가정에서 보면 영남의 독점을 깨는 방법은 '누가 더 그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그리고 독점을 깨뜨린다 해도 한나라당과 경쟁관계이므로 자리를 잡은 이후에도 더 많은 이익을 주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다.
김두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영남에 집중하기가 결국 '영남에게 누가 더 이익을 제공할 수 있냐'에 기인하는 것이라면 이 것은 이익의 공정한 분배라는 정의에서 어긋난다.
만약 영남의 독점현상이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라면 영남집중전략은 명분을 지닌다. 하지만 양극화, 남북외교 등 민주당이 집중해야 할 이슈에 비하면 영남독점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남에게 잘 보여 표를 얻기 보단 영남의 민주당 지지자 그리고 서민층과 연계한 정책으로 민주당은 표를 얻어야 한다. 민주당은 삼국지 게임식의 땅따먹기 놀이를 주도하는 이들에게 휘둘리면 안된다. 한나라당이 하지 않는 공정한 시장경제, 공정한 이익의 재분배에 집중해야 하며 이 부분에 설득력 있는 정책 확립으로 표를 얻어야 한다. 이 것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