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반유리가 적용되어야 할 집단이 있고, 그렇지 못한 집단이 있습니다.

전자와 후자를 가르는 기준은 현실세계에서 얼마만한 영향력을 가졌느냐 가 될 것입니다.

과거 민주화 항쟁 당시 울분을 목놓아 소리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도망다니며 데모하고, 또 숨어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조반유리가 적용되어야될 것입니다. 
현재 전철연처럼 누구 하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조반유리가 적용되어야할 것입니다. 
최저시급도 안 되는 4000원도 안 되는 시급을 받으면서도, 야간근무하라는 압박을 받는 비정규직들에게는 적용되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조반유리는 인정조차 해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조반유리를 외치는 자들은 누구일까요?

그저 자격없는 자들로 이뤄진 홍위병들일 뿐입니다.


지금 그 논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집단 중에는 얼마 전까지 여당이던 참여정부 인사와 17대 의회의 다수당이던 열린우리당 인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용산참사?

용산참사는 그냥 생긴 일이 아닙니다. 권리금을 인정하지 않는 법, 세입자들에게 치명적인 재개발 관련 조항들 때문에 지속적으로 생기는 일들이 극단적으로 발생한 것 뿐입니다. 집권하고 있는 동안, 다수당인 동안 그들은 뭘 했길래 이제와서 조반유리를 외치는 것일까요?

밀실에서 졸속으로 추진된 FTA 반대 시위에 대해 폭력으로 억압하고, 대추리 주민들에게는 군부대 투입해서 억압한 이들.

힘없는 민초들의 조반유리를 힘으로 억누른 이들이 이제와서 자기들 권력이 약해졌다는 것을 빌미로 조반유리 뒤에 숨는 것은 더러운 사기일 뿐입니다.


과거의 책임 뿐만이 아닙니다. 

정봉주의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선거법 위반이 유죄가 나왔다고 발광하면서 사람들을 홍위병 노릇하도록 부추기면서, 명예훼손에 관한 법률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률에 대한 새로운 입법 혹은 고민이라도 하는 자가 있던가요?

비정규직들 생각해야된다면서 비정규직 보호법안이라도 제시하던가요? 

용산참사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아가리로만 떠들 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자들이 외치는 조반유리?

마오쩌둥이 홍위병들을 선동한 더러운 사기질과 같은 것일 뿐입니다.


자신들의 권력 투쟁을 위해 더러운 사기로 사람들을 선동하고 홍위병처럼 악용하는 비열한 집단.

아가리로만 정의를 외칠 뿐, 뒷구멍으로는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할 더러운 집단.


그런 집단이 외치는 조반유리.


적어도 지금 목소리 높이는 자들의 조반유리는 그저 더러운 사기일 뿐인듯 싶네요.



ps - 2012년, 마야 사람들은 세계가 멸망하는 시기라는데 그건 됐고^^ 아크로의 모든 분들께서도 우선 건강하시고, 즐거운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도 많이 부탁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