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의 성냄 vs 노무현의 조롱.

1) 내용

김문수 - 119에 전화해 관등성명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불응하자 자존심이 상해서 성냄.
노무현 - 형(노건평)이 청탁 및 뇌물 수뢰로 구속당하자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남상국씨를 조롱.


2) 목적

김문수 - 자기를 알아봐주지 않은 것에 대한 성냄. 규정 준수를 요구하다가 흥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최악을 가정.
노무현 - 비리를 저지른 자기 형을 두둔하고,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조롱.


3) 결과

김문수 -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소방관 좌천시켰다가 사과하면서 마무리.
노무현 - 남상국 자살, 유족의 사과요구에도 노무현의 사과 없었음.


그냥 둘만 비교하면 내용, 목적, 결과 모두 훨씬 더 악질인 것이 누구인지 확연히 드러납니다.


저야 김문수가 내린 징계도 "과잉징계"만 아니라면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김문수가 권위주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을 알아봐주지 않는 소방관을 징계했다고 판단한다면 그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 또한 이해할 수는 있을듯 합니다.


다만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라거나 "상대를 존중하던 노무현" 같은 이야기는 나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문수가 잘못한 것에 대해 노무현은 더 했다 라는 말도 할 필요가 없는 것이기는 한데, 노무현은 두둔하거나 외면하며 그를 그리워한다면서 그가 했던 것보다는 훨씬 약한 수위의 김문수의 행위에 대해서만 경기도지사 사퇴까지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에 대한 지적 정도는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덧 - 아크로 내의 분위기보다는 아고라나 다른 사이트의 네티즌들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