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나꼼수 이야기는 이게 마지막일겁니다.
더이상 거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제가 처음 나꼼수를 들은건 올해 여름쯤일겁니다. 
물론 나꼼수가 뭔지는 그전에 익히 들어 알고있었지만 그냥저냥 그러고 있던차에
어느날 정치에 별 관심도 없던 친구가 들어보라고 하더군요
'뭔데 정치에 관심없던 저녀석까지 나꼼수 이야기를 하는거야?' 라면서 1회부터 다운받아 들어봤습니다.

뭐 원래 제수준도 b급문화수준이라 낄낄거리고 ㅅㅂ 거리는거에 위화감은 커녕
익숙했습니다.

근데 모두들 열광하는 나꼼수에 제가 질려버린건 그들이 말하는 '정의' 때문입니다.



곽노현 사건에 관해 방송할때 김어준총수가 그러더군요

'이런 사건이 터지면 진보라는 언론이나 논객들도 하나같이 너도나도 같이 비판한다'
'이건 비겁한거다 "나는 객관적이라 같은편이라도 지적을 한다" 라는 식의 폼재기다'
'저녀석이 진짜 잘못됐을때를 위해 미리 발을 빼는 치졸함이다'

그럼?
같은편은 잘못해도 감싸주는게 정의고 민주주의 라는 이야기인가요?
웃기는 얘기죠

그건 정치인의 마인드입니다.
정치인은 자기가 잘못해도 자기 지지자들은 변함없이 감싸주길 원합니다.
무슨 내 배 아파 낳은 자식도 아니고 뭘 한없이 감싸줍니까?
그래서 좋은건 정치인 뿐입니다.
그런식으로 버릇없이 정치인놈들을 내비뒀더니 
툭하면 드러눕고 우는시늉하면서 '으아아 민주주의가 무너진다 으헣허'하면서 스스로를 열사로 만드는데 취미가 든겁니다.

그런 정신상태에서 무슨 국민이 정치인을 견제한다는둥 그런 민주주의 이야기가 성립이나 됩니까?
이건 줄세우기 편가르기 패싸움에 불과한겁니다. 민주주의도 아니고 정치참여도 아닙니다.

김정일때문에 아무리 굶어죽어도 '김정일 장군 만세'를 외치는 저 위대하다는 인민들하고 비교해서 수준이 조금 낫긴합니까?

사람들은 정치인들을 국민이 감시해야한다는 것에 '내편이 아닌 놈만' 이라고 생각하는데
감시는 내편 니편이 없는겁니다.
자식새끼 오냐 오냐 하면서 키우면 나중에 엄마 얼굴에 침뱉고 욕합니다.




근데 지금 인터넷 둘러보면 온통 그런식입니다.

내새끼가 유죄받으면 사법부가 죽은거고
남의새끼가 유죄받으면 정의의 심판을 받은거고
내새끼가 기소당하면 '무죄추정'의 원칙이 발동되고
남의새끼가 기소당하면 '보나마나' 정신이 발동됩니다.

이 의아한 현상을 이해시켜준게 나꼼수였던겁니다. 그걸들은 소위 요즘 '깨어있는시민'들이 완장차고 그짓을 하고 다니는거더군요

정치인이 '여러분 저 사랑해요?' 라고 하면 "예에에에에' 하면서 일동기립하고 박수치는건 종교집회장에서나 볼수있는거구요
드러누워서 '왜 사랑해야하는지 설명해봐' 라고 싸가지 없이 이야기하는게 바람직한 민주시민에 더 가까울겁니다.


꼼진리교라는 말이 괜히 나온건 아니죠.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이니 뭐니 다 허울좋은 소리이고
지역감정으로 표빨아먹던 구태정치의 인터넷 버전일 뿐인겁니다.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은 얼어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