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북한의 특별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김일성 사망 때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김일성 사망 때 많은 정치전문가들이 김정일 체제는 곧무너질 거라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사망이후의 절차가 매우 순조롭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일성-김정일 승계시에 비해 지금의 김정일-김정은 승계가 다른점은 승계준비기간의 짦음, 한층 악화된 경제상황, 구소련 몰락, 중국의 부상 및 중국의 막강한 경제력, 김일성-김정일 친위세력보다 약해진 김정일-김정은 친위세력, 프룬제 사건 이후 국내파 위주의 군부친위세력 및 중국의 북한내 신군부지원, 외국조문 거절 (김일성 사망시는 조문 받음), 사망후 발표시간 50시간 이상 소요 등등이다.  

 

 현재 향후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김정은이 얼마나 친위 세력을 확보했는지가 관건이다.  중국의 지원을 받는 신군부 세력과 김정은 친위 군부 세력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곧 김정은이 정권을 승계하지만 이러한 갈등 속에서 김정은 친위 군부 세력이 패해 북한이 중국의 식민 위성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대만,홍콩,미얀마,북한 라인을 구축해 일본을 팍스 차이나 영향력 안으로 흡수시키며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패권을 저지할 목적으로 오래전부터 동북공정을 추진해왔다.

 

아래 '버마도 빗장 여는데...'라는 기사를 보면(미국입장에 치우쳐서 기사가 쓰여졌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중국이 북한내 신군부에 대한 지원이 오래전 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빅터 차의 세상읽기] 버마도 빗장 여는데 … 북한은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12/14/6532821.html?cloc=olink%7Carticle%7Cdefault

 

버마, 즉 미얀마가 빗장을 여는 까닭은  중국이 미얀마 신군부를 장악했기 때문에 현 권력자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미국에 우호적 제스처를 취하고 레이디 수치에게 자유를 준 것이다. 

 

우리나라(남한)는 미국의존도를 낮추고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유지에 충분한 유인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호혜평등의 당당한 파트너로서 대중국외교를 펼치고 북한과는 햇볕정책을 계속해왔어야 했다. 

 

그렇게 해야만 북한을 우리와 동맹관계 내지 연방관계 속에 포섭시켜 한국의 정치 외교 군사적 주권을 확보한 가운데 중국 - 미국과의 사이에서 한국은 최대한의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정부는 모조리 반대로 국정과 외교를 운영했다.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뼛속깊이 친미 친일로 일관했다. 또 중국엔 눈치를 보고, 북한엔 깽판놓고... 그래서 지금 남한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명박 정부의 이러한 국정-외교 기조로 인해 한반도의 평화 확보,  주권확보, 실리확보를 할 가능성은 희박해졌으며  북한이 중국의 속국으로 갈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명박 정부는 동아시아에서의 중국-미국의 패권 구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친미 친일 일변도로 국정과 외교를 운용한 결과 이지경이 됐다. 북한의 내란으로 인해 불똥이 우리에게 튈 가능성까지도  고려해야할 정도다.

 

그래서 지금 남한은,  이명박 정부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과연 이명박정부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다. 대책없는 집단. 사망소식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북한이 방송하니까 그제서야... 호들갑이다. 

 

이명박 정부는  '중국 vs.  미국, 일본'의 역학구도를 잘 살피고 일단  대중국 외교라인을 제대로, 200% 가동하기 바란다.  시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