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만 아니면 되고, 한나라당만 아니면된다는식이다.


정권을 잡고있는자들을 저 바닥으로 끌어내려, 다음엔 우리가 해야하지 않겠냐는거다.


분위기는 좋으나, 반한나라당 진영은 너무나 세분화되어있고, 자칫 삐끗하면 표가 분산되어 다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수도있지않겠냐는 걱정.


이건 마치 케이리그 승부조작과 유사하다.

케이리그 승부조작은 질팀이 이기고 이길팀이 지는 경기를 만든게 아니라

승부가 기울어보이는 경기에 변수를 최대한 제거하고 안정적이고 확실한 베팅을 하기위해

진행된 게임이 다수이다.

이길팀이 확실히 이기고 질팀이 확실하게 질수있도록

그렇게 먹을거 확실히 먹기위해 행해진것이 케이리그 승부조작이다.



그렇다면 그런 승부조작을 통해서라도 정말 한나라당만 아니면되는 걸까?



나꼼수는 연일 '가카와 관련된 내용'을 떠들어대고있다.

어느 사안에 대한 토론이나 이야기보다는

'이런이런 일이 있다는데 여기는 가카가 어떻게 연관되있으신가?' 라는식이다.

모든 안테나가 가카에게만 향해있다.


재미있거나 통쾌하다는것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은 이해할수있다.

하지만,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되짚어보자.

MB가 총칼을 앞세워 집권했던가?

아니 엄연히 투표를 통해 저자리에 앉힌것이다.


BBK? 정직하지못한 인물?

정말 절반에 가까운 득표를 한 MB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은 몰랐다는 말인가?

웃기지마라

지금의 MB 지지율보다 더끔찍했던 임기말의 노무현에 대한 '배신감' '실망감'이

'좀 부도덕해보이지만 니가 한번 우리 배좀 부르게 해줘봐라' 라는 심리로 그에게

표를 던진인간이 투표자의 절반이다.



'먹고살게만 해주면 그깟 비리...'


당신들 그러지 않았다고? 정말?



그리고 지금 그 이야기를 다시한다.

마치 모두가 몰랐던 놀라운 이야기를 하듯이 말이다.

'가카는 꼼수를 쓰시는 분이에요 BBK가 어쩌구.. '


이미 쓰러진자에게 발길질을 통해 철저히 못일어서게 하겠다는거다.

그렇게 발길질이 행해지는 그사이 한편에서는 '반한나라당'의 이름을 걸고

'표가 분산되는 일로 인해 벌어질수있는 일말의 불안한 요소'를 제거 하고있다.



1. MB는...한나라당은... 이토록 나쁜것이기에 (나꼼수)


2. 한나라당만 아니면 최소한 지금보다 좋아질겁니다. (야권통합)



정책선거니 이념선거니 다 개나 주는 소리고


all or nothing '한나당이 싫다면 우리에게 표를'

이제 이것이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선택지다.

그들은 미천한 국민들에게 '정책'이니 '이념'이니 생각할 선택지조차 주지 않겠다는거다.



시스템은 문제가 없거나 어찌되도 상관없으며

'맨윗사람과 그 휘하'만 바뀌면 좋은세상이 되기도 하고 나쁜세상이 되기도 한다는건가?





정말 그럴까?


한나라당만 아니면


'친자본 반자본 반재벌 친북 종북 반북 연방제통일 흡수통일' 그 어느것이어도 상관없다고

국민들이 사회적 합의를 했을까?

이런 제각각의 이념들이 하나의 바구니에 쓸어담아지는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인가?

어떤것이어도 상관없다고 사회적 합의는 한적없지만

'여러종류의 선택지'가 하나로 합쳐진 만큼 반강제적으로 합의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할것이다.




통합야당의 강령을 보고 투표하는것에 의미가 있을까?



그들의 강령은 찬란한 오색 무지개같은 그들 성향과 이념중 최소한의 교집합에 대한 정리에 불과하다.

나머지 차집합은 모두 각자의 주머니속에 꼬깃꼬깃 넣어두었고 보여주지도 않는다.


과거 '열린우리당'처럼 대선후(볼일다본후) 당을깨고 나가 '우리끼리당'을 만든다는

가정은 망상에 불과할까? 아니 충분히 예상가능한 범위내에 있다.


대선 경선후 첫번째 파열음이 나올것이고,

대선끝난후 두번째 파열음이 나오며 막을 내릴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전혀 설득력이 없나?

열린우리당 시절처럼 '100년정당'드립이 없는걸 보면 그들도 '오랜기간 합숙'할 생각은

없어보이는데 말이다.


예상한대로 그렇게 된다면 나머지 차집합은 그후에야 그들의 주머니에서 세상밖으로

나올것이다.


'묻지마 투표'

이게 그들말로 혁신적인 대한민국 정치의 현재다.


월가의 거리에서는 '사람'이 아닌 '시스템'을 이야기하고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시스템'이 아닌 '사람'혹은 '집단'밖에 없다.


앞뒤보지 않고 출신지역만 보고 투표를 하던 시절보다 일보도 전진하지 않았다.

약간 다른방식일뿐이다.

대한민국의 '무지몽매'한 국민들은

그저 앞뒤보지 않고 한나라당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그거 하나만으로 투표를 결정하면 된다는거다.




오늘도 나꼼수는 가카의 행보를 읽어내려가고 있으며


그뒤에서는 '다음 대권은 내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두모여

'대권 계'를 만드는데 혈안이다.

이제 곧 누가 계주를 할것인지가 남았고

우리는 계주가 언제 곗돈을 들고 날라버릴지 지켜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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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앞두고 남은음식을 해를 넘기지 않기위해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단다.

저 비빔밥을 꿀떡 먹어 해치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