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도님이 올리신 원문 전반부를 저도 나름대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칼도님과 미누에님의 번역문과 의미론적으로 서로 다른 부분이 몇 개 있습니다. 한 번 찾아 보십쇼. ^^ 

I. 문단별 번역

 1. What to do after the occupations of Wall Street and beyond  the protests that started far away, reached the centre and are now, reinforced, rolling back around the world? One of the great dangers the protesters face is that they will fall in love with themselves. In a San Francisco echo of the Wall Street occupation this week, a man addressed the crowd with an invitation to participate as if it was a happening in the hippy style of the 60s: "They are asking us what is our programme. We have no programme. We are here to have a good time."

 

1. 월 스트리트를 점령하고 난 후, (그리고) 멀리서 시작되어 중심에 다다랐고 이윽고 더 강화된 채 세계 곳곳에 번져나가고 있는 지금의 이 시위 이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시위대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협 중의 하나는 그들이 자기 자신들과 사랑에 빠지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번 주에 일어난 월스트리트 점령의 여파 속에서, 한 사람이 군중들을 향해 그것이 60년대 히피 스타일의 행사인양 초대의 인사말을 했다. : “그들은 우리의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물어봅니다. 우리는 프로그램이 없어요. 우리는 단지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2. Carnivals come cheap  the true test of their worth is what remains the day after, how our normal daily life will be changed. The protesters should fall in love with hard and patient work  they are the beginning, not the end. Their basic message is: the taboo is broken; we do not live in the best possible world; we are allowed, obliged even, to think about alternatives.

 

2. 축제는 시시해졌다 그것의 진정한 가치에 관한 테스트지는 그 이후에 남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보통의 일상 생활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하는 것이다. 시위 참여자들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과 사랑에 빠져야 한다(역자주 앞 문장에 나온, 그들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 어려운 일에 매진을 해야한다는 의미 같음) – 축제는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그들의 기본적인 메시지는 이렇다: 금기는 깨졌다: 우리는 가능한 가장 좋은 세계 안에 살고 있지 않다: 우리는 대안을 생각하도록 허용 받았으며 심지어 그렇게 하도록 강요되고 있다. (역자주 – be obliged to be obligate to 와는 달리 ~ 하도록 어쩔 수 없이 강제되다는 뉘앙스가 훨씬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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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n a kind of Hegelian triad, the western left has come full circle: after abandoning the so-called "class struggle essentialism" for the plurality of anti-racist, feminist, and other struggles, capitalism is now clearly re-emerging as the name of the problem. So the first lesson to be taken is: do not blame people and their attitudes. The problem is not corruption or greed, the problem is the system that pushes you to be corrupt. The solution is not "Main Street, not Wall Street", but to change the system where Main Street cannot function without Wall Street.

 

3. 헤겔적인 세 개의 극점 안에서, 서구 좌파는 대회전을 했다: 반인종주의, 페미니즘, 그리고 여타의 투쟁을 위해 이른바 계급 투쟁의 본질주의를 포기하고 나서, 자본주의는 지금 분명하게 문제의 이름으로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여기서 얻어지는 첫번째 교훈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과 그들의 태도를 비난하지 말라. 문제는 부패나 탐욕이 아니다. 문제는 당신을 부패로 몰아가는 시스템이다. 해법은 월스트리트가 아닌, 중심가(Main Street) (로 가라)” 가 아니라, 월스트리트 없이는 중심가가 기능하지 못하는 체계를 바꾸는 것이다.

 

4. There is a long road ahead, and soon we will have to address the truly difficult questions  not questions of what we do not want, but about what we do want. What social organisation can replace the existing capitalism? What type of new leaders do we need? What organs, including those of control and repression? The 20th-century alternatives obviously did not work.

 

4. 긴 여정이 앞에 놓여 있고, 우리는 곧 진정으로 어려운 질문을 제기해야만 할 것이다. – (다시 말해) 우리가 원치 않는 질문이 아니라,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질문 말이다. 어떤 종류의 사회 조직이 현존하는 자본주의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어떤 종류의 리더를 원하는가? 어떤 종류의 조직 통제와 억압 조직을 포함하여 를 원하는가? 20세기의 대안들은 (여기에 대해) 명백히 작동하지 못했다. (역자주 – address the question 질문을 제기하다라는 의미임)

 

5. While it is thrilling to enjoy the pleasures of the "horizontal organisation" of protesting crowds with egalitarian solidarity and open-ended free debates, we should also bear in mind what GK Chesterton wrote: "Merely having an open mind is nothing; the object of opening the mind, as of opening the mouth, is to shut it again on something solid." This holds also for politics in times of uncertainty: the open-ended debates will have to coalesce not only in some new master-signifiers, but also in concrete answers to the old Leninist question, "What is to be done?"

 

5. 평등주의적인 연대감과 결말을 열어 놓은 자유 토론으로 무장한 시위하는 군중들의 수평적인 조직화의 쾌락을 (우리가)  향유하는 것은 (물론) 스릴감이 있지만, 우리는 GK 체스터톤이 한 말 역시 마음 속에 새겨야 한다: “단순히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으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마음을 여는 것의 목표는, 입을 여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시 꽉 닫는 것이다. (역자주 첫째, while it is thrilling (for us) to enjoy the pleasure… 라고 새기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움. 뒷 문장에서 …we should also bear 가 나왔기 때문에 for us 가 생략되었다고 볼 수 있음. , 우리가 자유로운 연대감을 갖춘 항의하는 군중이 되어 수평적 조직화를 향유하는 것은 물론 스릴 넘치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스터톤의 말을 마음 속에 새겨야 한다는 뜻임. ‘수평적 조직화의 즐거움을 누리는 주체를 시위 군중들로만 한정시켜 버리면 앞 문단의 우리와 시위하는 군중들이 애초부터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짐. 이 글의 맥락에서 시위하는 군중, 수평적 조직화를 즐기는 군중은 타자이면서 동시에 곧 어려운 질문을 제기해야 하는 우리이기도 함. 둘째, 여기서 shut it again on/ something solid 는 구어적인 표현으로서, something solid 에서 something 은 부사임. 예를 들어, ‘The engine sounds something awful - 엔진은 꽤 요란한 소리를 낸다와 같은 용례에서 보는 것처럼 여기서 something <, 상당히> 라고 새겨야 함. 체스터톤은 여기서 반어적인 풍자어법을 사용한 것임. 참고로 체스터톤은 20세기 초반에 살았던 영국의 문인이자 지식인으로서 역설의 대가 prince of paradox 였다고 함.) 이것은 불확실성의 시대의 정치에도 역시 유효하다: 결말을 열어 놓은 자유 토론은 새로운 지배 기표들 안에서 뿐만 아니라, 오래된 레닌 주의자들의 질문, 무엇이 행해져야 하는가?” 에 관한 질문들 안에서 서로 결합하고 성장해야 한다. (역자주- coalesce 라는 단어는 어원이 함께 성장하다라는 뜻이며, unite, grow together의 의미가 있고, 자동사로 쓰임. 여기서 토론이 지배적인 기표, 혹은 레닌주의자들의 질문에 연결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월가 점령 시위에서 벌어지는 여러 각각의 토론이 현재의 지배적인 기표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구체적인 실천에 관한 오랜 질문들 안에서 서로 결합되어 한다는 뜻임)

 

6. The direct conservative attacks are easy to answer. Are the protests un-American? When conservative fundamentalists claim that America is a Christian nation, one should remember what Christianity is: the Holy Spirit, the free egalitarian community of believers united by love. It is the protesters who are the Holy Spirit, while on Wall Street pagans worship false idols.

 

6. 보수주의자들의 (월가) 공격은 답하기가 쉽다. 그 시위는 비미국적인 것인가? 보수 근본주의자들이 미국은 기독교들의 국가라고 주장할 때, 사람들은 기독교가 무엇인지 기억해야 한다: 성령과, 사랑으로 묶인 신자들의 자유로운 평등주의적 공동체. 월스트리트의 이교도들은 그릇된 우상을 숭배하는데, 시위자들은 바로 성령이다. (역자주- 월스트리트의 이교도들이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여기서는 분명히 알 수 없으나문맥상 월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 같음. 그러니까 미국의 기독교 보수 근본주의자들이 월가 점령 시위를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반영된 것 같음. , 돈이라는 잘못된 우상을 섬기는 월가 금융맨들은 이교도이고, 시위자들이 기독교 미국을 대변하는 진정한 성령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 같아 보임)

 

7. Are the protesters violent? True, their very language may appear violent (occupation, and so on), but they are violent only in the sense in which Mahatma Gandhi was violent. They are violent because they want to put a stop to the way things are  but what is this violence compared with the violence needed to sustain the smooth functioning of the global capitalist system?

 

7. 시위자들은 폭력적인가? 사실 그들의 언어 자체가 폭력적으로 보여질 수는 있다 (점령, 기타 등등), 그러나 그들은 단지 마하트마 간디가 폭력적이었다는 의미에서만 폭력적이다. 그들은 현 상태를 멈추기를 원하기 때문에 폭력적이다- 그러나 무리없이 작동하는 전지구적 자본주의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위해 필요한 폭력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이 폭력은 (도대체) 무엇인가? (역자주 – ‘현상태에 종지부를 찍다라고 번역하면  시위대가 지젝이 보기에 - 매우 급진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짐.)

 

8. They are called losers  but are the true losers not there on Wall Street, who received massive bailouts? They are called socialists  but in the US, there already is socialism for the rich. They are accused of not respecting private property  but the Wall Street speculations that led to the crash of 2008 erased more hard-earned private property than if the protesters were to be destroying it night and day  just think of thousands of homes repossessed.

 

 그들은 패배자들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거대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진짜 패배자들은 거기 월가 위에 없지 않은가? 그들은 사회주의자들이라고 불린다. – 그러나 미국에는 이미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가 존재한다. 그들은 사유재산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2008년의 붕괴를 가져온 월스트리트의 투기는 시위자들이 하루 밤낮을 가리지 않고 파괴할 때보다 더 많은 양의 힘들게 벌어들인 사유 재산을 지워 버렸다.- 회수된 수천 채의 가옥을 한 번 생각해보라.    

 

 


II.종합 번역 ---------- (위 부분 번역보다 약간의 의역이 가미되었음)

 

월 스트리트를 점령하고 난 후, 멀리서 시작되어 중심에 다다랐고 이윽고 더 강화된 채 세계 곳곳에 번져나가고 있는 지금의 이 시위를 넘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시위대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협 중의 하나는 그들이 자기 자신들과 사랑에 빠지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번 주에 일어난 월스트리트 점령의 여파 속에서, 한 사람이 군중들을 향해 그것이 60년대 히피 스타일의 행사인 양 초대의 인사말을 했다. : “그들은 우리의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물어봅니다. 우리는 프로그램이 없어요. 우리는 단지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축제는 시시해졌다 그것의 진정한 가치에 관한 테스트지는 그 이후에 남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보통의 일상 생활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하는 것이다. 시위 참여자들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과 사랑에 빠져야 한다. 축제는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그들의 기본적인 메시지는 이렇다: 금기는 깨졌다: 우리는 가능한 가장 좋은 세계 안에 살고 있지 않다: 우리는 대안을 생각하도록 허용 받았으며 심지어 그렇게 하도록 강요되고 있다.

 

헤겔적인 세 개의 극점 안에서, 서구 좌파는 대회전을 했다: 반인종주의, 페미니즘, 그리고 여타의 투쟁을 위해 이른바 계급 투쟁의 본질주의를 포기하고 나서, 자본주의는 지금 분명하게 문제의 이름으로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여기서 얻어지는 첫번째 교훈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과 그들의 태도를 비난하지 말라. 문제는 부패나 탐욕이 아니다. 문제는 당신을 부패로 몰아가는 시스템이다. 해법은 월스트리트가 아닌, 중심가(Main Street) (를 점령하라)” 가 아니라, 월스트리트 없이는 중심가가 기능하지 못하는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긴 여정이 앞에 놓여 있고, 우리는 곧 진정으로 어려운 질문을 제기해야만 할 것이다. – 우리가 원치 않는 질문이 아니라,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질문 말이다. 어떤 종류의 사회 조직이 현존하는 자본주의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어떤 종류의 리더를 원하는가? 어떤 종류의 조직 통제와 억압 조직을 포함하는 를 원하는가? 20세기의 대안들은 (여기에 대해) 명백히 작동하지 못했다.


평등주의적인 연대감과 결말을 열어 놓은 자유 토론으로 무장한 시위하는 군중들의 수평적인 조직화의 쾌락을 (우리가)  즐기는 것은 (물론) 스릴감이 있지만, 우리는 GK 체스터톤이 한 말 역시 마음 속에 새겨야 한다: “단순히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으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마음을 여는 것의 목표는, 입을 여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시 꽉 닫는 것이다. 이것은 불확실성의 시대의 정치에도 역시 유효하다: 결말을 열어 놓은 자유 토론은 새로운 지배 기표들 안에서 뿐만 아니라, 오래된 레닌 주의자들의 질문, 무엇이 행해져야 하는가?” 에 관한 질문들 안에서 서로 결합하고 성장해야 한다. 보수주의자들의 (월가) 공격은 답하기가 쉽다. 그 시위는 비미국적인 것인가? 보수 근본주의자들이 미국은 기독교들의 국가라고 주장할 때, 사람들은 기독교가 무엇인지 기억해야 한다: 성령과, 사랑으로 묶인 신자들의 자유로운 평등주의적 공동체. 월스트리트의 이교도들이 그릇된 우상을 숭배하는 데 반해, 시위자들이 바로 성령이다. 시위자들은 폭력적인가? 사실 그들의 언어 자체가 폭력적으로 보여질 수는 있다 (점령, 기타 등등), 그러나 그들은 단지 마하트마 간디가 폭력적이었다는 의미에서만 폭력적이다. () 그들은 현 상태를 멈추기를 원하기 때문에 폭력적이다- 그러나 무리없이 작동하는 전지구적 자본주의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위해 필요한 폭력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이 폭력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들은 패배자들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거대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진짜 패배자들은 거기 월가 위에 없지 않은가? 그들은 사회주의자들이라고 불린다. – 그러나 미국에는 이미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가 존재한다. 그들은 사유재산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2008년의 붕괴를 가져온 월스트리트의 투기는 시위자들이 하루 밤낮을 가리지 않고 파괴할 때보다 더 많은 양의 힘들게 벌어들인 사유 재산을 지워 버렸다.- 회수된 수천 채의 가옥을 한 번 생각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