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yes24.com/document/1451252
제 3회 YES24 블로그 축제 참여
<STYLE> p {margin:3;} </STYLE>

24. 책을 통해 참으로 행복한 삶을 일궜어요!

 

 

이수경(단비)

 http://cafe404.daum.net/_c21_/home?grpid=1GRPM

  

 

글을 쓰기 전에 먼저 고서님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책에 담긴 고서님의 마음이 모든 분들께 잘 전달되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책이 잘 되길 소망하는 바입니다. 저까지 이 책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하구요. 제 인생 전체 중에 가장 감사드리는 분이 고서님이라는 거 이 자리를 빌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고서님과의 인연은 어떤 게시판에서 시작 돼 그 후 제가 게시판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햇수로 알게 된지가 6년째로 접어들었는데요. 3년 넘도록 저는 이분이 그냥 막무가내로 열심히 사는 분인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저 뿐 아니라 게시판에 계셨던 분들 모두 그렇게 생각했지요. 지금도 여전히 저 빼고는 고서님을 옆사람 피곤할 정도로 혼자서만 열심히 사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처음 게시판을 열었을 때만 해도 깨달음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열띤 토론도 나누고 오프라인 만남도 자주 가지곤 했습니다. 여느 게시판과는 다르게 한분 한분의 인품이 너무 뛰어나 운영하는 저로서는 그만한 감사가 없었답니다. 초반에는 좋은 분위기로 유지가 되었는데 좋은 분들과의 만남도 한계가 있더군요. 특히나 게시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나누는 대화란 참으로 서로에게 답답함만 가중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게시판에서 기대하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한숨을 쉬고 있을 때 제게 조심스레 다가오신 분이 고서님이셨어요
.

그때 까지도 저는 고서님을 그저 성격 좋은 아저씨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양반에게 뭔가 있다'라고 느끼게 됐는데 그건 바로 한권의 책 때문이었습니다. 남편과의 사이에서 어떤 정신적인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던 중 그것을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 글을 보신 고서님께서 제게 스캇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할 길]을 권해주시더군요. 그 책을 읽고 나서 저는 고서님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만났을 무렵 고서님께서 선물해 주신 [나폴레온 힐 - 나의 꿈 나의 인생]이라는 책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그냥 책만 좋았지 고서님께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거든요. 스캇펙 박사의 책 이후로 저는 고서님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뭔지 모르지만 내가 찾고 있는 것을 이분은 가지고 계신 것 같다라는 확신도 함께요. 그러면서 이 분을 그냥 따라가야 되겠다는 열망이 생기더군요. 깨달음이란 고지로 절 이끌어줄 스승이 제겐 너무 절실했었기 때문입니다
.

[
스캇 펙 - 아직도 가야할 길]이란 책은 제겐 어떤 전환점이 되었던 책입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맺어지는지, 또 어떤 식으로 현상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너무나 명확해서 그 책을 읽고 의식이 확장되지 못한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더군요. 그 책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과의 경계에 서서 그 양쪽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책 이후 이제는 신의 영역이 궁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은 인간의 영역 무의식은 신의 영역, 무의식이 의식을 삼킨다는 것이 기존 생각이었는데요. 스캇펙 박사의 말을 빌자면 인간의 의식이 무의식까지 확장되어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다는데 어찌 그 이후가 궁금해지지 않겠어요.

제목 : 독후감 [아직도 가야할 길] : 스캇 펙 저

작성자 : 단비

... 정말 뷰리풀 원더풀 파워풀한 책이네요.
다시 한 번 고서님께 감사드려요.
뭐 이리 훌륭한 책이 다 숨어있었대요?
지금까지 제 책장에서 제일 제게 도움이 되는 책이 [신과 나눈 이야기]였는데요.
이 책으로 인해 서열이 바뀔 것 같습니다.
정말 당면한 문제에 이리 시원한 답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신기하기만 합니다.
요새 제 고민거리가 몇 있었어요.
과연 아이들한테 무얼 줄것인가?
교육적인 것 이외에 그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며 어떤 고민을 같이 공유하며 살아가야 할것인가?
기왕이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고 가치도 있는 그런것이었으면 좋겠다.
사실 아이들에 관한 부분은 대충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요.
아이들이야 제가 키우는 대로 클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아이들이야 살아가는 그 자체가 저한테는 아름다운 동영상이 될것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평생 살아가면서 배움이나 교육 이외에 스스로 짊어질 고민이나 의문도 던져주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가장 큰 난관인 남편이 떡 하니 버티고 있더라구요.
남편과의 관계는 지금까지 그냥 순탄 그 자체였어요.
워낙 성격이 잘 맞았고 대화도 잘 통하고 이해심도 많은 사람이라 부딪힐 일이 별로 없었죠.
저희 부부의 모습을 꼬집자면...
행동적인(집안일과 대소사) 부분은 제가 다 해주는 편이었고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초반엔 제가 좀 밀렸다가 요즘엔 오히려 남편이 좀 밀리는 지경에 이르렀죠.
저는 이상하게 남편한테는 할 말을 못하는 편이예요.
뭐라고 몰아세우자니 괜히 딱하기도 하고...
충고를 해주자니 주제넘은 것 같고 그러다보니 늘 할말이 뒤로 미뤄지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또 성격이 무난한 편이 아니다보니 풀리지 않는 건 가슴 속에 담아두게 되구요.
그러다 저번에는 사소하게 집안일 안도와 준다고 벌컥 싸우게 됐어요.
남편하고 뭔가 근원적인 해결을 해야할 것 같은데...
뭔지 꼬투리를 잡을 수가 없더라구요.
남편의 게으름이 문제는 문제인데...
게으르지 않으면 부지런해야 하잖아요?
내가 원하는 건 육체적인 부지런을 떨라는 게 아닌데 그럼 뭘 어떻게 부지런을 떨라고 해야하는 건지 도대체 말로 설명을 할 수가 없어 가슴만 치고 있었답니다.
지금까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여기가 옳으니 따라와라 하고 끌어갈 용기가 없었다는 거예요.
언젠가는 알아서 걸어 가겠거니 별 노력도 안하고 기다렸던 거죠.
하지만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지고 전 여전히 아무 말도 안하고 남편은 늘 그대로 살고 있더라구요.
이대로 놔두면 평생이 가도 남편은 늘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겨우 한발짝 내딛을 뿐이겠다.
그러다 막판에 드는 생각은 "누군가 더 높이 있는 사람이 스승이 되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내가 이사람의 스승이 되어 줘야 되겠다.
나를 밟고 더 높이 올라가면 그 때 다른 스승을 찾아 가더라도 일단 한발짝 떼게 해주는 역할은 내가 해줘야 되겠다.
어찌됐거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이토록 방치해 둘수는 없다.

역시 신을 저를 저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그런 제 열망이 이 책이 오도록 만들었잖아요?
전 남편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머리 위에는 고서 사부님이 계시네요.
사부님 감사합니다. *^^*
저도 몰랐던 사랑의 정의.
지금까지 너무나 하고 싶었고 더불어 저도 미처 몰랐던 남편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
나 자신에게도 또 내 아이들에게도 온 인류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들.
맞습니다.
정말 사랑이란 바로 이러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영적, 정신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 진정한 사랑입니다.
일단 나의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의 영적 성장을 일으켜야 나를 사랑하는 것이요.
상대방을 진정 사랑한다면 게으름에 빠진 상대를 깨워 스스로 영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러니 질 낮은 사랑을 남편에게 주었던 겁니다.
그 간단한 사랑법을 알고 나니 이렇게 명확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남편도 아이들도 모두 똑바른 길 위에 서있는 기분이 들어요.
남의 인생에 껴들어 그들 삶의 향로를 바꿔주기가 얼마만큼 힘든지 너무 잘 알기에 감히 끼어들길 원치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남의 인생에서 기꺼이 빠져 주지요.
물론 그렇게 살아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진정 사랑한다면 그들이 똑바른 길에 설 수 있도록 내 혼신을 다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남편이나 내 아이는 남이 아니라 나와 마찬가지니까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남편을 보면 늘 뭔가 허전한 그 느낌은 바로 사랑이 보내는 은총이었습니다.
이 책의 은총에 대한 부분을 한번 또 보시죠.
참 얼마나 기가 막힌지 모르겠어요.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방을 영적 성장으로 이끌어 주기 위해 비판과 논쟁도 겁내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
그럼 영적 성장의 목표는 무엇이냐?
우리들 개개인이 모두 신이 되기 위해서래요.
그럼 은총이란 건 뭐냐?
우리에게는 의식세계와 무의식의 세계가 있는데 의식의 세계는 우리가 현재 서있고 생활하는 곳이고...
무의식의 세계는 신이 있는 곳 엄청나게 큰 곳.
그곳에서 보내는 메시지가 바로 은총이라고 합니다.
직관이나 예감 같은 것도 이 책에서는 은총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의 의식이 신의 위치까지 성장을 하면 바로 그 의식과 무의식이 합일이 되겠죠?
그럼 무의식의 세계로 의식이 묻혀버리는 것일까요?
의식의 세계는 나의 세계, 무의식의 세계는 신의 세계.
그럼 합일에 이르면 나는 없어지고 신의 무아지경으로 빠져 드는 걸까요?
정 반대로 너무나 명확한 개인의 의식으로 신의 상태에 이르러서 개개인이 모두 다른 신이 되는 거랍니다.
전 이부분에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어쩜 이토록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감탄스럽더군요.
전 사실 신이라는 커다란 존재 자리로 우리가 되돌아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표현해 놓고 나니 백사람이 신이 된다고 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잖아요?
모두가 신이 되어 진정한 가슴을 열고 살아가는 인생이라니 너무 아름다운 모습 아닌가요?
무엇보다 현재의 자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말이예요.
자신의 성장을 위해 죽을 때 까지 노력할 수 밖에 없으니 단 하루도 게을리 살 수 없을겁니다.
내 자신의 게으름을 깨기에도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할 때도 내 아이를 키울 때도 이처럼 좋은 표현은 없을 것 같아요.
내 자신이 신이 되고 남편도 신이 되고 아이들도 모두 신이 된다니...
정말 신나는데요. ㅋㅋ
전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쭉 제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어요.
그것이 어떤 종교로도 제가 몸 담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제 직관이 어떤 한 종교라는 테두리는 너무나 작다고 알려줬거든요.
전 일찍부터 신의 은총을 입은 몸이었나 봅니다.

전 이 책에서 말하는 영적 성장이라는 표현이 너무 맘에 들어요.
늘 영적 성장을 위해 살아왔고 앞으로는 다른 사람의 성장을 위해서도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진정한 애정을 가진 비판은 주제넘는 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방법이란 걸 알았는데 그보다 더 큰 응원가가 어디 있습니까?
저한테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것이 가족으로 확산되고 사회로 확산되면 인류의 미래가 바뀌는 거 아니겠습니까.
좋은책 한권은 이토록 강렬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서아저씨 당신은 정말 진정한 사랑의 전도사입니다.
다음 책도 추천 바랄께요.

-
단비

 

조회수 : 11
작성일 : 2006-04-19 03:33:53.0


 

신의 영역에서도 역시 고서님은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곳까지 절 이끌어 주었던 책은 바로 [베어드 T 스폴딩 -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 였습니다. 실로 감동의 도가니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맘 같아서는 고서님 앞에 무릎을 꿇어 발 끝에 입이라도 맞추고플 만큼 제가 간절히 원하던 바로 그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전 말로 다 할 수 없는 희열을 느꼈고 제 모든 감정의 더러움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을 덮으면서는 완전히 새로 태어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요. 그것은 한권의 책이 가진 위대한 힘이었습니다.

[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의 내용이 실로 인간의 상식을 완전히 넘어서는지라 진위여부를 놓고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책이 가진 본질을 놓친 것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이 책 속에서 무엇을 담아야 내게 도움이 될 것인가'만을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감명을 받은 이 책이 여러분에게는 공상소설처럼 느껴진다거나 또는 거짓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주저 없이 내려 놓으세요. 진위를 따지기보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책을 찾으시는 게 나을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모시고 계신 스승님이 계신다면 그분의 자리나 권위가 합당한지를 따지고 계시지 마십시오. 오로지 그분께 무엇을 따먹을 것인지만 생각하고 그분께 열린 열매를 달게 따 드시면 됩니다. 진정한 스승이라면 당연히 그 열매를 기꺼이 내어줄 것입니다. 어떠한 조건 없이 말입니다. 그러나 그 열매가 내게 좋은 양분이 되지 못하다고 느낀다면 얼른 다른 스승을 찾는 것이 순리입니다. 계속 의미 없이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내 앞을 막는 일이고, 또는 그 분이 맺으신 열매의 성분 여부를 분석하고 있는 것도 내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스승도 그 자신이 먼저거니와 나 자신에게는 스승보다 내가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늘 중심이 내게 있음을 잊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내가 높이 있어야만 높은 차원의 책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 반대입니다. 책이 가진 위대한 힘이 보잘 것 없이 꿈틀거리던 내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책을 찾아야 합니다. 스승을 찾아 평생을 헤매듯이 한권의 책을 찾기 위해 우리의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내 의식을 성장시키고 싶다면, 현상계를 초월하고 싶다면, 또는 양쪽 그 모두를 아우르는 방법을 깨닫고 싶다면, 그것은 단 한권의 책으로 충분합니다. 아무리 헤매어 봐도 사람으로 된 만원짜리 스승을 찾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책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 스승은 언제든지 내 맘대로 찾을 수 있고 원하는 답만을 백번이라도 반복해 줄 수 있으며 아무 때건 24시간 항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탓에 책만 읽은 사람이 명상자나 수행자 분들 눈에는 좀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자기 안에 치열함이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든 알 수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핵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보지 않아도 알 것이고, 책을 봐도 알 것이고, 명상을 해도 알 것입니다. 무엇을 하건 어디에 있건 핵을 놓친 사람들은 껍데기 뿐인 기법만을 취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무엇을 하든 먼저 핵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의식 전체가 핵이 되는 것이 깨달음이라고 전 믿고 있습니다
.

고서님을 보면서 놀랐던 것은 이렇게 많은 책을 읽으셨고 또 이렇게 커다란 핵을 담고 계신데 저토록 겸손하실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고서님은 제가 묻는 질문에 본인 입으로 장황한 설명을 해주신 적이 없어요. 늘 그저 한 권의 책을 권해주시곤 했죠. 그리고 그 책 속에는 반드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있었습니다. 그 답 뿐인가요. 제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대한 답변들도 수 없이 있었지요. 그런 고서님을 지켜 보면서 늘 떠들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아저씨를 따라 하기 시작했지요. 이젠 누군가 무언가를 물어오면 저 또한 책을 권해줍니다. 저도 편하고 받는 이도 편안해요. 고서님께서 언젠가 '사람은 말로서 변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정말 살수록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핏대 올리며 설득시키기 보다 조용히 권하는 책 한권이 참으로 제격인 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그 사람이 원하는 책을 내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내가 읽은 책이 많을수록 선택해 줄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겠죠. 그제서야 고서님이 왜 그렇게 장르 불문하고 많은 책을 읽고 계시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그 전까지는 그렇게 많이 읽고 계시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읽는 그 자체로 저도 성장하고 또 누군가를 도울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제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책이 저보다 더 크게 보모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대부분 엄마들이 그렇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고 또한 그 결실로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당연히 아이도 사랑스러울 거라고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이 어디 그렇던가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생활도 사랑과는 별개로 힘이 들지요. 아이도 마찬가지여서 사랑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나를 참 힘들게 합니다. 누군가에게 의지만 하며 살아왔던 저로서는 특히나 무언가 가르쳐야 할 때 참 힘이 들더군요. 차라리 공부는 가르치기가 쉬웠는데 생활 속에서 뭔가 규율을 가르쳐 줄 때 저 스스로도 잘 정립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아서 혼란스러웠습니다. 큰아이가 30개월 무렵이었는데 저를 그 혼란 속에서 건져준 책이 [
희수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였어요. 저는 그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전율을 했는지 모릅니다. 푸름이 아빠로 많이 알려진 최희수씨 부부가 푸름이를 키워낸 이야기를 읽으며 제 스스로 아이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었다는 거 자체가 참으로 부끄러워 지더군요. 사랑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이 책을 읽어보시면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인지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을 펼치면 무수한 기법들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기법들 이전에 그 부모가 푸름이라는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또 위기의 순간에 본인들 스스로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 왔는지 잘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거기에는 육아가 아니라 그분들의 깨달음이 들어있음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푸름이가 영재가 된 것과는 별개로 그 부모님이 가지게 된 깨달음이 저로서는 더욱 값지게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큰 아들 준성이 2~3 살 때 감을 갖고 어찌나 재미나게 노는지, 엄마의 지혜로움을 보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려면 일단 아이를 알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아이들을 키우게 됩니다. 저는 푸름이 아빠 책에서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특정 개월수가 되면 나타나는 발달단계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발달단계를 그토록 정확하고 예민하게 짚어주고 있는 책은 국내외를 찾아봐도 이만한 책이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마가 그 몇개 안 되는 발달단계만 알고 있어도 아이를 바라보며 소리지르거나 뜯어 말릴 일이 80%는 사라져 버립니다. 이해가 되는데 야단칠 일이 뭐 있겠습니까? 태어난 지 두달 된 아이더러 걸으라고 하지 않듯이, 발달단계를 알고 나면 4살 된 아이더러 친구에게 양보하라거나 싫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윽박지르지 않게 됩니다. 대여섯살 아이들이 혼자 허공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해도 전혀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책 한권으로 모든 걱정을 일거에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육아서적을 읽었지만 큰아이 작은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핵심은 오로지 그 발달단계뿐입니다. 푸름이 아빠의 책은 사실상 영재를 키워내는 교본 정도로 우리나라에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에 나온 기법대로만 해도 금방 영재가 될 정도로 그 책은 힘이 큽니다. 하지만 좀 어려워 보인다, 나와는 먼 얘기다 싶으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발달단계도 알 수 있으면서 제가 가장 정서적으로 공감했던 책은 [히라이 노부요시 - 착한 아이 보다 인정받는 아이로 키워라]였는데요. 히라이 박사의 책은 다른 책들도 다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아이한테 꼭 필요한 정서적인 교감을 어떻게 나타내 주어야 하는지 배우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부모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도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구요.

 

<2년전 6살 때 모습인데, 이렇게 잘 컸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답니다!>

 

<머리만 좋은 게 아니라, 벌써부터 마음 공부도 하고 있다네요!^^>


 

푸름이 아빠의 책 이후로 사랑한다는 막연한 마음만 가지고는 안되겠구나 싶어 지금까지도 꾸준히 육아서적을 읽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계시지 않는 상황에서 그 책들은 제게 그분들과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어르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면서 저를 어른으로 키워주고 있지요. 육아서적의 핵심은 아이를 키우는 기법에 있지 않습니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나 자신을 키우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데 있습니다. 육아()가 아닌 육아()라고 말이죠. 시각을 그렇게 바꾸고 나면 의외로 아이 키우는 것이 힘들지가 않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아이들을 낳지 않았다면 이만큼의 깨달음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는 게 뭔지도 모른 채 그냥 남들 따라서 돈을 쫓든지 명예를 쫓든지 뭔가 손에 넣는 데만 집착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겠지요. 또한 내가 삶의 가치를 모르니 아이한테도 눈에 보이는 것만 잡으라고 요구했을 것도 같습니다. 그러니 사람은 어느 곳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먼저 알고 있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이런 가치들을 진작에 알았다면 제 아이들과 더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아이들이 아직 어릴 때 그런 가치들을 알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다 한 숨 돌리게 됩니다.

육아서적은 또한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해줍니다. 아이가 없을 때 남편과의 관계를 매끄럽게 하고 싶어 읽었던 책이 [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였는데요. 남편이 워낙에 남자다운 특성이 많은 사람이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었던 책이예요. 아이를 키우려면 아이의 특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듯 남자와 여자의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특성들을 알고 있으면 조금 덜 힘이 듭니다. 저는 남자 아이만 둘이라 [스티브 비덜프 - 아들 키우는 부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을 읽어보았는데요. 제가 여자다 보니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 남편한테 물어보니 맞는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차에 대한 책은 유아기 때 부터 사춘기 이후까지 쭉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오래 오래 참고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종류의 책 중에 최근 들어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레너드 삭스 - 남자아이 여자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자아이 부분에는 제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고 남자아이 부분에는 제 큰아이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여자다 보니 남자아이란 근원적인 부분에서 절 힘들게 할 때가 있지요. 손에 잡히는 건 무엇이든 칼로 돌변해 사람을 향해 달려든달지, 깔보는 듯한 말투로 어른들한테 버릇없는 말을 찍 내갈긴달지 할 때는 지금까지의 육아관에 회의마저 들 때가 있습니다. 그 근원적인 어려움은 남편한테서도 예외없이 오는데요. 그것은 반대로 남편한테나 아이들한테 여자인 제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성차에 대한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꼭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공감을 하고 나면 부딪치는 일상 속에서 많은 완충작용을 해주게 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에 있어서는 부부가 같이 참여해야 합니다. 엄마가 아들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 보다 그냥 아빠가 직접 뛰어들면 훨씬 덜 소모적일테니까요. 아빠라는 자리는 아이들에게 특히 아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육아서적이지만 참 감동적으로 읽었던 책은 [시찌다 마꼬도 - 아버지가 자녀에게 주어야 할 7가지 인생의 선물] 이었는데요. 이 시대의 아빠들이 한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훌륭한 육아서는 반드시 깨달음이 묻어나는데 이 책 또한 그런 깊은 성찰이 우러나는 책이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책이란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랑도 육아도 전 책을 통해 그것을 잘 유지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니까요. 저는 요리할 때도 책을 펴놓고 요리를 합니다. 처음에는 사랑도 육아도 요리도 다 혼자 힘으로 잘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책을 보고 따라 하는 건 제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최대한 남의 도움을 즐겨 받습니다. 저 혼자 해결하는 것 보다 훨씬 시간도 노력도 줄 뿐 아니라 효과는 극대화 되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더라구요. 제가 해본 결과로는 책을 보고 아이를 키웠을 때 책을 보고 요리를 했을 때, 아이도 더 잘 크고 요리도 더 맛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쌓아가다 보니 아이 키우는 요령도 점점 늘고 요리도 점점 늘었지요.

 

 

<처음에는 엄마가 사랑으로 읽어주었겠지만, 4살 때 글을 떼어 아이들이 스스로 읽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책보지 않아도 아이와 잘 놀고 잘 가르치고, 책 안보고도 할 수 있는 요리가 제법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읽기만 한다고 과연 다 그럴까요?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다 결과가 다릅니다. 그것을 저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핵이라 일컫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기 안에 핵이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책은 바로 그 핵을 키워주어야 한다는 것이 제 절대적인 생각입니다. 한권의 책을 보고 어떤 사람은 핵을 담고 어떤 사람은 기법을 배웁니다. 기법이 많은 책은 내 생활에 바로 적용이 되기 때문에 얼핏 보면 굉장히 이로워 보일지도 모릅니다. 핵을 담았을 때 보다 기법을 배웠을 때 스스로 더 대단해진 듯한 착각도 일으키지요. 하지만 기법이란 일종의 약물과 같아 시간이 지나면 힘을 잃고 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읽기 전에 먼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내 안에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또는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말입니다. 그걸 알고 있다면 그때서야 기법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책 속에는 핵도 들어있고 기법도 들어있습니다. 기법이란 핵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지원군이기도 하죠. 하지만 칼을 쓰는 현란한 기술보다 우선 그 칼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먼저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멋지게 소리만 나고 베어지지 않는 칼보다는 잘 드는 칼이라야 칼 아닐까요? 똑바로 알고 나면 핵이 빠진 기법이란 쓸데없는 낭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핵을 담고 나면 작건 크건 깨달음이 찾아옵니다. 각 분야의 최고들은 분명한 자기만의 깨달음을 갖고 있습니다. 책을 보든 사랑을 하든 요리를 하든 결국에는 깨달음이라는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길을 감에 있어 책이란 제 동반자기도 하고 또 적군이기도 하고 스승이기도 합니다. 아무 데도 찾아가지 않아도 알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책을 쓰신 분들이 제게는 스승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분들께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저 또한 그런 좋은 책을 쓰는 것이 앞으로의 소망입니다.

 

 

<단비방 지인들과 수원성에 놀러갔을 때 함께 찍었던 사진입니다!> 

 

..................  오늘도 참으로 행복한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 

 

 

윗 글은 독서에 관한 에세이 책을 내려고 할 때, 가까이 지내던 단비님께 글을 좀 써달라고 부탁을 해서 써 주셨던 글입니다. 애써서 써주셨는데, 이 글을 책에 싣지는 못했답니다. 차제에 글을 써주신 단비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군요. 중간에 스캇펙박사의 아직도 가야할 길에 대한 독후감은, 단비님께서 써놓은 글을 캡쳐해 두었던 것인데, 이 번에 끼워넣은 것입니다.

 

 

.............. 책을 통해 주고 받는 아름다운 이야기 ....................................................

 

 

 

24. 책을 권하다 

 

http://www.myinglife.co.kr

 

          고서 김 선욱 

 

단비 수경님 이야기

 

 

책을 읽으며 참 많은 감동을 받았다. 죽기 전에 이런 책들을 못 읽었으면 어쩌나 싶은 책들이 많다. 좋은 책이 발견될 때마다 이 책을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그 때마다 사람들에게 책 선물을 달리 해 왔다. 이런 책은 이러이러한 것에 좋다고 권독서를 만들어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 때는 책을 싸게 사서 나누어주기도 했다. 책을 싸게 구입할 수 없게 되었을 때 다른 좋은 책을 읽게 되었다. 문고판 책이라 싸게 살 수가 있어 많이 구입하여 나눠주기도 했다. 앞으로도 경제력이 허락한다면 살아가는 동안 책을 선물하고 싶다.

 

책을 선물해도 잘 읽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책을 선물했는데, 같은 감동을 받았다며 고맙다는 말을 전해줄 때는 정말 보람이 있다. 그의 인생에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을 하면 참으로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는 좋은 책이 없냐고 물어오기도 한다. 그러면 상황에 맞는 책을 권해주게 된다. 책을 전해주기만 하는데도 충분히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이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이야기를 책이 고스란히 전해 주기 때문에 훨씬 더 유익한 것 같다.

 

오래 전부터 한 인터넷 싸이트에 가입하여 활동을 했다. 그 중에 한 젊은 여성분과는 참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아이를 갖게 되자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들 기르는데 전념을 하고 계신다. 요즘과 같이 다들 맞벌이를 선호하는 시대에 참 드문 경우다. 아이를 낳는 동안 잠시 쉰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낳아서 키울 때까지 아이들 양육에 전념하기 위해서 쉬시게 된 것이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나이도 많지 않은 분이 참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홈페이지를 열어서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모임을 만들어서 함께 해 왔었다. 지금은 몇 가지 이유로 싸이트를 폐쇄하게 되었지만 온 가족이 만나기도 하면서 참 친하게 지냈었다. 그 분은 오래 사귀게 되면서 고객이 돼 주셨다. 우리 형제는 고객이 되시는 분들께 책을 선물한다. 이것저것 고민하지 않고 책을 선물한다. 제일 간편할 뿐만 아니라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 분께는 몇 가지 책을 선물했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책 제목만 알려주게 되었지만 추천해 주는 책을 읽고 너무너무 좋았다고 하셨다. 책을 선물하고도 이만큼 보람 있는 일이 있겠는가.

 

그 분께 선물했던 책을 살펴보면 혹 같은 상황에 처해 계신 분들이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결혼을 하신 후에 만나서 지금은 아이가 둘이나 되었고 큰 아이가 6살이니 벌써 6년 정도가 되었는가 보다. 아이를 낳아서 유아원에 다니게 될 때까지 키우면서 5~6년의 세월 동안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길목마다 내가 권해 준 책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보람이 있었던지 모른다. 몇 권의 책이 사람을 만들고, 다시 아이들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이보다 더 책값을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처음 권한 책이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었다. 아직 직장에 다니실 때였는데 그 책을 읽고 참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독후감까지 써 주셨다. 지금도 저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분들에게는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좀 더 어려서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참 많이도 뒤늦은 후회를 했던 책이다. 지금도 전철에서 젊은 분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되면 빼먹지 않고 권하는 책이다.

 

첫 아이를 낳으시고는 아이들 교육에 관한 책을 선물했다. 에밀은 추천만 해주었을 것 같다.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엄마 나를 천재로 길러 주셔요는 직접 사서 드렸다. 선물할 당시에는 읽지 못하시다가 나중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고민이 되었을 때 읽으셨다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가끔 가족 동반으로 모임을 갖기도 해서 큰 아이를 잘 아는데, 나를 무척이나 잘 따른다. 내가 저를 귀여워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모양이다. 그 아이는 4살 때부터 한글을 떼고, 영어도 참 잘 했다고 한다. 고 나이에 예의도 참 바르다. 인성도 그리 좋다니 엄마가 정말 바르게 키우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다.

 

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일을 맡았으니 주부의 힘은 정말 세다고 할 수 있다. 건강에 관한 책도 선물을 했다. 나는 영업을 하다가 대체의학을 하시는 훌륭한 분을 만나게 되면서 건강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다. 그 분께서 추천해주신 책 중에서 오래 전에 발간되어 시중 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는 책을 헌책방에서 잔뜩 구입하게 되어서 그 책을 선물 했다. 바로 백세에의 초대란 책으로 식초건강법에 관한 책이다. 몇 년 동안 식초를 홍보하면서 사람들에게 권해왔었다. 하지만 사람들을 하도 많은 건강식품이 범람을 하니깐 옥석을 가려내지 못하고 하잘 것 없는 것으로 도매금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런데 2005년 11월 17자 KBS생로병사의 비밀에서 1만년의 지혜, 식초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어 내 권유에 힘을 실어 주었다. 지금도 식초건방법에 관한 자료도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그분께서는 처음에는 천호동에 사시다가 남양주로 이사를 하셨다가 지금은 인천 부평 근처에 사신다.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나, 예전처럼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전화로 통화를 하게 된다. 한번은 싸이트에 올린 글에서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 듯 하고 계셔서 뭔가 조언을 좀 해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마침 전화 통화를 하게 되어 책을 추천해주게 되었다. 천국을 낭비하는 사람들이라는 책으로 이 책은 다른 사람에게 추천받아 알게 된 책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관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또 선후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 이란 책도 추천을 해 드렸다.  

 

아이들 잘 키우는 한편 자신의 영적 성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 분은 진리에 대해서 궁금해 하면서 어떤 책을 보면 좋을지를 물어왔다. 우리는 대부분 종교적인 문제에 관하여서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을 성경을, 다른 이들은 불경을 또 다른 사람들은 코란에 기대기도 한다. 대체 의학을 하시던 선생님으로부터 소개받은 책을 추천해 주었다.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는 책을 읽고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는 널리 알려진 책들도 많이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우리 의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좋은 책들도 많이 있다. 우주는 보는 이가 아는 만큼만 자기를 열어 보이는 신비로운 세계임에 틀림이 없다.

 

단지 몇 권의 책을 선물하고 또 추천해주었지만 한 사람의 인생길을 밝은 불빛을 밝혀주게 된 것 같다. 본인 스스로가 지적, 영적 성장을 위한 준비가 되었기에 그런 책들을 소개받아 읽게 되었을 것이다. 한 권의 책이 있어 인생의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다면 그보다 가치 있는 일이 어디 있을까. 요즘도 다양하게 책을 읽다 보니 가끔은 책을 소개해달라고 부탁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필요로 하는 책을 딱 맞게 추천해주게 된다. 참 신기하다 싶다.

 

그분께 책을 권하면서 참으로 큰 보람도 느꼈고 무척 기쁘기도 했다. 이제 유치원에 다닐 정도로 커버린 첫째 아이가 나를 잘 따른다. 나도 물론 그 꼬마 아이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신비롭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책을 통해서도 그 분의 가족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사귀게 될 것을 생각하면 책에게 큰 고마움을 표하고 싶을 정도다. 정말 이렇게 책이 아름다운 징검다리 역할을 할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다. 이렇게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맺어준다. 또한 한 개인에 있어서 성장의 단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그러니 어찌 아니 책을 권하겠는가.

 

고서 책을권하다 김선욱 단비 이수경 독서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