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경원이란 특정 개인을 예를 들지만, 나경원을 통해 보편적 사회적 현상을 목격할 수 있기에 그녀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나경원을 보면 우리나라 정치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나경원의 단점은 많이 드러났지만 장점이 뭐가 있을까요. 얼굴이 반반하다는 거 빼고는. 그것도 돈으로 싸바른 거지만. 그런 여자가 어떻게 한 나라의 국회의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나요. 나경원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주는 사람들의 의식을 이해할 수 있나요 (이곳에서 나경원을 꽤나 지지했지만). 하긴 더 한 말종도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으로도 뽑아주는 현실이죠. 


나경원을 분석해보면. 일단 의식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있겠지요. 그러나 그 의식은 그냥 이식된 허위의식입니다. 사람의 의식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자기 부모로부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겠지요. 그리고 사회의 영향도 받습니다. 저 쪽 꼴통지역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수구의식이 발달한 이유도 그런 거겠죠. 박정희가 전 국가를 희생해서 자기 지역을 이롭게 해주니 넘어갔겠죠. 그게 세대를 통해 전달되는 겁니다. 소위 밥상머리 교육이란 거겠죠. 보고 들은 게 그것 밖에 없으니 그 지역 꼴통들은 그게 전부인 걸로 알고 있는 거죠. 그러니 보편적 정의라든가 민주주의를 잘 이해를 못 하는 거죠. 그래서 내가 지역적 한계를 말 한 겁니다. 그러나 그런 환경적 영향을 극복하고 스스로 깨닫는 사람들도 많지요. 소수일 뿐이긴 하지만.


기득권을 비판없이 누리던 나경원 부모도 분명히 수구적 의식을 나경원에게 심어줬을 겁니다. 친일이 나쁘지 않다는 의식이나 사학비리도 나쁘지 않다는 의식. 진보적 사상은 빨갱이 사상이니 나쁘다는 의식들. 나경원은 아무런 의심 없이 그런 영향을 받고 또 하나의 수구꼴통으로 성장해버린 걸 겁니다. 공부는 잘 했나봅니다. 서울법대에 들어가고 고시 패스를 한 걸보니. 그러나 단정하건데 그녀는 인간이나 사회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니 할 필요가 없었겠지요. 따라서 데모라든가 민주화 운동도 전혀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다 판사출신에 얼굴이 반반하니 한나라당에 팔린 거죠. 그리고 묻지마 투표로 쉽게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그러나 뒤늦게 서서히 정체가 드러납니다. 의식수준은 십대 수준도 안 된다는 게. 국회의원이 된 후에, 아무 생각 없이 자위대행사에 참석한 후에,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다보니 친일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깨달은 거죠. 그러나 자위대행사 참석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판사시절 친일파 땅 찾아준 판결은 아직도 제대로 해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1억원 짜리 피부 관리를 받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그 피부관리가 사실이든 아니든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얼마든지 그럴 여자라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국회의원까지 하고 사울시장에 출마했을까요? 그런 아무 의식이 없는 쓰레기를 (쓰레기라는 것은 과한 표현이고, 그냥 속물 주부로 살면 좋았을 아줌마를) 정치인으로 받아주는 게 우리나라 정치의 비극입니다. 그런 부류가 어차피 자기 돈인데 몇 억을 피부관리에 쓰던 혼자 조용히 살면 상관없습니다. 근데 왜 남의 운명에 영향을 주는 공직에 나서려고 설치냔 말이죠.


어떤 논객은 안철수가 왜 지지율이 높은지 이해를 못합니다 (오죽하면 비정치인 안철수가 대통령 후보로서 지지율이 높겠습니까. 그런 정치현실은 이해를 못 합니다). 그런데 친일부역 독재자 딸 박근혜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이해한다네요. 그 이유가 정치판에 오래 있었기 때문이라네요. ㅋㅋ 정치판에 오래만 있으면 지지율이 올라가야 하는 건가요??? 그러면 박근혜보다 지지율이 더 높아야 될 사람은 엄청 많습니다. 한국의 정치수준이 요정도입니다. 정의라는 건 그냥 말의 치장에 불과합니다. 자기에게 당장 이득이 될 것 같으면 사기꾼이나 전과자나 상관없습니다. 자기에게 당장 손해가 될 것 같으면 누구든 거부합니다. 자기의 이득이나 손해란 것도 자기 혼자의 상상에 불과한데. 그러면서 노빠들을 욕합니다. 노빠도 자격이 있은 사람들이 욕을 할 수 있습니다. 의식수준이 노빠들보다도 못하다면 욕을 해도 한풀이에 불과한 거죠. 최소한 노빠들 보다는 나아야할 것 아닌가요. 결국 여기서 목청 높여 고상하게 떠드는 사람들도 결국 나경원 부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 한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요.


민주주의는 사상의 경쟁입니다. 욕을 많이 한다고 이기는 게 아니라 다른 부류보다 더 좋은 사상을 전파하면 이기는 겁니다. SNS가 어쩌네 저쩌네 하지만 SNS가 자동으로 모든 걸 바꿔주지 않습니다. SNS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내용이 없는 수단은 아무런 효용이 없습니다. 노빠든, 민빠든, 한빠든 잘 못된 생각을 가지면 도태되는 거고 올바른 사상을 가지면 승리하는 겁니다. 즉물적인 비난보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