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가 7% 낙승을 이끌어낸 게 확실히 맞나봅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11028112910270&p=ned

여성 유권자가 그전엔 나경원에게 6%나 더 주다가
출구조사에선 거꾸로 박원순에게 7%를 더 줬다네요.

합이 13% ㄷㄷㄷㄷㄷㄷㄷㄷ


근데요, 길벗님은 "나경원은 1억을 낸 게 아닌데 1억짜리 피부과에 다녔다고 하면 비열하다" 하시는데요
유권자가 보기엔 나경원이 비열합니다.

호도협님 지적처럼 시사인은 분명히 나경원 주장도 실었고 표현도 주의해서 썼습니다.
속내야 어쨌든, 폭로기사가 갖춰야 할 요소를 다 갖췄습니다.

그런데 나경원은 몇백 밖에 안 썼다고 주장만 할 뿐, 내세운 증거도 없습니다.
영수증 깠습니까? 안 깠으면 그만입니다. 그걸 누가 믿어줍니까?

시사인 기사 제목처럼, 사실 나경원이 돈을 얼마 냈느냐보단 어디에 출입했느냐가 중요합니다.
1억 안 낼 거면 뭐하러 1억짜리에 출입하나요?
다운증후군? 회원권 1억 병원이라면, 그 병원의 성격이 어떨지는 뻔하고 뻔한 거 아닙니까?
어딜 봐서 다운증후군과 1억 피부과가 연관성있어 보이나요? ㅋㅋㅋㅋ

그 의사랑 가족관계거나 원래부터 친한 사이거나,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 기껏 소개받았다 정도.
그런데 서울 시내 하고많은 피부과중에 하필 그런 곳을 찾아갔다고 하면,
사람들은 나경원이 뭐라고 해명하든 믿어줄 수가 없지요.

특히 여자들은 빤히 알지요.
연예인이나 재벌집 여자들이 피부관리에 돈 수억 쓴다는 정도는 바람결에 들어봤을 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1억 회원권이라면, 그런 세간의 소문이 실체가 되어 드러난 사건인 거죠.

그게 연예인 얘기라도 입방아 깨나 오르내릴 일인데, 정치인이 그 실체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상당히 충격으로 다가올만 한 겁니다.


게다가 나경원 자신이 1억의 증거가 되어주는데, 어쩌겠습니까? ㅋㅋ

원래 돈 많잖아요. 또 이쁘고 피부 좋잖아요.

1억짜리 다녔다고 해도 하등 이상해 보이지 않죠. ㅋㅋ
나경원은 차라리 푸석푸석하고 늘어진 쌩피부를 증거로 제출했어야 해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있어야 제출하지. ㅋㅋㅋㅋ

또, 웬만큼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무리 몇백만 내라고 해도 회원권 1억인줄 알면서 못 다닙니다.
간이 떨려서, 미안해서, 분위기에 쫄아서 등등....
내부 인테리어는 오죽하겠습니까? 드나드는 사람들 외모는요? 주차장에 차는?

그러나 나경원은 그런 곳에 드나들 "레베루"가 되니깐 드나든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하는 겁니다.
대단하신 국회의원 신분이긴 하지만, 피부과는 국회의원에 갖다 붙이기에도 지나치게 속물적이고요.


전에 누가, 명품 협찬이나 받으러 오던 김여진이 요샌 입바른소리 하더라 비아냥거렸는데
김여진이 한번도 그런데 간 적 없다고 해명했죠.
이 때 사람들은 김여진을 믿었습니다.
왜냐? 평소 명품 두른 거 못 봤거든요. (있었으면 당시 인터넷에 바로 떴을 겁니다. 안티도 만만찮으니)
걍 하고다니는 걸 봐도 딱히 그런 데 목맬 거 같진 않거든요.

헌데 나경원은 날 때부터 부자고 또 일생을 부자로서만 살아왔습니다.
가난한 사람 돌아보는 거? 그런 거 모릅니다. 무상급식 괜히 반대했겠습니까.

그걸 사람들이 몰랐던 바는 아니지만, 1억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가 나오자 비로소 새삼 명쾌하게 깨달았을 뿐입니다.
아, 맞다. 이 사람은 딴 세상 사람이지. 내가 왜 이 사람을 밀어줘야 되지??

그러니 저는 1억 파문의 핵심은, '시사인의 비열함'이 아니라 '나경원의 자업자득'이라고 주장하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