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력이 실체화 되자 그들을 인정하고 타협을 모색하는 낙관적 태도와 기존의 비관적 태도가 공존하는것 같다. 나로서는 미래의 일을 정확히 예측할수 없다는 것을 시인하지 않을수 없다. 다만 제3세력의 본질, 근본 성분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 만큼은 확신할수 있다.

영남 개혁 세력을 바라보는 여러 분석틀, 혹은 이론이 있다. 가장 긍정적인 형태의 이론부터 가장 부정적인 형태의 이론까지 그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그러나 그 모든 스펙트럼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점이 있다. 영남 특히 경남 공략은 기존의 수도권 공략, 세대 공략과는 그 방법을 달리할수빆에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영남 패권의 존재에 기인한다. 즉, 영남은 영남패권의 부활을 가져다줄 세력을 선택한다. 그것이 바로 지역패권을 누렷던 지역과 그러지 않았던 지역의 차이점이다. 영남에서 만큼은 계급과 가치보다 지역이 우선시된다. 그것은 영남인이 특별히 패권지향적이거나 나빠서가 아니다. 강렬했던 역사적 기억, 향수에서 자유롭지 못한것이다. 그것은 극복될수없는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

영남개혁세력은 이 향수의 포박에서 절대 자유로울수 없다. 즉, 영남의 패권지향성에 보조를 맞추고 그들의 욕망을 대변해야 한다. 지금 pk 정치인이 진보와 개혁의 탈을 쓰고 우후죽순 등장하는것, 소위 pk 예외론(부산은 곧 디비집니더) 이 출몰하는 까닭은 그 욕망의 야합을 구현하기 위한 알리바이일 뿐이다. Pk정치인이 pk 공략을 포기하고 중앙정치에 마무르는 것은 장기적 전략이 아니다. 자기 정체성의 상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pk 공략에 나서는 순간 영남패권의 한몸이 될수밖에 없다. 그것은 노무현이 몸서리치게 실증했다.
 
나로서는 앞으로 민주당이 어떻게 될지, pk 세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수 없다. 그것은 내 능력 밖이다. 다만, 지금까지 언급한 사실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영남패권의 갈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정치사회의 주요쟁점이 되리라는 것 만큼은 단언할수 있다. 그리고 민주당의 성패도 여기에 대한 대응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