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4 16: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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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년전 (서기 190년) 10.26일 중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17로의 연합군이 폭군 동탁을 치기 위해 투표소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손견과 원술의 내분을 시작으로 나 하나쯤 하면서 투표소를 빠집니다. 그 결과 동탁의 민중을 향한 피의 폭정은 계속 됩니다.
이건 단지 옛날에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고 현재 한국의 서울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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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에도 역시 똑같이 저런 유사한 사태가 일어납니다. 한일합방..예전 이렇게 배웠는데 요즘은 강제병합이란 말을 쓰던데 하여튼 강제 병합의 주범인 이토를 암살한 사람이 그 유명한 안중근인데 이 사람 역시 안중근 의사 이 단어 하나로 가려져 있는데 알고 보면 안중근 의사와 그 집안은 명문가 양반으로 동학난(?) 당시 양반과 그 노비로 이루어진 민보군을 결성해 동학 농민에 대항했고 안중근 역시도 동학에 대해 극도로 평가절하했습니다.

 결국 조선이 멸망한 원인은 적전 내부분열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동학으로 인해 민비가 청에 원군을 요청하고  청이 군사개입을 하자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을 거치면서 청과 일본이 맺은 천진 조약에 의거 일본군도 한반도로 진주하게 됩니다. 여기서 부터  청일, 러일 전쟁이 일어나고 소위 외세가 한반도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기가 도래하는데 현재의 용산기지도 처음 청군의 군사기지로 청일전쟁 후에는 일본의 군사기지 그리고 해방후에는 미국의 군사기지로 전용됩니다. 결국 외세를 끌어들인 단초를 제공한  것도 내부 갈등으로 인한 조선이었으니.

일본의 경우 서구 근대화에 각성이된 소수의 선각자들이  메이지 유신을 통해서 정신적으로 일본을 통일시키고 법제까지 완비해 근대 국가의 틀을 갖추고 근대화에 매진할 당시  조선은 정조의 리더쉽으로 그나마 안정되던 정국이 순조부터 발호하기 시작한  몇몇 인척 족벌 가문이 돌아가면서 해먹으면서 부패로 인해 조선은 늙은 호랑이로 전락하게 됩니다. 당시 정조 사후 조선이 무너지게 된 이유가 역설적이게도 뛰어난 정조의 리더쉽이였는데. 반대파까지 아울러 가면서 정치를 이끌어 나갔던 유일한 리더(조정자)가 사라지면서 조선은 그나마 남아 있던 밸런스가 깨진 이후  나름 눈치  보면서 명분에 입각해 정치를 하는 시대가 가고 이후 가문과 당파에 휩쓸려 오직 밥그릇 자체에 무한 치중하게 됩니다.

당시 상황을 그렸던 "태평천하" 등의 작품을 보더라도 일부 양반이나 부호에겐 도적과 산적이 날뛰고 수탈을 일삼던 벼슬아치...이렇게 시스템 자체가 망가진 조선보다는 확실한 시스템으로 최소한 자신들의 부를 지킬 수 있었던 일제치하를 태평천하로 보는 사람이나 계층이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고 반대로 위정척사의 맥을 물려받은 양반들은 소극적으로 순결을 택하거나 적극적으로는  왜놈이라 칭하며 만주로 가거나 독립운동의 길을 걸었을 것이며 일부 개혁파들은 회색주의자로 변신하거나 안창호, 이승만에서 보듯이 미국..구라파로 가서 후일을 도모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국론이 완전히 분열이 되기 시작하면 누가 옳은지 그른지 알 수 없는 상태에 빠집니다. 확실히 매국노, 나쁜놈이라고 짚어 말할 수 있는 경우는 차라리 다행인 거지만 안중근 의사의 예에서도 보듯이 각론으로 들어가면 또 달라집니다. 안중근 의사가 가진 동학에 대한 관점은 전근대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안중근 의사의 이토 저격과  최초의 근대적 민중혁명인 동학간에 같은것 같지만 미묘하게 모순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정치에서 대의가 중요한데 이 대의가 사라지면 정파만 남고 정파만 남다보면 끊임없는 갈등구도속에 구한말과 같은 각자도생의 현실이 이루어지고 이 현실에 처하면 뭐가 정의이고 옳고 그른지 판단한 근거가 미약해져버립니다. 문제는 그러한 상황에서 이러한 대의를 포장해 정파의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이 나오는데 이걸 요즘은 정치공학이라고 포장하더군요.

결국 대의를 위해 뭉쳤지만 삼국지나 이번 선거에서도 보듯이 정파의 이익이나 대의를 가장한 정치공학으로 흐름이 바뀐다면 삼국지에서 말하는 동탁의 치세(?)가 지속되겠죠. 결국은 초선의 이간계에 의해서 요즘으로 말하면 핵심 측근이자 경호실장인 여포에게(기억이 가물) 죽임을 당하자 민초들이 그 배에 심지를 꼽아 불을 붙였더니 석달 열흘을 탓다는 얘기도 나오기도 합니다.

아무튼 최근 선거를 보면 선거 투표율 아주 절묘하게 나오던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군요. 결국은 민주당이나 시민세력..그리고 한나라당 지지층이 거의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리고 네거티브로 장군멍군하고 있는상황에서 역시나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밑바닥 표심인 부동층이 향배를 가를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