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원이건 나원순이건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 입장에서는 서울에 뿌리를 두지 않는 사람들이
유력후보로 경쟁하는 것 자체가 짜증나는 일입니다. 그렇게 서울에 사람이 없는가요? 서울이 중앙정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역할을 하는건 피할수 없지만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추미애 박영선 입만 열면
경상도 성조를 쓰는 사람들만 물망에 오르는게 그것도 민주당에서 그런식으로 나오는 건 서울사람으로서는 짜증밖에 나지 않습니다.
나경원이 서울말 쓰는 것 처럼 들립니까? 많일 그렇다면 여러분 부모의  언어적 근원지는 경기도 근처가 아닙니다.

좋습니다. 서울 크죠. 외지인들 많지요. 외지인들에게는 뜻을 세우기 위해 혹은 돈을 벌기 위해 있는 사냥터같은거니까요.
정치력을 발휘하는 주요 정당이 저 남쪽에 있으니, 그들도 서울에서 입후보할수 있지요.
영패주의의 청산, 아니 호남정치세력의 생존도 중요하지요.
근대 그 대의를 위해서 제일 병신같은 인물을 시장으로 뽑으라구요? 무슨 제갈량 뒤통수를 갈기는 묘수인지는 모르겠는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전라남도 도지사에 대구출신이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후보로 나온다면
이를  받아들일 분들이 얼마나 되실지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대구출신이 도지사가 되면 갑자기 남북한이 통일되고 영남패권주의가 200년동안 고개를 못쳐드는 결과가 나올게 뻔하다고 해도
한나라당에게 전라남도 도지사를 던져주는 건 정도를 걷는 사람들이 해서는 안되는 짓입니다.

한번만 정권을 영패에게 던져주면 그 뒤로는 영원히 민주당이 권력을 쥐게 된다.. 이딴 참언에 혹하는 건 노빠로 족합니다.
서울사람들이 그나마 나은 시장을 가질 권리는 그 누구도 무슨 명분으로도 잠깐이라도 희생시킬 수 없습니다.
정도를 걷지 않고 몇 수 앞을 내다 본다는 술수는 이미 노무현의 실패로 완벽하게 증명되었습니다.



PK가 다시 권력을 잡을거 같다구요? 어쩔수가 없지요. 서울에서 볼수 있는 사람들의 40-50퍼센트가 경상도 출신, 혹은 그들의
자손들로 이루어진 설쌍디언들입니다. 일제시대부터 압도적으로 커온 쪽수의 압박을 극복할수 잇는 방법은 한마디로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터넷이 이호성드립과 홍어포비아와 운지천CF로 가득차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설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호남정치세력에게 표를 던지게 할까요? 민주당 간판을
경상도인으로 채워넣으면 민주당의 정체성이 탄로나지 않으니 이들 설쌍도 아이들을 유혹할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쁘장한 경상도 치과의사나 전국구로 내세울 생각이면 일찌감치 그런 꿈을 집어치시는게 낫습니다. 경상방언에
기반을 둔 아나운서 사투리가 섹시하게 들리나요? 그딴 취향은 술집에서나 당당히 드러내십시오.
꿈깨세요. 안철수나 박원순은 죽어도 민주당 문턱을 넘어 들어오지 않습니다.
추미애가 아무리 대구의 맏며느리라고 자청해도, 정작 표를 던질 경상도인, 아니 설쌍도 종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꿈을 깨세요.


답은 작금의 정치적 의제를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밖에 없습니다. 경쟁사회의 한계? 복지 사회 문제? 비정규직? 노령화? 저출산?
이런 문제제기가 왜  좌파정당들의 전유물이 되야 합니까?

대충 문제를 해결하는 척 하지 말고, 민노당보다도 앞서서 이런 문제제기를 하고 해결하기 위해 경쟁해야 합니다.
현 좌파정당과 손잡고 있는 노동단체들, 빈민 및 재개발 반대 세력, 통일세력, 농민단체, 환경단체, 전교조 및 교육개혁세력 요인들을
비례대표 후보로 적극적으로 끌여들여서
민주당에게 비례대표 투표를 하면 바로 이들이 당선될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동영 천정배 원혜영 같은 스타급 정치인들은 민노당과 정책적으로 연대하라는 선대의 유언을 받아 열심히
각개약진을 하고 있지만 당차원의 문제를 개인적으로 해결하려는 오해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을뿐입니다.
남한의 문제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 개발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가버넌스 차원에서
정치적 의제에 대한 선취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영영 민주당이 다시 정치적 주도권을 잡을 일이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