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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23회를 듣고 너무 거의 그대로 옮겨적은 녹취입니다
영향력이 큰 방송이라 방송에서 거짓말을 지어내지는 않았을거라고 보구요
저는 서울 태생이지만 부모님들이 두 분다 호남 출신이고 고모들도 호남 살아서
심적으로는 고향이 호남인지라...너무 화가나네요
호남 차별한다고 얘기만 들었었는데
인사 관련해서 직접적인 제재가 가해졌다고 하니 가슴 아프네요
현재 아크로 분위기가 나경원쪽을 지지하는 분위기인 줄은 알겠는데 이런 사실도 알아주셨으면 해서 올립니다.
'나꼼수'에서 정치적인 목적이 강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거 사실이라면 큰 문제가 있는거죠
김어준: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짚으려고 하는데요
뭐냐면 이건 나경원후보하고....
후보 자격과 관련 있는거라 짧게 하나 하죠
나경원의원 지역구가 중구 인데 여기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중구청에 호남 출신 공무원들이 대규모 전출을 당했어요
전성률(혹시 몰라 찾아보니 전성용인 듯) 전 중구청 건설 국장이라고 있습니다
국장급이 다섯명인데
유일한 호남 출신인데 구청장이 직접와서 “딴데가라!!” 거부하니까
구청 꼭대기 방 골방하나 비워놓고 혼자 있으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서 아래 과장급도 호남 출신이 총 18명입니다 중구청에
근데 이중에 정년 퇴직을 1년 안남긴 사람 5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을
홍준표: 그것도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김어준: 아 주장이 아니고 사실이예요
주진우: 완전 중구난방이네
김어준: 전원을 전출 시켰어요 그래서 그 중에 두명이 거부하니까 보직 박탈을 시킵니다
홍준표: 음 이김어준 민주당 위원의 주장을 들으러온것은아니고..
김어준: 주장이 아니고 어~ 20여명 팀장급들은 개별적으로 전출을 요구했는데..
저한테 이 명단을...그니까 이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출당한 사람중에요
홍준표: 주장이 아니고 공무원 인사를 하는데 어디 인사가 그 사람만 있겠어요?
김어준: 사실 관계 확인 안하셨죠?
홍준표:김어준 민주당 위원은 사실 관계 확인했던가요?
김어준: 명단을 확인햇고
홍준표:전출 된 사람이 4년동안 한두명이겠어요?
김어준: 아니죠 목적이뭐냐 이것은 주장입니다! 이 목적은 주장이예요
주장이 뭐냐면 나경원후보가 내년 총선에서 자기 사람을 중구에 심어서
중구의 행정조직이 나경원을 위해서 움직이게 하려는거 아니냐
이것은 전출당한 호남 사람들의 주장이예요
홍준표: 지금 그 언제 그 일을 햇다는 거예요
김어준: 이것은 언제햇냐면 어 재보선 있지 않습니까? 4.27 재보선
되고 난 다음에 일어난 일입니다
재보선 때 최창식 중구청장이 취임을 합니다
그러니까 중구청장이 한나당이 된거죠 그러고 나서 올해 일어난 일입니다
그래서 쫓겨난 호남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연락이 온거예요
명단을 들고 그러면서 쫓겨난 사람까지는 사실인데
그 이유를 이렇게 주장하는 거죠
홍준표: 김어준 총수가 나 이 프로는 그렇게 안봤는데 완전히 지역색도 이야기하고...
김어준: 아니죠! 저는 호남 출신도 아니고..이 분들이 사실관계를... 저는 진해 출신입니다
(이런 저런 고향이 어디냐 사는 곳이 어디냐가 나오다가)
이렇게 공조직을 사조직화 하는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면 어떻게 하겠냐...
홍준표: 이거는 후보한테 직접 물어보세요
제가 옮겨적은 건 여기까지고 몇마디 관련 얘기가 더 나오는데 안 적었습니다
이번에 상당히 긴데 끝에서 20분 정도 남겨놓고 나온 얘기네요
한번 들어보세요
이래서 경상도패권을 없애는것이 제일착이죠.
여든야든,보수든개혁진보든...............
그런데
우리는 야쪽이니까, 개혁진보쪽이니까 우선순위는 야와 개혁진보쪽의 경상도패권을 없애야하는거죠.
http://kookminnews.com/news/service/article/mess_03.asp?P_Index=2390&flag=
이것 전에 한겨래에 보도된것 아닌가요?
그런데, 님은, 가족의 지역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호남차별이 큰 문제라는것을 최근에 아셨군요....
님이 여성이었다면 굳이 말씀하지 않았을겁니다. 남자였다면 직업선택을 잘 해야하니, 고등학교떄부터 언질을 주었을 것이지요. 저는 호남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생활할떄 체험에서 배웠죠. 지금도 전라도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지역차별을 체험하지않아 , 자신들이 타지역분들하고 만나면 어떻게 취급받는지 잘 모르죠...
"노비 출신 가장이 자신이 노비였다는 것을 자식에게 알릴까요?" ====> 대부분 전라도 사람들 이런식의 표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대부분 전라도 사람들 여느 대한민국 국민들처럼 똑 같이 평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표현해서, 호남사람들은 특별히 노비출신이 아니고 평민출신이라고 믿고, 단지 차별받는다고 생각하죠. 호남이라는 단어와 "노비"와 같은 신분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가깝게 놓는 것은, 정치적으로, 사회학습적 관점에서 그리고 교정적 관점에서, 절대로 찬성할 수 없습니다. 그냥 "호남"이라는 것은 건조하고 중성적인 지역의 명칭일 뿐이고, 호남이라는 지명에 부착된 부정적 이미지는 비호남인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창조한 허상이라는 말이죠.
http://16cwd.pa.go.kr/cwd/kr/bbs/bbs_view.php?meta_id=member_bbs&id=82ae63298018e2e019ef4f8a&portlet_categorynews_2currPage=&_pageLabel=news_page_02
[이번 인사에서 광주·전남 출신은 행자부 본부 차관보, 기획관리실장,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 등 속칭 `3부서장''은 물론, 1급인 소청 심사위원, 본청 실·국장 등 1-2급 자리에서 전원 배제돼 노무현 정부 들어 일각에서 제기되어 온 `호남 홀대론''이 현실화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 대상자의 출신지는 부산, 경남·북 등 영남권이 11명, 충청권 4명, 경기 4명 등으로 영남권과 충청권이 약진세를 보였으며, 호남 출신으로는 전북 출신 1명이 유일했다.]
[ 행자부 인사안을 심사했던 중앙인사위의 일부 위원들도 특정지역에 지나치게 치우친 인사라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 친노뽑으면 위와 같은 꼴 당합니다
공무원 인사에서 호남출신이 약진하려면 차라리 한나라당하고 협조하고 선거에서 뽑아야죠
저는 홍준표 가고나서 나온 주진우가 전한 쌍용차해고노동자들 이야기...
그거 나오는데 울컥 하더군요.
저 말고도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 "와락프로젝트"라는게 트위터에 많이 언급이 되고 있네요.
저도 호남 출향민으로써 느낀점을 말해보면요.
뭔가 지역감정이 있다는 느낌은 군대에서부터 받았습니다. 근데 아직 20대 초반일 때는 그게 막연한 생각일뿐이지 구체적 실질로 다가오진 않더군요.
그런데 나이가 조금 더 먹고 세상물정을 조금씩 알아갈수록 지역감정, 아니 구체적으로 말하면 호남지역차별이 심각했고, 현재도 마찬가지다라는 것을 알게 되더군요.
이런 사실을 알고나서의 황당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걸 적개심을 품고 경상도 타도를 외치면 스스로 바보가 되는 것이고, 그냥 이런 진실을 모르고 살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자기 회피를 하게 되더군요. 이미 안게 죄지요. 알수밖에 없는 현실인가요? ㅎㅎ
근데 더욱 기분나쁜것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어떻게 해볼 방도가 없다는 겁니다. 대응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투표입니다. 호남사람들이 호남 지도자를 일치단결하여 밀어줘서 우리 호남의 억울함을 풀자. 라고 하는것은 항상 제 발등을 찍는 결과가 됩니다.
주변에 정치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경상도 70%의 투표는 경상도 사람들의 유연함을 드러내고, 전라도 90%투표는 빨갱이 투표란 생각을 가질 뿐 왜 90%가 나오게 된 건지에 대해서는 저와같은 호남 사람들만이 안다는 것을요.
내 손톱가시가 아프지 팔이 잘린 타인의 고통은 잘 모르는 것처럼 남들은 무관심합니다.
글쓴님도 호남차별이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아셨으니 님 나름대로 여러가지 해결책을 생각해 볼 것입니다.
아마 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방법이 없다는 걸 아실 껍니다.
여기 아크로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다들 호남 차별이 있다는데 까지는 동의를 합니다.
해결방법은 제시하지 못하더군요. 기껏 해봐야 이번선거처럼 경상도 2진 찍느니 경상도 1진을 찍어서 명분이라도 찾자입니다.
방법이 딱 한가지 있긴 합니다. 예전에 이문열이란 소설가가 했던 말인데요. 전라도의 박정희가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장기독재를 통한 사회 전체 시스템의 재분배를 통하여 경상도 힘을 빼는 방법입니다.
이렇지 않는 이상 현재로썬 속시원한 대응방법이 없습니다.
저도 나름 생각한 방법은 소극적 대응입니다. 경상도 노빠들을 대놓고 밀어주자는 겁니다. 그래서 경남에서 확실한 야도가 뿌리내리고 경남이 집권을 하기 위해서 호남표는 반드시 필요한 구애의 대상이 되자는 것이죠.
물론 이 방법이 완벽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논리적 허점이 많습니다. 경상도 노빠들 밀어주면 위 다른 분 댓글에서도 보았듯이 김두관처럼 호남 인사 차별하고, 노무현처럼 호남이 나 좋아서 찍어줬냐, 문재인처럼 부산정권 운운, 유시민처럼 호남 열표보다 경상도 1표가 더 중요하다....등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다는 반론에 직면합니다. 그래서 여기 분들은 경상도 노빠들 밀어주잔 말에 반감이 심하더군요.
근데 지금구도인 경상도와 호남의 대립구도는 필패입니다. 경상도 끼리의 싸움붙이기 전략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있다면 그 생각을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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