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입니다.
비영리공익을 내세우며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차칸일을 한다는 모재단에 대해
노동력착취라는 익명의 제보가 있어서 저희 실사매거진에서 현장실사를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모재단에 소속된 사람들의 갖은 항의로 업무가 마비될지경에까지 이르렀으며
일단 1부는 시작했지만 계속된 제보를 확인해보는 실사매거진의 현장실사가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아무쪼록 별일없이 이 실사매건의 모재단 현장실사가 잘 마무리 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여기는 모재단 본진입니다.
마침 인턴모집 면접이 있나 봅니다. 인턴에 지원한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네요.
그럼 면접에 온 몇분과 인터뷰를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공고를 보니 무급인턴모집이라고 하는데 자원해서 오게 된 동기가 뭔지요?"
"아~네. 저희가요..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사람들을 돕는일에 보람도 느끼면서 경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지원했습니다."

"그렇습니까..그래도 무급이라는데 생활이나 이런거에 구애받지는 않겠습니까?"
"아~네. 저희는 아직 돈보다는 사회경험과 경력을 더 중요시합니다. 저희는 명문대학교를 막 졸업했고요..
부모님들도 경제력이 여유가 있는편이어서 저희는 딱히 무급인턴을 한다고 해서 생활이나 그런거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그럼..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지원하기 힘들겠네요. 네.. 알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경력에 도움이 된다는데
무급인턴을 그만두고도 이런 어려운사람들을 돕는곳에서 유급으로 일할 생각이신가 보네요."
"아~네. 꼭 그렇지는 않고요.. 저희도 명문대 명문과들을 나왔는데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하는데
이게..그러니까.. 일반기업에 들어갈때도 경력사항에 고려가 된다는곳도 있고 또 사회경험이니까...."

"네 알겠습니다. 면접에서 꼭 합격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일단 이 재단의 관계자를 만나서 노동력착취에 대해서 물어보러 들어가보겠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 한분이 직접 할 말이 있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예..할말이 있으시다고요?"
"네.. 저는 면접을 보고 나왔는데요. 어려서부터 어려운사람들을 돕는일을 하는것이 목표였습니다.
지방에서 자그마한 대학을 졸업하고 이곳저곳 조그만 단체에서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했는데요. 여기에서 인턴을 모집한다해서
왔는데 무급이더라고요. 이젠 저도 생활도 해야하고 해서 자원봉사활동으론 안되고 해서 이렇게 인턴모집에 응했는데
무급이라 참 난감하더라고요..그래서 최소한의 보수정도면 하고싶은일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행복하겠다고 했는데요.
그쪽에서 그러더라고요.. 댓가를 바라지않고 자진해서 무급으로 할 사람들은 많이 있다. 여기는 비영리단체이기때문에
무급으로 한다고 자진해서 오는 사람들이 충분한 상황에서 당신은 여기서 일하는게 어렵겠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좀 그랬습니다. 이런일도 이제는 경력이 필요한 생활이 넉넉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일인것같아서요..
경력도 저같이 자원봉사활동을 오래한사람은 이런곳에서 인턴 나아가 정직원으로 일할때 경력이 충분하자나요.
그런데 이곳에 대학 갓 졸업하고 반년정도 일하다가 전혀 상관없는 일반기업에 들어가는데 어떤 경력으로 취급을
받는다는건지 이해도 좀 안가고요.. 여하튼 좀 씁쓸하더라고요."
"네~알겠습니다. 그래도 낙담하지마시고 원하시는일을 꼭 할 수 있는곳에 가셔서 좋은일을 하시길 바랄께요."

자..그럼 관계자 한분을 만나 인터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실사매거진에서 나왔습니다. 무급인턴에 대한 논란이 좀 있어서 왔는데요. 문제없는 일반적인가요."
"에..뭐..일반 이윤을 추구하는기업이라면 일반적이지 않겠지만 저희는 좀 다르거든요. 비영리입니다. 그리고 공익이지요.
일단, 비영리이다보니 자금이 부족하고 모금이나 해서 들어온 자금들은 전부 공익을 위해 쓰입니다.
인턴들을 유급으로 활용하면 이런일을 못합니다. 그래서 무급인턴으로 모집하는거고요.. 또 자원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저희는 별문제없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그래도 뭐 인턴일 하는중에 무급에 의해 생활이 어려워 할 수없이 그만둔다던가 아니면 문제를
제기하는 인턴들은 없었나요?"
"에..뭐..자진해서 온 사람들이고 또 선발할때 무급으로는 생활이 곤란한 사람들은 자동으로 걸러지지 않았나 합니다.
별 문제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자원을 했다고하더라도 이런식의 인턴활용은 일반기업의 악덕사주들도 하지않는 노동력착취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렇지않습니다. 저희는 처음에도 말했다시피 비영리공익입니다. 수익이 없으며 기부받은자금들은 전부 공익 즉,
좋은일에 쓰고 있단 단체입니다. 일반기업하고 그 운영방안이 다릅니다."

"그런데요. 이게 이 재단도 초기보다는 규모가 커지고 직원,인턴의 수도 늘어나고 했잖아요. 또한 모금액도 상당하다고
들었는데..이게 인턴들을 무급으로 활용한다는건 노동력착취에 가깝다고 보는데요."
"무슨소립니까? 비영리공익재단인데요. 많은사람들이 좋은일에 물질에대한 욕심없이 자원해서 인턴을 하겠다고
오는것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물론 저희는 그런 인턴들을 보면 뭐라도 한개 더 해주고 싶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비영리다보니 재단에 노동에 대한 보상을 해 줄 수 없다 이겁니다. 안타깝지만 저희가 하는일이 이런거예요.
이런 사람들의 노동력을 착취라면 착취라고 할 이런것들 해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아리따운일을 하는것이
바로 저희들이 하는일입니다. 제가 혹시나 이런 업보로 지옥에 가더라도 그 지옥에서도 이런 사람들 착취해서
어려운사람들을 돕는 아리따운일을 계속할겁니다.그러니 이만 돌아가주시죠..면접도 바쁘고..."

"아~ 네..알겠습니다. "

이상 실사매거진이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알아서 노동력착취여부를 판단해주십시오.
이 현장실사후 자원무급인턴들의 자신들의 재단에 대한 부정적인식이 전해지는상황은 만들지말아달라는 항의들이
빗발칩니다. 자원해서 하는게 뭐가 문제냐? 우리재단의 대장님은 평생을 세상의 어려운사람들을 위해 헌신하신
훌륭한분이다라는 항의들인데요..

다음에 2부가 계속된다면 그 2부를 위해 이 모재단의 모금과기부활동이 어떤식으로 행해지는지에 대한
익명의 제보를 받습니다. 이상 실사매거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