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하는 미국 중산층
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view.html?cateid=1043&newsid=20110914211120749&p=hani

미국 빈곤층 인구, 50년래 가장 많아
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view.html?cateid=1043&newsid=20110914133250308&p=a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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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이나 인종차별이 조금 완화되고 기타 소수자들의 인권이 조금 더 존중되게 되는 동안 '아메리칸 드림'은 옛말이 되었다. 그럼에도 미국민들의 절대다수는 아직도 그놈이 그놈인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서의 양자택일이라는 한심한 짓거리를 벗어날 생각을 안한다. 한국에도 한나라당 종자들만 퇴출시키면 뭔가 구조적으로 달라질거라는 환상에 쩐 인간들이 적잖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친 비수구반동 정권 아래서 그랬던 것처럼 토대의 별다른 변화 없이 그저 상부구조만 조금 더 리버럴해질 것이다. 재벌에 약간의 고삐가 물려지고 몇 가지 사회복지 제도 확충이 시도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대다수 중하층 국민의 삶의 질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자본과 부유층을 '탄압'하는 수준의 근본적 개혁없이는 고용이 증대되지 않는 경제성장이 계속될 것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빈부격차는 계속 커질 것이다. 이런 탄압은 현재의 신자유주의적 세계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사민주의를 표방하는 서구 선진국들 정부도 힘겨워 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상식을 갖춘 인간들의 모임이라고 할 만한 정도의 비교적 '양심적인' 부르주아 정치세력이 그런 개혁을 할 마음가짐을 갖고 있을 리 없다. 물론 상부구조, 그중에서도 경기를 타지 않는 업종에 종사하고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부르주아 리버럴 엘리트들이나 먹물들은 조금 더 인간적인 정부가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이득을 얻거나 뿌듯해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럴만한 처지에 있는 것도 아니면서 아직 어려운 현실을 구조적으로 꿰뚫어보지 못한채 세력있는 편인 반한나라당 패거리들중에서 누굴 선택해야 하느냐는 문제로 허구한날 서로 삯대질 하는 이들은 한심함 그 자체이다. 실로, 현실을 크게, 그리고 구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중 정치만한 것이없다는 사실은 현실을 크게, 그리고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의 어려움에 대한 인식과 대조되어야 하며 이 대조는 정치를 장기적이고 원칙적인 관점에서 대하는 태도를, 현실정치에 대한 일정한 '무관심'을 산출해야 한다. 현실성 있는 차선책만을 찾고  피상적 수준의 개선과 퇴행에 일희일비하는 현실정치꾼들이 되지 말고 아직 현실성은 없지만 원칙적으로 올바른 것을 찾고 조금이라도 생각의 여유가 있는 이들을 상대로 그 올바른 것을 선전하고 광고하는 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단계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런 이가 한명이라도 늘어나는 것이 바로 진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