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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여름아..
삿갓
구름 한점 없이 맑은날 이라도 해질녘 이면 선선한 것 이
이번 여름도 끝물 인가 싶다
창문을 비켜드는 햋살에 번득이는 먼지들, 문득
의미, 존재, 보람, 사랑….먼지 속에 뒤척인다
한가하게 보낸 여름이 죄스러운 것 일까 ? 아니면
기억 조차 희미한 꿈이 아쉬운 것 인가..
쓰잘데 없는 생각들 먼지 만큼이나 작다
이왕에 가는 여름이라 해도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 처럼
그렇게 눈치만 볼 것 이냐
섬광, 가슴 한 복판 가르는
천둥, 하늘 뒤흔드는
소낙비 한 뜨름 해야 할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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